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선엽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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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산주는 기술 장벽, 전쟁 양상 변화, 러시아 무기 신뢰도 하락 등으로 구조적 수혜를 받고 있으며 향후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주장. 전쟁 양상 변화와 포탄 부족: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포탄 등 재고가 소진되어 서방과 러시아 모두 무기 보충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 생산 기반 부족: 독일은 레오파르트 전차를 그리스에서 생산하는 등 자국 생산 기반이 축소되어 있어 한국 같은 국가가 대안으로 부각. 러시아 무기 신뢰도 하락: 실전에서 러시아 무기 성능이 기대에 못 미쳐 인도 등 일부 국가가 구매를 중단한 사례가 있다고 언급. 수주 및 사후 시장: 방산은 30년 사업이며 A/S와 부품 매출이 초기 구매액만큼 크다고 설명. F-16 사례 제시. 노르웨이·폴란드 사례: 폴란드가 한국 무기를 사용 중이고, 노르웨이 전차 경쟁에서 한국 제품 성능이 우위라는 평가와 함께 독일 가스 딜 의혹을 언급. 가격·납기 경쟁력: 한국 무기는 독일제 대비 가격이 1/2~1/3 수준이며 납기가 빠르고 성능도 우위라고 주장. K9 자주포 등 포 분야 세계적 경쟁력 강조. 주가 및 실적: 방산주는 많이 올랐으나 실적이 주가 상승보다 더 좋다고 평가. 다만 국내 투자자들의 신뢰는 아직 낮다고 진단. 설비 투자 한계: 2차대전 때와 달리 현재 방산업체는 설비 확장을 거의 하지 않아 공급 이슈가 적고, 전쟁 종료 후 수요 감소 우려로 부품 업체들도 투자에 주저한다고 설명. 단기 조정 가능성: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일시적 조정은 있을 수 있으나 전반적 무기 재고 공백 때문에 방산주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 결론: 방산은 여전히 주도 산업이며, 2차전지가 중국 배제로 수혜를 받은 것처럼 방산도 중국·러시아 배제 구도에서 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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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주 상승의 배경
사실 우리나라 방산 업체가 좋아지는 데에는 여러 여건이 맞물렸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우리 기업들이 정부와 함께 오랫동안 무기 분야에 많은 투자를 했고, 성능 개선도 굉장히 많이 해 왔다는 점이 1차적인 이유입니다. 우리의 경쟁력, 즉 기술 장벽이 높아진 것이 첫 번째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첨단전 전환과 무기 부족
글로벌하게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서도 보셨겠지만, 전쟁의 양상이 완전히 첨단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우주의 위성이 타겟을 잡아주고 디지털로 연결되어 공격하는 상황이 되면서, 전 세계 각국이 지금 무기가 아예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포탄조차 없어서 양국 모두 전쟁이 소강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러시아는 북한에서 포탄을 빌려 쓰고 있고, 미국과 서방국가들은 우리에게 155mm 포탄을 빌려 갈 정도입니다. 포탄이 없어서 전쟁을 못 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큰 국가들에게 벌어진 것입니다.
구소련이 붕괴된 이후 30년 넘게 각국이 방산 산업을 축소하거나 아예 없앤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독일은 레오파르트 전차로 유명하지만, 실제 레오파르트 전차는 그리스에서 생산됩니다. 독일 안에는 전차 생산 공장이 없는 셈입니다. 그러다 보니 갑자기 무기가 필요해도 생산 설비가 마땅치 않습니다. 특히 미중 갈등이 커지면서 어떤 양상으로 전쟁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첨단 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국가는 제한적입니다. 한국과 몇몇 국가 정도밖에 없습니다.
진영 분리와 한국의 수혜
세계는 중국·러시아 진영과 미국·서방 진영으로 갈라져 있습니다. 무기는 같은 진영 안에서 호환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서방 국가들이 중국이나 러시아 무기를 쓸 수는 없습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굉장히 큰 호재가 되었습니다. 방산에서 경쟁할 수 있었던 중국과 러시아가 사실상 배제된 셈입니다. 지금 와서 누가 러시아 무기를 사겠습니까. 실제 전장에서 러시아 무기가 우리가 알던 것과 많이 달랐다는 점도 드러났습니다. 최근 인도 등 여러 국가가 러시아제 무기 구매를 중단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많은 수주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방산은 단순히 무기 성능만 좋은 것이 아닙니다. 방산은 30년짜리 사업입니다. 한번 무기를 사면 꾸준히 구매해야 하고, 이후 A/S와 부품 사업의 규모가 실제 구매 금액보다 훨씬 큽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가 도입한 F-16 전투기도 십몇 년이 지나면 정비와 부품 비용이 기체 구매 가격만큼 들어갑니다. 이런 후속 비용도 우리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수익이 될 수 있어 긍정적으로 봐야 합니다.
