저자: 세상읽어주는남자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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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팁스터 루머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5 Pro가 아닌 2023년 말 아이폰15 Pro 이후에야 TSMC 3나노 A17 Bionic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TSMC 3나노 양산이 내년 여름 이후로 밀릴 수 있음을 시사하며, 3나노 공정의 높은 비용 부담으로 팹리스들이 최첨단 노드 사용에 미온적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루머 성격이 강하고 발언은 과거 시점(2022년 8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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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세상읽어주는남자 이성입니다. 오늘은 애플이 아이폰 15 프로에 TSMC의 3나노 공정으로 만든 A17 바이오닉 칩을 쓸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다음 달이면 애플의 아이폰 14가 나옵니다. 아이폰 14의 가장 큰 특징은 A15 바이오닉을 쓴다는 점입니다. 애플이 차세대 스마트폰에 이전과 같은 5나노 공정에서 제작된 모바일 AP를 쓰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외신에서는 아이폰 14 프로에 A16 바이오닉을 탑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소식은 내년 가을에 나올 아이폰 15가 아니라, 아이폰 15 프로까지 가서야 TSMC의 3나노로 만든 A17 바이오닉이 탑재된다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다음 달인 9월에는 아이폰 14가 나오는데 여기에는 5나노 칩인 A15 바이오닉이 들어갑니다. 내년 9월에 나올 아이폰 15에는 5나노 칩인 A16 바이오닉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내년 말에 나올 아이폰 15 프로에 가서야 앞서 말씀드린 3나노 칩인 A17 바이오닉이 탑재된다는 것이 이 소식의 뼈대입니다. 물론 이 소식은 어디까지나 루머입니다.
이 루머는 중국의 팁스터이자 모바일 칩 전문가 발표입니다. 루머에 가깝다고 보는 게 맞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 루머를 조합해 보면 어떤 그림이 그려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루머도 가려가며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애플은 뭐니 뭐니 해도 최고의 팬 뉴스입니다. 애플은 그간 모바일 AP, 즉 시스템 온 칩의 성능을 주도해 왔습니다. 아이폰이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꼽히는 이유는 많은 부분 애플의 설계 역량과 바이오닉 칩의 뛰어난 성능에 근거한 것입니다. 애플은 아이폰을 출시할 때마다 최고의 CPU, GPU 그리고 효율성을 일관되게 보여줘 왔습니다.
그런데 애플에 대한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밍치궈 애널리스트가 다음 달 출시되는 아이폰 14와 아이폰 14 프로에는 기존의 5나노 칩셋을 그대로 쓰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이후, 이것이 거의 정설처럼 굳어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아이폰 라인업에서 성능 차이를 만들어 내던 모바일 AP가 이전 모델과 같은 제품이 탑재되면서, 상대적으로 메모리 사양이 중요해졌습니다. 아이폰 14 프로의 경우 이전 아이폰 13에 쓰인 LPDDR4X 대신 LPDDR5를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중국 팁스터의 주장도 밍치궈의 전망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핵심은 이렇습니다. 내년 가을에 나올 아이폰 15도 3나노 칩이 아닌 5나노 칩을 쓰고, 내년 말 아이폰 15 프로에 가서야 최첨단 공정인 TSMC 3나노로 만드는 A17 바이오닉을 독점 탑재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TSMC가 만드는 3나노 칩 양산이 생각보다 더 밀릴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TSMC는 그간 올해 4분기, 즉 연말에 3나노 칩의 양산에 들어가고, 파운드리 고객사가 실제로 3나노 칩을 받아보는 시기는 내년 초가 될 것이라고 공언해 왔습니다. 하지만 TSMC의 최첨단 노드를 가장 먼저 활용해 왔던 애플이 내년 가을이 지나고 내년 말에 나오는 아이폰 15 프로에 3나노 칩을 탑재한다는 이 루머가 맞다면, 3나노 칩 양산은 내년 여름이 지나서야 본격화된다는 뜻입니다. 애플 입장에서 보면 그렇다는 의미입니다.
더구나 인텔의 경우도 TSMC의 3나노 공정을 사용하는 칩을 포함한 메테오레이크 CPU 양산이 내년 1분기에서 내년 말로 밀릴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메테오레이크는 인텔의 자체 CPU이지만 일부 다이가 TSMC의 3나노 공정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이처럼 메테오레이크 CPU 양산이 내년 말까지 밀리게 되면, 내년 초에 나올 것으로 기대됐던 TSMC 3나노 공정의 인텔 생산 물량이 거의 완전히 취소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번 애플 관련 루머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애플의 3나노 칩은 내년 초에는 양산되지 않고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나온다는 결론으로 이어집니다. 이와 관련해서 팹리스 업체들이 3나노 공정 적용에 점점 미온적인 입장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점도 이전에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파운드리의 최첨단 공정 사용에 따른 비용 부담은 점점 커지고 있는데, 이를 통해 만들어진 칩에서 체감할 수 있는 효용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AP 내의 CPU 같은 경우는 이미 한 세대당 성능 상승폭이 10퍼센트 이내인 경우가 비일비재해졌습니다. 프로세서 성능이 이미 상당히 높아져서, 모바일 AP 설계 업체들은 이제 인공지능을 이용한 이미지 품질 향상이나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같은 기능을 추가해서, 사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는 방식으로 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과거처럼 일 년 만에 CPU, GPU 성능을 50퍼센트, 100퍼센트씩 높이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이런 식으로 AP의 성능 업그레이드에 나서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는 달리 말하면 파운드리 입장에서 볼 때 비용 관점에서 최첨단 노드를 사용한 데 따른 메리트가 크지 않다는 뜻과도 일맥상통합니다. 게다가 경기는 나빠지고 있고, 공급망은 여전히 원활하지 못한 측면이 있어서 원자재 비용은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애플을 비롯한 팹리스 업체 입장에서는 반도체 비용 상승을 감내하기 쉽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삼성전자 등의 3나노 공정과 관련해서 양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도, 팹리스 업체들이 3나노 공정을 꺼리낌 없이 활용할 상황은 아닐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애플 관련 이번 루머가 맞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최근 외신을 비롯해 각종 팁스터의 예측 분위기를 보면, 팹리스 업체들이 값비싼 3나노 공정 적용에 미온적이며 상당히 신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중국 팁스터 소식에 따르면 3나노 공정의 적용은 아이폰 15 프로에서 시작됩니다. 최고의 아이폰에서도 최고급 모델에만 국한되어 적용된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연산 속도가 빠르고 전력 효율도 뛰어난 프리미엄 폰을 경험하려면, 고객이 그만큼 값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여기에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마트폰 업체들의 고민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의미도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애플이 아이폰 15 프로에 TSMC 3나노 공정으로 만든 A17 바이오닉 칩을 쓸 것이라는 소식을 여러 각도에서 따져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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