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권희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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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이며 주가는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 밸류에이션: 삼성전자는 5만 원일 때보다 26만 원 돌파 후인 지금이 더 싸다고 주장. 2025년 연간 이익 약 42조 원, 2026년 1분기에만 57조 원을 벌었고 올해 300조 원, 일부 400조 원 이상 전망도 있다고 언급. PER 5배 초반으로 적정 6배 이상 대비 저평가라고 봄. 하이닉스: 150만 원 돌파에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싼 주식이라 주장, PER 5배 미만. 목표가는 200만 원대 돌파 과정이며 130만 원 리포트 논리는 깨지고 있다고 평가. 조정 시 매수 기회라고 권유. 경쟁사 비교: 엔비디아 PER 약 20배, TSMC 15배 이상, 마이크론 8배 이상, 샌디스크 11배 수준을 근거로 삼성전자 8배, 하이닉스 6배 이상이 정상이라고 주장. 삼성전자 목표가 30만 원 이하 없다고 봄. 메모리 사이클: DRAM 수급은 타이트하며 생산 증설 제한, HBM 전용 배정으로 공급 축소. 용인 팹이 2028년 양산 예정이라 그 전까지 공급 부족 지속 전망. 반도체는 사이클이 아닐 수 있고 주문형(LTA 장기계약) 구조로 바뀌는 중이며 현재 9R 기준 2막 초입이라 주가는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봄. 빅테크 투자: 올해 빅테크 설비투자 7,500억 달러, 오픈AI·구글·앤트로픽 경쟁으로 투자 축소 가능성은 낮다고 봄. 데이터센터 수요는 반도체뿐 아니라 전력기기, 변압기, 냉각, 발전기(HD현대중공업 힘센엔진,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등 전력·기계 업종 수혜로 이어진다고 주장. 소부장: 한미반도체는 HBM 본딩 장비에서 마이크론 독점 공급, 삼성 HBM4 확대 시 수혜 예상. 외국계 목표가 42만 원 언급. 1분기 실적 발표 후 가이던스 상향 시 일시 조정이 오히려 매수 기회. 소부장 ETF도 대안으로 제시. 기판: 이수페타시스·대덕전자 등 MLB 기판은 장기 성장 관점, AI 데이터센터와 통신장비 수요로 쇼티지 상태이며 증설 시에도 가격 경쟁력 유지. 조정 시 재매수 권유. 리스크: 밸류에이션 부담, 실적 발표 후 변동성, 외부 변수에 따른 조정 가능성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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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차트를 보면 계속 올라왔기 때문에 비싸 보이지만, 5만 원일 때보다 지금이 오히려 더 쌉니다. 26만 원을 돌파했는데도 싸 보입니다. 그때는 돈을 못 벌었기 때문에 실적 전망치가 안 좋았고, 그래서 주가가 비싸 보였던 것이죠.
작년 4분기 실적과 올해 1분기 실적을 보면 완전히 서프라이즈입니다. 2025년 내내 벌었던 돈이 42조 원 정도인데, 2026년 들어 1분기에만 57조 원을 벌었습니다. 그러니 올해 예상치가 300조 원을 벌 것이라는 건 이제 당연한 기준이 됐고, 25만 원도 너무 당연한 가격이 돼버렸습니다. 지금은 400조 원 이상을 보는 쪽도 있습니다. 앞으로 실적 가이던스가 계속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어느 정도 올라가면 "정말 그렇게 될까?" 하는 의심이 계속 따라옵니다. 그런 의심의 벽을 타고 지금도 올라가는 중입니다. 지금 삼성전자의 PER은 다섯 배가 조금 넘는데, 평균적으로는 여섯 배 이상은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여전히 쌉니다.
하이닉스는 주가가 150만 원을 돌파했는데도 싸다고 하면 말이 안 되는 것처럼 들릴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싼 주식입니다. PER이 다섯 배가 안 됩니다. 이건 건물을 샀는데 월세를 5년치만 받아도 건물값을 회수하는 것과 같습니다. 1억 원에 건물을 샀는데 5년간 임대료로 1억 원이 들어온 셈이죠. 지금 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그런 식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비교해 보면 엔비디아는 보통 20배, TSMC는 15배 이상을 받고 있습니다. 마이크론은 8배를 넘고, 샌디스크는 11배를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삼성전자는 적어도 8배, 하이닉스는 적어도 6배 정도는 받는 게 정상이라고 봤을 때, 주가는 여전히 쌉니다.
