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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 English

조규원

Accuracy score+1.0
순 place87
Scored calls122 calls
Hit rate / Market-adjusted / Return-weighted56.6% / 56.6% / 55.2%
1-month return / Market / beta excess return / Peer excess+0.6% / +0.6% / +0.3
Bullish / Bearish / Neutral66.1% / 15.3% / 18.6%
Best horizon1y
Performance badgeInverse badge
Main channel신사임당
국적한
Note
Updated2026-10-28 07:00:00

Main stocks: #금 (227)#미국채금리 (23)#BTC (18)#환율 (17)#비트코인 (14)

How scores are calculated

금값 초토화 시킬 정책 떴습니다. 이때는 가진 금 싹 다 파세요 | 조규원 대표 풀버전

[이현철] 아파트사이클연구소 · 2026-06-21 · 유튜브 시청 61,732 · Board Views 6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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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삼성전자#SK하이닉스#금리#현금#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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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규원 · 한국인

요약 보기

금값 조정은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단기 공포이며 장기적으로 금은 스테그플레이션·재정악화·달러 신뢰 하락·중앙은행 금 매입 확대로 상승 사이클 진입. 1970년대 금리 상승기에도 금은 크게 올랐음. 인도 금 매도 의혹·중국 보유량 논란·포트녹스 감사 이슈는 금에 대한 신뢰 변화를 보여줌. 스테이블코인 법안은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 요인이나 장기적으로 영향 미미. 은은 산업수요와 공급 병목으로 금보다 큰 상승 가능성. 실물 금이 ETF보다 유리하나 초보자는 해외 상장 ETF 권유.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안녕하세요. 아파트사이클연구소 이현철 소장입니다. 오늘은 금 투자 전문가이신 조규원 대표님을 모시고 금 시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지난번 뵙고 또 뵙는데,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02. 그때는 정말 핫할 때였죠. 그때 한 번 왔었는데, 지금은 거의 사기꾼 소리를 듣고 있을 때 다시 찾아왔습니다. 조정을 받는 시기에는 투자를 권하는 사람에게 안 좋은 댓글이 달리기도 하죠.

03. 지금 그런 상황이라는 말씀이시죠?

04. 맞습니다. 비트코인도 부진하고 안 좋은 자산이 많지만, 유독 금은 올해 1월에 큰 폭으로 하락한 뒤 계속 횡보하고 있습니다. 횡보만 했다면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을 텐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크게 오르다 보니 "왜 금을 샀냐"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그래서 투자자들이 힘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05. 그 심정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내가 투자한 자산은 가만히 있는데 다른 상품이 오르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되죠. 저도 그런 상황을 많이 겪었는데, 투자자라면 필연적으로 겪어야 하는 과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기회에 금 시장을 차근차근 살펴보면서 지금 어떤 상태인지 진단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06. 지금 연준의 금리 인상이냐 인하냐가 자산 시장의 중요한 변수인데, 최근 고용 시장이나 미국 경기가 생각보다 괜찮게 나오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그래서 금값이 떨어지고,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금 시장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07. 많은 분들이 가장 우려하는 게 금리 인상이 맞습니다. 대부분의 자산이 금리 인상 우려에 영향을 받고 있지만, 금은 특히 민감합니다. 금은 이자나 배당이 없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진다는 논리인데, 실제로 금리 인상 우려가 나올 때마다 금값이 뚝뚝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가장 최근에도 그랬고요.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이 벌어질 때마다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금값이 떨어지는 것을 직접 봤습니다.

08.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더 공포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금리 인상은 단기적으로는 두려움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고 오히려 호재인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내가 지금 느끼는 공포가 정말 금이 나빠서인지, 아니면 시장 분위기에 휩쓸려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는 건지를 구분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09. 과거를 보면, 1970년부터 1980년까지 기준금리가 3.5%에서 5%를 거쳐 18%까지 올랐습니다. 지금 금리 4%도 높다고 걱정하는데, 그때는 18%였습니다. 금리가 이렇게 크게 올랐으니 금이 거의 쓰레기가 되어야 했는데, 이상하게도 그 기간에 금값은 26배가 폭등했습니다. 지난 100년 동안 금리와 금값을 겹쳐 보면, 금리가 오른 시기에 금이 좋았던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따져 볼 필요가 있습니다.

