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차영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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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지수 상승 시 구조적으로 매도가 불가피하나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이며 개인·연금 자금이 이를 받아내는 구조라 우려할 수준은 아님. 반도체 실적(두 기업 영업이익 500~600조 전망) 기반이라 시장 전체 거품으로 보기 어렵고, 개별 종목 단위 과열은 있음. 연기금은 장기 보유 성향이라 매도 가능성 낮음. 조급함은 경계, 지수는 천천히 등락하며 상승 가능성. 젠슨 황 방한 이벤트는 선반영 후 소멸 구간으로 보며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개별 기업 영향은 엇갈림. 코스피는 삼성전자 쏠림이 이어지는 한 쉽게 조정받지 않을 것이라는 수급 논리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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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유튜브 차영주TV 운용자 겸 YG 경제연구소 차영주 소장입니다.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상당히 심하죠. 주도주도 변동성을 받고 있고, 최근 시장에서 인기를 끌던 주식들도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6월 들어 시장이 조금 바뀌고 있는데요. 여러 측면에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먼저 외국인 수급부터 보겠습니다. 외국인은 지수가 올라갈수록 계속 팔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이해하셔야 합니다. 매도를 하고 있는데도 외국인 비중은 줄어들기는커녕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대형주 중심으로 주가가 오르다 보니 외국인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오히려 올라간 거죠. 그래서 그 부분을 지금 덜어내고 있는 겁니다. 한국 증시를 기조적으로 팔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비중이 늘어난 종목들을 리밸런싱 차원에서 줄이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이러니한 점은, 지수가 빠지면 오히려 외국인 매도세가 잦아들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외국인 비중이 60%를 넘을 정도로 역대 최고치를 계속 갱신하고 있어서, 지수가 오를수록 매도 물량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이 물량을 지금 개인과 기관이 받아내고 있습니다. 우리 증시의 체질이 바뀌고 있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외국인이 물량을 털고 개인이 받아낼 때가 시장의 끝물이었습니다. 그때는 외국인이 기조적으로 팔았던 거고요. 지금 외국인은 보유 비중을 유지한 채 시장을 보고 있는 상태입니다. 여기에 개인 투자자들의 연금 같은 긍정적인 자금 흐름도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외국인 매도세를 그렇게 문제 삼을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환율 영향이나 기타 변수를 얘기하는 분들도 있지만, 외국인이 현재 비중 조절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시면 그런 요인들이 특별히 우려되는 수준은 아닙니다.
이게 거품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거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증시 투자의 기본 전제는 결국 기업의 이익에 집중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반도체 기업들은 올해 두 기업이 합쳐서 500조에서 600조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장은 지금 이익에 집중하고 있는 겁니다.
코스닥이나 다른 코스피 종목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너무하다, 나한테도 온기가 전해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기업들의 이익이 드라마틱하게 나오고 있지는 않습니다. 반도체처럼 이익이 어마어마하게 나오는 업종에 자금이 몰리는 건 주식 시장의 메커니즘상 자연스러운 일이고, 그래서 쏠림이 특별히 나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개별 종목 단위에서는 단기 급등이나 기대감만으로 오른 종목들이 있어서 약간의 거품을 형성한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 전체가 거품을 형성했다고 보기에는 논리적 근거가 부족합니다. "내 주식도 좀 올랐으면 좋겠다"는 심정적 바람과 논리는 구분해야 합니다.
여기서 질문을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기금과 기관은 같은 개념이 아닙니다. 연기금은 국내 주식 비중을 확대해 온 주체이고, 기관 전체에는 연기금도 포함되지만 연기금은 쉽게 주식을 매도하지 않습니다. 장기 관점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매물화될 가능성이 낮습니다. 반면 일부 기관은 비중 제약이 상대적으로 적어 매물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은 이 차이를 이해하셔야 합니다.
연금은 노후를 대비하는 자금이라 국내 주식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명목 비중은 20.8%지만, 주가가 오르면서 실질 비중은 25%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차익 매물이 나올 가능성은 있지만, 플러스 5%까지 비중 조정이 허용되기 때문에 급하게 팔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물론 어떤 주식도 영원히 오를 수는 없으니, 변동성이 커질 때 매물이 나올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개인 투자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이익과 목적에 따라 주식을 사고팔 수 있습니다. 이것은 주식 시장의 자연스러운 모습이지, 이것만으로 우려할 일은 아닙니다. 많은 물량을 가진 기관이나 연기금이 대량 매도에 나서면 분명 악재가 되고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그 가능성을 무시하자는 얘기는 아닙니다. 다만 지금은 반도체와 이익이 수반되는 대형주 위주로 상승하고 있어서, 그런 우려는 나중의 문제라고 봅니다.
변동성이 앞으로 커지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언젠가는 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하락이 무서워 장을 피해야 하는 시기는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이익에 기반해 보면 주가수익비율(PER)이 아직 저평가 구간에 있어서, 오히려 주식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지금 투자자분들이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은 조급한 마음입니다. 지수가 3,000을 조금 넘은 상태에서 8,000~9,000을 향해 가고 있다 보니, 증시가 이렇게 빨리 올라가는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듭니다. 옆 사람은 돈을 벌었는데 나만 못 벌었으니 따라잡아야겠다는 생각은 경계하셔야 합니다.