요즘 유행하는 말이 "가격보다는 가치를 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조정이 나오면 사 모아도 충분히 괜찮다고 봅니다. 목표 주가를 30만 원 이하로 부르는 곳은 없습니다. 하이닉스는 최근 130만 원 리포트도 나왔지만, 그 논리는 이미 깨지고 있고 목표가도 200만 원대를 돌파하는 과정입니다. 목표가는 계속 바뀔 것이므로, 지금 자리에서 조정이 나오면 언제든 사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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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램 가격이 작년에 급격하게 올랐는데, 지금은 더 급격하게 오르고 있습니다. 수급은 여전히 타이트합니다. 생산량은 제한되어 있고, 일부 디램은 HBM으로 전용되어야 하니 일반 디램 용량 자체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웨이퍼 생산을 일부러 줄이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그런 건 아닙니다. 더 만들 수 있는 케파 여유가 없을 뿐이고, 1b에서 1c로 공정을 전환할 때 중간에 잠깐 쉬는 타이밍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디램 수급은 더 타이트해졌습니다. 용인 팹이 2028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으니, 그 전까지는 공급이 수요보다 부족한 상황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점을 고려해 대응하시면 좋겠습니다.
반도체 사이클이 어디쯤 왔냐고 묻는데, 반도체가 사이클이 아닐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HBM은 이미 주문형 제작에 들어갔고, 범용 디램도 앞으로 주문형 형태로 바뀔 수 있습니다. 장기 계약(LTA)이 체결되는 것을 두고 어떤 사람은 구조적 성장의 신호라고 보고, 어떤 사람은 곧 떨어질 것 같으니 지금 많이 받아두는 것이라고 봅니다. 저는 장기 계약은 안정적인 것이라고 봅니다. 계약에 맞춰 증설하는 것이니까요. TSMC가 그렇게 움직이고 있고, 디램도 파운드리화되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밸류가 올라가면서 주가도 더 갈 수 있습니다.
반도체를 9R로 본다면 지금은 2막쯤 왔다고 볼 수 있으니, 아직 초입 국면이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주가는 조금 더 가는 게 정상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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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들은 올해 7,5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1분기 실적 발표 때 밝혔습니다. 이 금액은 더 늘어날 수는 있어도 줄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ChatGPT가 나왔을 때 난리가 났고, 이어서 Gemini가 따라왔습니다. 그러다 Anthropic의 Claude가 또 난리를 일으켰고, OpenAI도 GPT-5.5를 내놨습니다. 지금 서로 박터지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아마존과 메타도 가만히 있을 수 없죠. 회사의 생존을 걸고 싸우고 있기 때문에, 있는 돈 없는 돈을 다 끌어다 데이터센터를 짓고 컴퓨팅 파워를 늘려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터보퀀트 같은 기술이 나와서 메모리 사용을 줄일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그건 AI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돌릴지에 대한 연구일 뿐입니다. 결국 우리는 계속 좋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데이터센터에는 반도체도 많이 들어가지만 전기도 많이 필요합니다. 최근 전력기기 주가가 급등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AI는 칩도 필요하고, 전기도 필요하고, 물도 필요하고, 냉각도 필요합니다. 액침냉각 기술을 가진 종목들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데이터센터 건설은 이제 막 시작된 초입 국면이므로, 반도체와 전력기기 수요는 물론 기판, MLCC 같은 파생 부품까지 전반적으로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관련 종목을 가지고 계신다면 팔기보다는 아직 끌고 가실 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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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정의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ChatGPT나 Gemini뿐 아니라 로봇의 두뇌, 자율주행까지 모두 AI에 포함됩니다. 재미있는 점은 AI가 바이오부터 전 산업으로 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AI가 묻어 있는 종목은 점점 늘어날 겁니다.