10. 전문가들이 금리 인상이 금에 나쁘다고 말하는 이유는 논리적으로 맞습니다. 금값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로 실질금리를 꼽고, 실질금리는 명목금리에서 인플레이션을 뺀 값입니다. 실질금리가 낮아지면 금에 좋다고 보는 거죠. 금리가 올라가면 실질금리가 올라가서 금에 불리하다는 논리인데, 논리만 보면 완벽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빠뜨리는 것이 있습니다. 금리를 왜 올리느냐는 점입니다.

11.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는 가장 큰 이유는 물가 안정입니다. 물가가 너무 오르면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죠. 그런데 물가가 오르는 데에는 두 가지 시나리오가 있습니다. 첫째는 수요견인 인플레이션입니다. 경제가 너무 좋아서 수요가 늘어나 물가가 오르는 경우인데, 이때는 경제가 탄탄하니 금리를 올려도 버틸 수 있고, 금리 인상으로 물가가 금방 안정을 찾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가 오르는 건 금에 딱히 좋을 이유가 없고 오히려 악재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

12. 둘째는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입니다. 경제가 좋은 게 아닌데도 인건비 상승, 통화 남발, 지정학적 문제로 인한 공급망 병목, 보호무역과 관세 전쟁 등으로 물가가 오르는 경우입니다. 중동 전쟁으로 유가가 오르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니켈이나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경제는 나쁜데 물가만 오르니, 금리를 올리면 경제가 무너질 것 같고 그냥 두면 인플레이션이 걱정돼서 울며 겨자 먹기로 경제가 무너지지 않을 정도로만 조금씩 금리를 올리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스태그플레이션입니다. 금에게는 이 상황이 최고의 환경입니다.

13. 지금으로 돌아와 보면, 중앙은행이 걱정하는 것은 물가 상승이고, 그 원인은 통화 창출과 지정학적 문제, 공급망 병목, 보호무역 같은 비용인상 요인입니다. 이것은 결국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이고, 1970년대 금값 폭등의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단기적으로 금리 인상 우려 때문에 가격이 하락할 때 깜짝 놀라고 공포를 느끼기보다는, 이런 큰 맥락을 이해하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14. 같은 현상을 보고도 해석이 달라지는 거군요. 일반 투자자가 주의할 점도 그것 같습니다. 금리나 단순한 요인 하나로 시장 전체를 판단하려는 건 심리학에서 말하는 휴리스틱에 기대는 것이고, 그 결과보다 왜 그런지를 봐야 한다는 말씀으로 이해됩니다.

15. 지금도 전쟁이 끝난 것은 아니고, 미국 달러에 대한 신뢰도도 조금씩 하락하고 있으며 이런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전 세계 중앙은행 준비자산에서 금이 27%를 차지해 미국채 비중보다 높아졌다고 하는데, 달러 의존도를 낮추려는 의도인지, 그리고 이런 흐름이 계속될지 어떻게 보시나요?