지수는 올라갈 겁니다. 다만 앞으로는 천천히 움직이면서 등락을 거듭하며 올라갈 가능성이 큽니다. 주식 투자에는 운이 어느 정도 작용하는데, 그동안은 운이 상당 부분 작용했습니다. 앞으로는 그 운이 잦아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투자자분들은 기업 이익이 꺾이는지, 거품이 언제 끼는지를 살펴보셔야 합니다. 그와 함께 왜 본인이 조급증을 내는지, 빠르게 수익을 내겠다는 마음이 어디서 오는지 스스로 점검하셔야 합니다.
이제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을 보겠습니다. 젠슨 황이 국내 기업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현대차, LG, 네이버, 두산을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고, 성수동에서 저녁 회식을 하고 나머지 일정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예정된 것으로 나오는데, 녹화일 기준으로는 6월 4일이고 아직 방한 전입니다.
관련주는 5월 말부터 움직이기 시작했고, 5월 2일부터 변동성이 나타났습니다. 6월 1일에는 일부 종목이 상한가까지 튀는 모습이 나왔고, 6월 2일부터 변동성이 본격화됐습니다. 1차 방한 때는 주가가 먼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이후 25만 장의 GPU를 공급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주가가 움직였습니다. 이번에는 먼저 선반영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만나는 LG전자와 두산, 네이버의 주가가 먼저 선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분이 이 방송을 보실 때쯤에는 젠슨 황과 일부 CEO들의 만남이 이미 이루어졌을 겁니다.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수는 있지만, 기업의 세부 사항이 공개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협업은 물리적인 시간이 걸리는 일이기 때문에, 이벤트 자체는 소멸된 구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금요일에 이벤트가 있는데 왜 미리 소진되느냐는 의문이 생깁니다.
야구에 비유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9회 말까지 다 보고 나오려면 30분에서 한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귀찮은 분들은 8회나 9회 초에 나오곤 하죠. 역전 홈런 가능성을 배제하더라도, 결과가 예상되면 미리 나가는 것입니다. 선반영은 결국 누가 먼저 이익을 챙기느냐의 문제이지, 이벤트가 있을 때까지 들고 가는 것은 아닙니다. 남보다 먼저 약삭빠르게 움직이려는 것이 투자자들이 가진 기본 심리입니다. 이벤트 전에 관련 주가가 먼저 조정을 받는다는 점을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이 부분은 반반으로 봅니다. 젠슨 황이 특정 기업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AI 생태계 전반에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정 기업을 만나 주가가 급등락하는 것은 개별 종목의 일이지만, 예를 들어 젠슨 황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비중을 늘리거나 관계를 더 돈독히 한다면 두 종목의 주가가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현대차, LG, 두산 그룹과의 협업만으로 주가가 크게 오르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개별 종목, 개별 기업 단위로 접근하셔야 합니다.
젠슨 황이 국내에 방한하고 GTC를 한국에서도 열 의향이 있다고 구두로 언급한 것은 우리 증시에 도움이 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AI 산업의 중심에 엔비디아가 있으니, 엔비디아와 우리나라의 관계가 돈독해질수록 증시에 나쁠 것은 없습니다. 충분히 증시를 끌어올릴 수 있는 요소입니다. 다만 그 기대감이 먼저 반영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HBM이나 D램을 엔비디아에 납품하면서 실제 매출이 늘어난 부분도 있지만, 젠슨 황의 방한만으로 일부 기업 주가가 급등락을 나타낸 것은 오히려 변동성을 키우고 증시에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젠슨 황의 방한 자체는 긍정적으로 보고, 개별 기업 단위에서는 변동성을 키울 수 있으니 중립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지금까지는 특별히 우려할 만한 신호가 보이지는 않습니다. 코스피가 하락한다는 것은 지수가 떨어지는 것이고, 그때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함께 빠져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시장의 심리를 보면, 바닥이 쉽게 깨지지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여러분에게 1천만 원이 생기면 삼성전자를 사시겠습니까, 코스닥을 사시겠습니까? 많은 분들이 지금은 삼성전자를 사겠다고 답하실 겁니다. 제 주변 분들에게 물어봐도 같은 대답이 나옵니다. 삼성전자가 30만 원까지 밀리면 어떨까요? 코스피가 밀리면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코스닥을 팔아서 삼성전자를 사야겠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바뀌는 시점에 코스피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이제 삼성전자 대신 다른 종목을 사겠다"는 대답이 나오기 전까지는 코스피 지수가 쉽게 빠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중동 전쟁이 격화되거나, 미국이나 국내에서 이슈가 생겨 지수가 조정을 받더라도 삼성전자로의 쏠림은 오히려 강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지수의 변동성을 걱정하기보다, 수급의 근본적인 질문인 "이제 삼성전자 말고 다른 걸 사겠다"는 대답이 나오는지를 보셔야 합니다.
언젠가는 그 대답이 나올 겁니다. 그때가 바로 코스피가 조정을 받는 시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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