유럽 수출 사례와 가성비
폴란드가 우리 무기를 쓰고 있고, 노르웨이도 전차 도입 과정에서 독일제와 경쟁했습니다. 우리 전차가 고배를 마시긴 했지만, 실제 성능에서 우리가 더 좋다는 것이 이미 확인되었습니다. 노르웨이 방위사업청이 한국 제품을 권했는데 총리가 거부했다는 이야기도 알려졌습니다. 여러 얘기가 있지만, 독일이 가스를 매개로 딜을 했다는 이야기가 많이 돌고 있습니다. 독일이 가스가 없으니 "너희 것을 다 사 줄 테니 우리 전차를 사 달라"는 식이었다는 것입니다.
더 웃긴 점은, 독일제 전차는 노르웨이에 54대를 2033년까지 10년에 걸쳐 공급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1년에 많아야 대여섯 대밖에 만들지 못하는 셈입니다. 다른 국가 입장에서는 이를 보고 고민하게 됩니다. "지금 여기서 수주하면 내가 살아생전에 받을 수 있을까?" 무기는 내가 원할 때 받아야 하고, 성능이 좋아야 하며, 가격도 싸야 합니다. 한국산이 독일제보다 적게는 절반, 많게는 3분의 1 가격입니다. 성능은 더 낫고 납기도 빠릅니다. 남북이 대치하고 있어 정비와 부품 밸류체인이 원활하게 갖춰져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가성비뿐 아니라, 노르웨이 같은 부유한 국가가 선택했다는 것은 성능 면에서도 명품이라는 뜻입니다. 독일의 레오파르트는 구형이 되어 가고 있고, 한국 무기는 첨단 장치가 많이 장착되어 성능 우위에 있습니다. 컴퓨터를 살 때 최신형을 사는 것처럼, 지금 같은 전쟁 양상에서는 구형 전차를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K9 자주포 같은 무기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은 남북 대치로 인해 포 전력이 세계적 수준입니다. 남북한을 합친 포 숫자가 세계적으로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국방부의 별명이 '포방부'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미국은 같은 무기라도 하이엔드와 미들급으로 나뉘는 등 다양한 라인업이 있고, 한국은 실전 경험과 대량 생산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주가 과열과 실적 전망
방산주는 이미 많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최근 실적을 보면 주가 상승폭에 비해 실적이 더 좋습니다. 여의도와 개인 투자자 모두 방산주를 아직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방산주를 가지고 매매해 본 경험이 있는 애널리스트도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추가 수주가 연속적으로 나오는지 지켜보자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만 과거 사례를 그대로 적용하면 안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2차대전 이후 방산주가 하락한 사례가 있지만, 당시에는 전쟁 중에 방산업체들이 설비를 어마어마하게 확장했습니다. 반면 지금은 설비 확장이 거의 없습니다. 독일도 전차 한 대를 만드는 데 10년이 걸리는데 공장을 하나 더 짓자는 얘기를 아직도 고민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공급 이슈가 별로 없습니다.
업체 입장에서도 투자가 쉽지 않습니다. 무기 공장을 세우면 그와 관련된 부품 업체까지 함께 갖춰져야 하는데, 전쟁이 끝나서 수요가 사라지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큽니다. 무기는 꾸준히 개량해야 하는데, 이를 해 온 국가는 미국, 한국 정도이고 이스라엘 등이 특수하게 있으며 중국 정도가 더 있을 뿐입니다. 이처럼 첨단 무기를 꾸준히 개량하고 제대로 된 밸류체인을 가진 국가는 사실상 많지 않고, 당분간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엄청난 규모의 장치 사업이기 때문에 구매 결정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러우 전쟁이 끝나더라도 방산주가 크게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일시적으로 우려 때문에 쉬어갈 수는 있겠지만, 여전히 무기가 부족합니다. 러시아가 구소련 무기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동유럽 국가들이 전차 등을 급하게 대줬습니다. 그런데 지금 동유럽 국가들의 무기고는 텅 비어 있습니다. 나중에 죽창으로 싸울 수는 없으니, 새로운 무기를 사야 합니다. 최근 유럽에서 방산산업 지원책이 발표된 것도 이런 두려움의 반영입니다. 각국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수량과 가격으로 무기를 사려면 결국 한국에 손을 내밀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여전히 방산이 주도 산업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2차전지도 미국의 정책적 영향이 있었지만, 한국 2차전지가 좋았던 원인 중 하나는 중국을 배제했기 때문입니다. 방산도 중국과 러시아가 배제되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같은 구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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