16. 그 얘기를 하기 전에 최근 소식 하나를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며칠 전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가 공개된 인도 데이터를 보고 인도가 금을 팔았을지도 모른다는 보도를 했습니다. 데이터가 이상하게 바뀌었기 때문이었죠. 그러자 다음 날 인도 중앙은행은 880.52톤, 즉 정확히 그대로 보유 중이라고 밝혔고, 몇 시간 뒤 인도 정부도 절대 그럴 일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17. 20년 전만 해도 누가 금을 샀든 팔았든 뉴스거리가 아니었습니다. 현대 경제학에서도 금은 옛날 화폐관의 유물이고 의미가 많이 퇴색했다고 했고, 중앙은행들도 금을 상징적으로 조금 보유하는 정도로 말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 인식이 완전히 바뀌고 있습니다. 인도 모디 총리도 최근 국민들에게 금을 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세상의 중심이 달러에서 금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18. 예전에는 굳이 금을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미국의 신뢰가 막강했고 달러만 보유해도 자산 가치가 올랐으니까요. 그런데 지금은 미국 상황이 많이 나빠졌습니다. 미국의 정부 부채는 약 39조 달러이고, 이자만 1년에 1조 달러를 지출합니다. 올해 재정적자도 2조 달러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숨만 쉬어도 1년에 2조 달러씩 부채가 늘어나는 상황이라 예전처럼 재정을 관리하기 쉬운 상태를 이미 지나 버렸습니다.

19. 그렇다면 전 세계 중앙은행은 안전자산으로 외환보유고에 미국 국채를 담거나 금을 보유하는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택해야 합니다. 달러는 가치가 떨어지는 것만큼의 금리를 받기도 어려워졌습니다. 게다가 러시아가 달러 자산을 동결당하고 스위프트에서 배제되는 것을 보면서 달러 보유 자체가 리스크로 평가되기 시작했습니다. 2000년에는 전 세계 외환보유고에서 달러 비중이 70%였는데, 지금은 50% 중반까지 떨어졌습니다. 미국채는 22%인 반면 금은 27%로 미국채를 넘어섰습니다.

20. 이런 큰 흐름을 이해하면,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매년 사상 최고 수준으로 금을 사들이는 이유도 설명됩니다. 단기적으로 금리 때문에 공포에 가격이 떨어지거나 좋은 이슈로 오르는 것에 일희일비하기보다, 큰 흐름으로 투자를 바라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21. 인도 이야기를 좀 더 여쭤보겠습니다. 인도 데이터가 왜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처럼 나왔는지, 그리고 인도 정부의 정책 변화가 금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다고 하셨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22. 인도가 왜 그런 데이터를 냈는지 정부가 명확히 밝힌 것은 없습니다. 추측해 보면, 금값이 최근 조정을 받으면서 외화 자산이 줄어든 것처럼 보였을 가능성이 하나 있습니다. 다른 가능성은 실제로 팔았는데 안 팔았다고 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공식 데이터는 감사를 거쳐 결정되는 게 아니라 IMF에 보고하면 숫자가 바뀌는 구조입니다. 꾸준히 보고하는 나라도 있지만, 귀찮거나 전략적으로 보고를 잘 안 하는 나라도 많습니다. 사우디나 중국이 대표적입니다.

23. 중국의 공식 금 보유량은 약 2,000톤으로 알려져 있지만, 전문가들은 최소 5,000톤 이상으로 추정합니다. 두 배가 넘는 셈이죠. 로이터 통신에서도 관련 기사가 나왔고, 일본의 금 전문가도 5,000톤 이상일 거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중국은 세계 3위 안에 드는 금 생산국이자 매장량 국가인데 수출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금이 국내에 쌓여 있다는 뜻이죠.

24. 중국의 보유량 데이터를 보면 항상 일정하다가 특정 달에 갑자기 500톤, 1,000톤씩 뛰는 식입니다. 전 세계 중앙은행이 1년 내내 사는 양이 약 200톤인데, 중국이 한 달에 500톤을 샀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결국 이전에 사 놓고 그때 보고만 한 것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중국 보유량은 대략 5,000톤 정도로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25.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포트녹스에 약 4,600톤의 금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1974년 이후 제대로 된 감사를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50년째 국민들이 감사하라고 요구해 왔죠. 2025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와 함께 포트녹스를 감사하러 가자고 했고, 올해도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26.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핵심은, 포트녹스에 금이 있느냐 없느냐, 인도가 팔았느냐 안 팔았느냐보다, 이 이슈를 바라보는 세상의 인식이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금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었습니다. 지금은 팔았을지도 모른다는 의혹만으로 정부와 중앙은행이 깜짝 놀라 해명하고, 전 세계 시장 참여자들이 해명을 요구합니다. 세상의 중심이 달러에서 금으로 바뀌고 있다는 흐름을 주목해야 합니다.

