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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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운드리의 테슬라 대형 수주(23조원, 고난노 공정) 소식을 계기로 빅테크 수주 기대감이 형성됐다고 설명. 애플 이미지센서·퀄컴 수주 기대와 레거시 파운드리 가동률 개선을 언급하며 파운드리 적자 축소 가능성을 제시. 다만 흑자는 먼 얘기이고 HBM 엔비디아 퀄테스트 통과 여부가 상방 모멘텀의 핵심이라 봄. 단기적으로 8만전자 돌파는 이르며 65,000~73,000원 박스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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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운드리, 테슬라 수주로 기대감 재점화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일중독자잖아요. 그리고 굉장히 쪼는 스타일이잖아요. 그 공장이 자기네 집 옆에 있고, 언제든지 삼성전자에 가서 직접 살펴볼 수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한마디로 바짝 붙어 관리하겠다는 얘기잖아요. 그래서 제가 이번 사안에서 찾은 트리거는 하나예요. 바로 테슬라 수주입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건 당장 매출도 인식이 안 되고 적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빅테크 최초 수주라는 점, 이걸 레퍼런스로 삼아 다른 영업이 가능하다는 게 핵심입니다.
애플과 퀄컴까지, 수주 흐름이 이어지다
연이어 애플이 들어왔고, 최근 퀄컴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요. 테슬라가 23조 원 규모로 좋은 흐름을 보이면서 시장은 크게 반응했습니다. 삼성전자 하면 이제 애증의 종목이 됐고, 양치기 소년이 됐죠. 맨날 HBM 퀄테스트 통과한다고 하는데, 올해 8월이니 1년 몇 달이 지났는데도 아직 소식이 없으니까, 이제는 삼성이 하는 말을 거의 믿지 않는 수준까지 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장의 수급은 하이닉스로 쏠렸고, 하이닉스가 결국 하이닉스밖에 없다며 30만 원을 넘었죠. 반면 삼성전자는 5만 원대에서 꼼짝을 못 했습니다.
파운드리를 포기했던 이유와 반전
삼성전자가 한국 증시 상승과 함께 반등하게 된 것은, 시가총액 1위이자 가장 쉽게 살 수 있는 한국 주식이라는 수급적 이유도 있지만, 시장이 포기하고 있던 파운드리 때문입니다. 파운드리가 분기에 2조 5천억 원 적자를 냈던 사업부라, 이대로 두면 삼성이 망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있었어요. 또 삼성은 늘 세계 최초를 강조했지만 수주를 제대로 하지 못해 TSMC에 고객을 빼앗겼고, 파운드리는 도대체 뭐 하는 거냐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테슬라 기사가 나왔죠.
미국 테일러 공장은 사실 TSMC가 수주를 모두 확보한 상태에서 공장을 짓고 있었던 반면, 삼성은 보조금을 받고 짓다 보니 수주가 없으면 공장이 가동되는 순간 문제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테슬라가 23조 원 규모로 나타났죠. 연으로 나누면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고난노(최첨단 공정) 쪽 수주라 시장이 흥분한 것 같아요.
적자 가능성에도 환호한 이유
정황이나 여러 내용을 보면 적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도 시장이 환호한 이유는, 첫째 고난노 쪽 첫 빅테크 수주라는 점, 둘째 일론 머스크가 그 공장을 직접 살펴볼 수 있을 만큼 가까이서 관리하겠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 파운드리 사업은 이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레거시는 제품을 찍어 놓고 사람들이 사가게 하는 구조지만, 파운드리는 고객 맞춤형 제공이 필요해서 서비스 산업에 가깝거든요. 그런데 그 부분이 삼성의 가장 약한 부분이라는 말이 많았기 때문에, 이를 개선할 수 있을지 기대가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엑시노스 2500, 2600을 나노 공정으로 생산하겠다는 점도 있습니다. 이건 칩 성능이 엄청 좋다는 의미라기보다,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다 보면 수율도 올라가고, 테일러 가동 후 테슬라 물량이 본격 생산될 때쯤이면 수율이 많이 올라와 이익이 날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잘하면 이것이 하나의 모멘텀이 되는데, 영업에서 세일즈 레퍼런스가 될 수 있다는 거죠. "테슬라가 우리한테 맡겼다. 너희 테슬라보다 더 큰 회사냐?" 같은 식으로요. 그리고 "다른 곳은 줄 서 있고 비싸게 돈 줘야 하고 대우도 못 받는데, 우리는 더 싸게, 더 나은 대우로 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컸던 것 같습니다.
애플도 이미지 센서 쪽 물량을 준 것으로 보이고, 시장이 기대하는 곳은 퀄컴입니다. 이렇게 되니 "야, 파운드리가 돌아섰네"라는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했던 것 같아요.
주가를 누른 변수들
여기에 정책 기대감이 맞물려 제대로 붙었다면 더 올랐을 겁니다. 그런데 정책에서 노이즈가 생기면서 기대감이 힘을 잃었어요. 삼성전자를 무조건 사라고만 할 수는 없죠. 외국인이 시장을 주도하는데, 외국인이 주춤하면 삼성전자도 주춤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HBM3 관련해서는 최근 기사가 자꾸 "통과 임박, 승인 임박"이라고 나오는데 솔직히 짜증 날 정도예요. HBM3는 사실상 물 건너간 분위기고, 엔비디아 쪽에서는 HBM4에 집중해 달라고 요구가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가격 전략 차원에서 HBM4 가격을 낮추려는 의도도 있는 것 같고요. 어찌 됐든 HBM 쪽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와야 하는데 아직 나오지 않아서 이 부분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반면 2분기 실적이 워낙 안 좋았기 때문에,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 대비 두 배 정도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2분기 실적 평가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실적만 놓고 보면 "이럴 줄 알았다" 하는 느낌입니다. 영업이익 4조 7천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55% 줄었고, 1년 전 대비로도 약 30% 빠졌어요. 문제는 만년 2등이었던 하이닉스가 9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다는 점입니다. HBM에서 삼성은 답이 없었다는 게 확인된 셈이죠. 여기에 파운드리가 5천억 원 적자를 내면서, 반도체 레거시에서 번 수익을 파운드리가 까먹었고, 반도체 부문 전체로는 약 4조 원 수준의 흑자를 냈습니다. 스마트폰 쪽은 전 분기보다 줄었지만 원가 절감 효과 등으로 이익을 내긴 했어요. 그래도 삼성다운 숫자는 아닙니다.