예를 들어 HD현대중공업의 힘센 엔진(HiMSEN)이 AI 데이터센터의 발전기로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배에만 쓰던 엔진을 급하니까 발전용으로 가져다 쓰는 것이죠. 항공기 엔진도 가스터빈과 구조가 거의 같아서,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국산 항공 엔진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화, 두산에너빌리티, 한국항공우주가 함께 개발하고 있는데, 이런 것까지 감안하면 AI 수혜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반도체가 일빠라고들 하지만, 지금은 반도체 못지않게 중요한 게 전기입니다. AI에 필요한 발전원이 원전이든 가스터빈이든, 블루에너지 같은 수소연료전지든 모두 관련 산업이 파생됩니다. 그리고 변압기, 승압·감압 설비, 배전반 같은 전력기기가 많이 필요합니다. 신재생에너지나 수소연료전지를 많이 쓰면 기존 변압기로는 안 맞기 때문에 특수 변압기를 만드는 회사들이 주가가 오르는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정전 시 비상 전력으로 쓰는 디젤 발전기까지 데이터센터에 쓰려고 할 정도입니다.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업종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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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는 외국계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42만 원까지 올렸습니다. 주가는 30만 원 후반에서 일시적으로 40만 원을 찍기도 했습니다. 실적 발표 후 가이던스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주가 상승은 마이크론향 HBM 본딩 장비와, SK하이닉스 일부 공급 때문입니다. 한미반도체는 마이크론에 독점 공급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HBM4를 대량 생산하겠다며 P4 라인을 HBM 전용으로 만들고, 온양 쪽에도 패키징과 검사 전용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HBM 수요가 늘면 생산량도 늘어날 텐데, 자회사 세미콘이 만드는 본딩 장비만으로는 부족하니 결국 한미를 선택할 것이라는 논리입니다. 그렇게 되면 HBM 제조사 메모리 3사 모두에 납품하는 유일한 회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 밸류를 받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패키징과 검사 관련 종목은 한미반도체 말고도 PSK홀딩스, 디아이, 테크윙 등 여러 회사가 있습니다. 이들이 같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삼성전자가 가면 따라가는 형태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밸류에이션은 많이 올라서 부담스러운 수준입니다.
코스닥 기업들은 분기가 끝나고 45일 이내에 실적을 공시하므로, 1분기 실적은 5월 중순까지 나옵니다. 실적이 나와서 애널리스트들이 가이던스를 높이면 오히려 밸류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다시 매수 기회가 생길 수 있으니, 지금은 소부장 주요 기업들을 갖고 계시면 여전히 좋습니다. 잘 모르겠다면 소부장 ETF를 사시는 것도 나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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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판주도 장기 성장으로 봐야 합니다. 반도체는 기판 위에 올라가야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리기판이 나오면 기존 기판이 다 망할 것처럼 얘기하지만, 유리기판은 일부분에만 쓰일 것입니다. 범용적으로 많이 쓰이는 MLB가 여전히 주류가 될 것이고, 그 대표 기업이 이수페타시스와 대덕전자입니다.
이 회사들이 어디에 납품하는지 보면, AI 데이터센터 랙에 들어가는 메인 기판을 주로 납품하고 있고, 통신장비에 들어가는 기판도 공급하고 있습니다. 두 산업이 모두 좋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본격적인 주파수 경매와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통신장비 관련주도 크게 올랐습니다. 전방 산업이 좋은데 이를 받쳐주는 산업이 나쁠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많이 올라서 중간에 쉬어갈 수는 있습니다. 밸류에이션이 너무 비싸지면 팔 수도 있지만, 증설 이슈가 나오면 또 오를 수 있습니다. 기판은 지금 굉장한 쇼티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MLB 안에 들어가는 CCL 가격도 같이 오르고 있습니다. 메모리만 쇼티지가 나는 게 아니라, MSCC, FCBGA, MLB까지 모두 부족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좋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예전에는 증설하면 주가가 빠졌겠지만, 지금은 증설하면 오히려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삼양식품이 미국 공장을 짓겠다고 하니 주가가 더 올랐던 것과 비슷한 흐름입니다. 기판도 외부 변수로 조정이 나오면 다시 살펴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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