27. 인도 정부의 행동이 판을 뒤흔들 수 있다는 것은, 인도가 세계에서 금을 가장 많이 사는 나라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인도 대통령이 금을 사지 말라고 말했고, 관세를 크게 올렸으며, 금 거래를 제한하는 규제도 많이 넣었습니다. 인도에서 수요가 줄면 전 세계 수요가 크게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기면서, 최근 금이 유독 많이 떨어진 이유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28. 그런데 장기적으로 보면 이런 조치는 오히려 금 가격을 올리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2020년에 제 지인이 부동산 투자에 대해 말씀하셨던 것이 떠오릅니다. 세금이 오르면 집주인이 월세에 얹으니 오히려 집값이 오른다는 논리였죠. 마찬가지로 관세와 유통 비용이 올라가면 금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줍니다. 인도가 금 유통에 병목을 만드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금 가격을 더 뜨겁게 만들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29. 종이금 이야기도 나왔었는데요, 실물 금보다 종이금 시장이 100배 정도 크다고 추정되고, 종이금 거래 때문에 잘못하면 뱅크런 같은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왜 그런지 설명해 주시겠어요?

30. 우리는 신뢰 위에 쌓인 금융 시스템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통장에 있는 돈도 사실은 숫자 데이터에 가깝고, 언제든 의심받으면 흔들릴 수 있는 리스크를 안고 있습니다. 누구도 의심하지 않을 때만 안정돼 보이는 것이죠. 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금 1g을 금융 상품 시장에서 거래하면 약 270배로 뻥튀기됩니다. 예를 들어 증권 앱에서 금 선물 계약을 하면, 적은 보증금으로 20배 정도 많은 금을 살 수 있습니다. 내가 1천만 원을 넣었다면 나머지 1억 9천만 원어치 금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금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거래하고 있는 것이죠.

31. 이 계약이 유지되는 이유는 아무도 실물을 받겠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세상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를 주목해야 합니다. 정말 실물이든 종이든 상관없다면, 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실물만 보유하려고 할까요? 은행을 규제하는 바젤위원회의 바젤 3 개편안에서도 금을 기존에는 안정성이 낮은 자산으로 평가했다가, 이번에는 가장 높은 수준의 안정성 자산으로 바꿨습니다. 달러와 미국 국채 외에는 없었는데, 금이 그 수준으로 올라온 것입니다. 그것도 은행이 직접 보유한 실물 금만 1티어 자산으로 평가했습니다.

32. 예전에는 효율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인건비가 싸면 해외에 공장을 짓고, 원자재가 싸면 그 나라에서 사고, 가까우면 거래했습니다. 그런 효율 중심 구조의 근본에는 신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신뢰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에너지도 화석연료가 효율적이지만 전 세계가 신재생과 원자력으로 가는 것을 보면, 효율보다 안보가 중요해졌다는 뜻입니다. 금도 다른 나라에 보관하는 게 비용도 적고 이자도 받을 수 있는데, 굳이 본국으로 회수하는 이유는 안보 때문입니다. 해외에 만들었던 공장을 다시 국내로 가져오는 리쇼어링도 같은 흐름입니다.