이 숫자가 나오고 시장도 충격을 받았지만, 한편으로는 "이보다 더 나빠질 게 있을까?" 하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행히 최근 파운드리가 수주한 것은 실적과는 무관하지만, 레거시 파운드리 쪽 저사양 수주가 이루어지고 공장 가동도 올라오고 있어서 파운드리 적자는 조금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HBM도 3분기에는 물량이 어느 정도 나간 것 같아요. 엔비디아 향이 아니라 다른 AI 업체 쪽으로 많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따라서 3분기 실적 회복은 어느 정도 되는 것 같지만, 과거 삼성전자의 위상에 비하면 여전히 숫자가 아쉽습니다.
파운드리 전망
파운드리는 당분간 적자를 면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업황 측면에서 전환의 트리거를 하나 찾았다면 그것은 테슬라 수주입니다. 당장 매출이 인식되지 않고 적자 가능성이 높지만, 빅테크 최초 수주라는 레퍼런스로 다른 영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핵심이에요. 이어서 애플이 들어왔고, 퀄컴도 수량은 많지 않겠지만 들어올 것 같습니다. 엑시노스 2500, 2600으로 트레이닝을 거쳐 진행하는 준비 기간도 있고요. 테일러 팹에 대해서도 다시 투자가 시작됐습니다. 레거시 파운드리 가동률도 올라오고 있으니, 미국 진출의 명분과 구실은 확보된 상태입니다. 각 업체 입장에서는 TSMC의 갑질에 대한 불만이 많은데, 대안으로 자리만 잡아도 삼성 파운드리에는 굉장히 좋은 일이에요. 그래서 기대감을 가져볼 만합니다.
다만 흑자는 아직 먼 얘기입니다. 수주에 대한 기대감은 엑시노스 2500, 2600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고요. 바닥은 심리적으로는 어느 정도 확인된 것 같고, 숫자 측면에서도 최악은 벗어나는 그림입니다. 그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8만 전자 시대는 언제쯤일까
최근 삼성전자가 7만 원을 돌파했는데, 8만 원 시대는 언제쯤일까요? 두 가지로 봐야 할 것 같아요. 지금은 유동성과 정책 기대감으로 증시가 올라오면서 같이 올라온 측면이 있습니다. 이 부분이 다시 살아나면 삼성전자도 그에 따른 자연 상승분이 있을 수 있어요.
첫째, 실적도 바닥은 어느 정도 찍었습니다. 원화는 최근 1,390원대를 오가고 있는데, 이 부담은 정책에 대한 노이즈와 관련이 있습니다. 오늘 끝난 정상회담에 대한 불안감도 일정 부분 있었던 것 같아요. 정상회담을 하고 나면 한 국가가 뭔가를 얻어내기보다는 주로 뭔가를 털려서 오는 경우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런 우려도 있었습니다. 수출입과 관련해 관세 노이즈가 있으면 실적에 대한 노이즈로 이어질 수 있어서 그것도 영향을 줬던 것 같고요. 그래서 달러 인덱스 대비로도 약세를 보였는데, 이런 불확실성이 지나가면 우리가 유독 나빠질 이유는 없다고 개인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둘째, 삼성전자 자체의 단독 상승이 나오려면 HBM3나 HBM4에서 엔비디아 퀄테스트 통과가 가시화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지수가 지금처럼 갇혀 있는 상태에서는, 단기적으로 8만 원 돌파를 얘기하기는 조금 이르다고 봅니다.
향후 기대 이벤트
삼성전자와 관련해 기대해 볼 만한 이벤트를 꼽자면, 정책 기대감이 명쾌해지고 좋은 방향으로 잡힌다면, 글로벌 유동성이 유지된다면, 그리고 HBM의 엔비디아 퀄테스트 통과 이슈가 가시화된다면, 삼성전자의 상방 모멘텀은 강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이런 것들이 나오지 않는다면, 삼성전자가 5만 원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65,000원에서 73,000원 정도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애플과 관련해서는, 화웨이가 SDC 관련 특허를 문제 삼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저는 그게 심각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과거처럼 상식이 통하는 시대가 아니고, 미국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하면 특허 문제로 판매 금지가 된다 해도 별 의미가 없어질 수도 있어요. 결국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SDC에 일정 로열티를 준다든지, 아니면 미국 외 지역에는 화웨이 것을 쓰고 미국 향으로만 SDC를 쓰는 식의 방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이 주가에 큰 영향을 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반기 전망
첫째는 글로벌 유동성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점이고, 둘째는 정책이 어떻게 확정되느냐가 속도를 좌우할 것 같습니다. 이런 외생 변수에 더해, 내부적으로는 실적만으로 8만 원을 얘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엔비디아향 HBM 퀄테스트 통과 이슈가 나와야 하는데, 올해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굳이 하나 더 기대한다면 퀄컴 이슈인데, 이건 시장에 너무 많이 알려져 있어서 테슬라처럼 시장을 완전히 흥분시킬 정도는 아닐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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