33. 그래서 신용 중심에서 안보 중심으로 바뀌면서 실물 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실물 금 수요는 여전히 높고 오히려 성장했습니다. 반면 ETF에서는 자금 유출이 많았습니다. 바닥에서는 가격 조정과 횡보가 이어지고 사람들이 팔고 나쁜 뉴스가 나오지만, 중앙은행들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금을 사고 있고 실물은 계속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거시적 흐름을 보면, 금이 상승 사이클에 들어갔을 때 신뢰를 흔드는 트리거가 터진다면 내가 가진 금이 진짜 금이 아닐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34.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 런던 금속거래소에서 니켈 공급이 갑자기 막혔습니다. 실물은 별로 없고 대부분 계약이고 뻥튀겨진 시장이었기 때문에, 48시간 만에 니켈 가격이 거의 네 배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사람들이 실물을 달라고 요구하자 거래소는 주지 못했고, 처음에는 거래를 정지시켰다가 나중에는 거래 자체를 무효로 강제 취소해 버렸습니다.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35. 게임스톱 사태처럼 거래소가 위기 때 공정하지 않았던 사례도 많습니다. 국가조차 공정하지 않았던 역사가 많습니다. 1933년 루스벨트 대통령은 금 소유를 금지하고, 금을 소유하면 징역형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위기의 순간에는 국가나 기관이 반드시 내 편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니 금에 투자할 때는 실물 쪽에 더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36. 지금 거래 비중이 가장 큰 것은 파생상품인데, 그것은 실물이 아닌 종이에 가깝습니다. 만약 뱅크런처럼 실물 인출 요구가 한꺼번에 나온다면, 실물이 없어서 난리가 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말씀이군요.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거고요.

37. 네, 그렇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면 음모론처럼 받아들이는데, 생각보다 훨씬 빈번하게 일어난 일들입니다. 최근부터 과거까지 자주 있었던 일들입니다. 그래서 무조건 실물을 사야 한다는 식의 음모론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위기 시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 위험을 이해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8.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니라, 그런 사항들이 의외로 빈번하고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거기 때문에 그걸 해지하기 위해서라면 실물을 사는 거고, 그 정도 리스크는 되게 적다고 생각한다면 사실 ETF로 투자해도 무난해요. 아, 그렇네요. 최근 미 상원 은행위원회가 클래리티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금값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부정적일까요, 아니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까요?

39. 우리가 이 부분을 생각할 때,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 장기적으로는 엄청나게 큰 호재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40. 먼저 단기적으로 악재인 이유는, 클래리티 법안 이전에 지니어스 법안이 먼저 논의됐기 때문이에요. 지니어스 법안의 핵심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테더 같은 코인을 발행할 때마다 미국 국채를 사야 한다는 규정입니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이 갑자기 달러 수요가 늘면서 달러 강세가 일어나고, 금과 달러는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금값에는 안 좋을 수밖에 없어요. 클래리티 법안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이 원하는 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미국 국채를 많이 사 주는 것이고, 그렇게 가면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를 만들어 금값을 누르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41. 하지만 이건 단기적인 이야기일 뿐, 장기적으로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금에는 더 좋은 이유가 있어요. 음식물이 썩었는데 포장지를 예쁘게 만든다고 다른 상품이 되지는 않거든요. 지금 달러 가치가 뚝뚝 떨어지고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달러에서 금으로 이동하고 있는 거대한 패러다임의 근본 원인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미국의 재정 문제이고 이미 임계점을 넘어버렸다는 점. 둘째, 너무 많이 발행된 화폐량. 셋째, 보호무역주의로 가는 패러다임입니다. 이 근본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는데, 스테이블코인이라는 포장지를 바꾼다고 달러의 근본 가치가 바뀌지는 않아요.

42. 여기서 금에 정말 좋은 이유는 클래리티 법안의 핵심 중 하나가 RWA(실물자산 토큰화)라는 점입니다. 금은 아주 작게 쪼갤 수 있지만, 쪼갤 때마다 일종의 손실이 많이 발생합니다. 또한 금은 희소한 자원이라 화폐적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유통량이 줄어들고, 이것이 디플레이션과 잦은 경기 침체를 만든다는 원리가 있어요. 과거 금이 화폐의 근본이었다가 지금은 화폐를 마음대로 찍어낼 수 있는 불환화폐 시스템으로 바뀌었는데, 토큰화 자산은 금의 희소성을 최대한 해소시켜 줍니다. 같은 양의 금이라도 0.001g 단위까지 잘게 쪼갤 수 있으니, 유통량이 훨씬 넓게 분산될 수 있어요. 이는 지금의 불환 시스템이 다시 근본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금값에 최고의 호재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43. 정리하면, 단기적으로는 약간의 악재, 장기적으로는 아무 의미가 없거나 오히려 거대한 호재가 될 가능성을 함께 가지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44. 1974년 중동전쟁과 오일쇼크 이후 금값이 폭락했던 사례처럼, 이번 국면에서도 1974년식 폭락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45. 저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미 그 과정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때와 지금이 닮은 부분은, 오일쇼크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사람들이 "금리를 무섭게 올리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면서 1974년부터 금값이 엄청난 조정장을 맞았다는 점입니다. 이란-이스라엘 전쟁으로 유가가 폭등하니 인플레이션 공포와 금리 인상 공포가 생긴 것과 똑같은 패턴이죠. 당시 금값은 약 40% 떨어졌고, 지금은 이미 이슈 때문에 약 20% 가까이 하락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것이 그 과정일 수도 있고, 이미 그 정도를 충분히 반영해 하락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46. 더 봐야 할 것은, 1974년에는 이슈 이후 실제로 경기 침체가 찾아왔다는 점입니다. 경기 침체가 오면 당장 현금이 필요해지니 주식이든 금이든 다 팔게 되는 캐시런이나 마진콜 같은 현상이 일어났죠. 지금은 아직 경기 침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최근 고용지표가 꽤 좋게 나왔음에도 추세를 보면 실업률이 3%대에서 4%대로 올라왔고, 경제활동참가율도 꾸준히 낮아지고 있습니다. 경기선행지수도 역대 최장 기간 하락 중이고, 대표적인 침체 시그널인 장단기 금리차도 역전됐다가 다시 회복하는 과정입니다. 이런 여러 지표를 종합하면, 아직 경기 침체는 아니지만 실제 침체가 온다면 1974년 정도의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볼 만합니다.

47. 코스피가 8,000을 넘어 9,000까지 바라보는 상황인데, 영상 촬영 직전 미국발 반도체 위기설로 미국 지수와 우리 지수가 폭락했고, 다음 날 코스피도 또 급락했습니다. 변동성이 굉장히 커진 상황이라 사람들이 안전자산으로 옮겨갈지도 관심사인데, 이런 상황이 금 시장에 영향을 줄까요?

48. 주식 시장이 폭락하면 사람들이 안전자산을 찾게 되는데, 그 논리로 금을 찾는다면 저는 다른 곳으로 가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일반인들은 '안전자산'이라는 말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전자산이라는 것은 실제로는 여러 가지 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원금이 보장되는 예금이나 채권 같은 안전자산이 있고, 경제 위기 때 가격이 폭등하는 달러 같은 안전자산이 있으며, 물가가 폭등해 현금 가치가 떨어질 때 나를 지켜주는 금 같은 안전자산이 있습니다. 각각 다른 자산이에요.

49. 그래서 주식이 폭락하는 시기에 경기 침체나 경제 위기 같은 리스크로 가격이 떨어지는 것이라면, 금 가격도 같이 떨어질 요인이 됩니다. 금 투자의 본질은 화폐 가치가 빠르게 떨어지는 시기에 내 자산을 지키기 위함이에요. 이것이 맞는 투자 목적입니다. 반대로 금리 인상 때문에 금을 팔거나, 금리 인하 때문에 금을 사거나, 주식이 폭락하니 안전자산이라고 금을 사는 것은 애초의 근간부터 잘못된 투자입니다. 이 부분을 제대로 짚고 투자한다면 사람들이 공포에 떨 때 오히려 꽤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50. 안전자산이라는 한마디에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기대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축구 선수를 만났는데 "너 슛 잘하겠다"고 기대했더니 알고 보니 골키퍼였던 것과 같습니다. 포지션이 다른데 하나로 뭉뚱그려 평가하면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맞게 되니, 이 부분을 잘 이해하고 투자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건 부동산에도 똑같이 쓰이죠. 주식이 호황에서 빠져나오면 돈이 안전자산인 부동산으로 옮겨간다는 얘기가 있는데, 과연 부동산이 안전자산이냐는 문제도 있고, 왜 유독 부동산만 얘기하느냐는 의문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구분 없이 쉽게 얘기하는데, 이는 내가 바라는 상황을 합리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도구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51. 검증해 보면 간단합니다. 금리가 오르면 부동산 가격이 떨어진다는 얘기가 많았지만, 2015년부터 금리가 쭉 오를 때도 부동산은 올랐습니다. 그러니 자산 투자는 그 자산의 특징을 정확히 이해하고 해야 하고, 대충 듣고 논리적으로 그럴듯하다고 투자하거나 매도하는 것은 위험하고 성급한 판단일 수 있습니다.

52. 한국거래소가 국내 금값의 '김치 프리미엄'을 줄이겠다며 해외 금 제련소의 KRX 금시장 공급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거래소는 수급 불균형 해소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역차별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조치가 국내 금 투자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53. 지금은 김치 프리미엄이 아니라 역김치 프리미엄 상황이라 의미 없는 논쟁일 수도 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KRX가 매력적인 이유는 실물을 담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에서 종이금 시장과 실물 금 시장의 괴리가 매우 크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차이가 약 200배에 이를 정도로 큽니다. 실제로 과거에도 그런 문제가 많이 있었고, 최근에도 문제가 된 일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실물 자산 투자가 중요하다는 것이고, KRX 시장의 가장 큰 장점은 실물을 담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KRX에서 금 100g을 사면 실물 금이 한국예탁원에 보관되기 때문에, 나중에 뱅크런 같은 상황에서도 인출이 가능하다는 신뢰가 생기는 것이죠. 그런 신뢰가 없다면 누가 이걸 투자하겠습니까? 그냥 선물이나 ETF에 투자하겠죠. 세금 측면에서 매력적인 부분도 있지만 말입니다.

54. 이번 발표는 "해외 금도 우리나라가 받겠다는 것 아니냐"고 일반인들이 생각하기 쉬운데, 실은 해외 금은 이전에도 받고 있었습니다. 헤라우스, ABC, 퍼스미트 같은 전 세계 공신력 있는 금 정련 회사의 금이 계속 들어왔고, KRX에서 공식 인증을 받아 출고되고 있었어요. 이번에 말하는 것은 해외에서 미리 계약을 찍고, 한국예탁원에 있다고 치고 그 물량을 공급하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실상 선물 시장과 다를 게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KRX의 의미 자체가 사라져 버리고, 거래 상대방 위험이 똑같이 존재하는데 굳이 KRX를 이용할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 듭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더 많이 검토해 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55. KRX가 뒤처지고 있다는 느낌도 드는데요. 과거 금 시장이 과열되며 김치 프리미엄이 생겨 현물 수요가 너무 많아졌을 때 이런 조치를 검토했는데, 지금처럼 가격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이런 발표가 나올 필요가 많지 않은데 오히려 나온 느낌이 있다는 거죠. 맞습니다.

56. 정말 재밌는 것은, 우리나라 금 시장을 진짜 개선하려면 금의 부가세를 없애면 된다는 점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금에 부가세를 매긴 나라가 많지 않습니다. 금은 애초에 돈이거든요. 원화를 달러로 바꿀 때 부가세를 내지 않듯이, 금도 국가 입장에서 전략적 자산이자 최종 지불 수단으로 쓰여 왔습니다. 미국도 몇 개 주를 빼면 거의 모두 세금을 폐지했습니다. 부가세를 그대로 둔다 해도 문제가 있는데, 예를 들어 제가 오늘 금을 사고 내일 팔면, 소비자는 부가세를 한 번 내고, 다음 사람에게 팔면 또 부가세가 붙습니다. 같은 금에 부가세가 10배, 20배씩 계속 붙는 셈이에요. 부가세는 부가가치에 대한 세금인데, 아무런 부가가치가 없는데도 세금이 계속 붙는 것이죠. 사업자 입장에선 어차피 환급받으니 상관없지만, 결국 누구에게 불리하겠습니까? 부가세를 없애면 김치 프리미엄도 싹 사라집니다. 그런데 이것을 건드리지 않고 해외 금 공급 허용 같은 탁상공론 수준의 조치를 내놓는 것은, 근본 문제를 건드리기보다 임시방편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입니다. 참 답답한 일이죠.

57. 대표님께서는 지금의 금값 상승이 단순한 일시적 급등이 아니라 금의 슈퍼사이클의 시작일 수 있다고 말씀해 오셨는데, 그렇다면 지금 그 사이클의 어느 부분에 해당할까요?

58. 지금은 상승 사이클 전체로 봤을 때 대략 절반 정도를 지난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금은 다른 자산과 달리 오르면 사이클을 그리며 움직입니다. 올라갈 때도 사이클이고 내려갈 때도 사이클이에요. 여기에는 두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59. 첫째는 공급 측면입니다. 금은 탐사, 인허가, 부지 매입, 인프라 구축, 채굴, 정제까지 거쳐야 하므로 시차가 약 10년 걸립니다. 그래서 금 가격이 올랐다고 갑자기 많이 캘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공급량도 한번 늘면 계속 늘고 한번 줄면 계속 줄어드는 추세성을 가집니다. 300년치 금 생산량과 금 가격 데이터를 겹쳐 보면, 생산량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금값이 내내 떨어지고, 생산량이 줄기 시작하면 금값이 쭉쭉 올라갑니다.

60. 둘째는 실질금리입니다. 금 가격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 하나를 고르라면 실질금리입니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빠지면 금 수요가 올라가면서 슈퍼사이클이 시작되는 패턴이 지난 100년 동안 반복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실질금리가 한 번 마이너스로 빠졌다고 해서 그냥 선형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마이너스와 플러스를 오가며 하락 추세를 만든다는 점입니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인 이유를 생각해 보면, 정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빌린 주체입니다. 정부 부채가 너무 많아지면 긴축을 하거나, 세금을 올리거나, 실질금리를 마이너스로 유지하는 세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데, 긴축이나 증세는 국민의 반발을 사고 정치적으로 불리하니, 결국 실질금리를 마이너스로 유지하며 부채의 가치를 서서히 녹여 온 것입니다. 지금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빠졌고,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미국 국채를 사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가장 큰 보유국이었던 일본조차 최근 미국 국채를 팔았습니다. 이것은 미국이 재정 부채를 해결해야 하는 지점에 왔다는 뜻이고, 실질금리 마이너스 유지는 그 과정의 수단입니다.

61. 이 두 사이클, 즉 공급 감소와 실질금리 마이너스 모두 2019년부터 시작됐다고 보면, 보통 사이클은 짧게는 9년, 길게는 13년 정도 이어지고 평균 약 10.8년이니, 대략 203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계산됩니다. 2026년은 전체 사이클의 절반을 조금 지난 시점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62. 지난번에도 단기 조정 가능성을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 하락장이 조정장이라면 투자자들은 이를 매수 기회로 삼는 게 좋은가요?

63. 사야죠. 앞서 말씀드렸듯이 기본적으로 슈퍼사이클 자산에 편승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비쌀 때 사나 쌀 때 사나 큰 의미는 없어요. 이왕 알게 된 시점이 조정장이라면 이보다 좋은 기회가 있겠습니까? 조정장의 특징은 보통 금값이 약 20%에서 많이 떨어져야 40% 정도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딱 20% 정도 떨어진 상태입니다. 이보다 더 떨어질지 말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바닥을 정확히 맞출 수 있다면 워런 버핏 옆에 앉아 있어야겠죠. 우리는 본업도 하면서 투자도 하는 사람이니 그런 능력은 없습니다. 그래서 길게 보고 투자해야 합니다. 지금 조정 수준은 역대 조정장을 기준으로 봐도 충분한 하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조금 더 떨어질 수 있지만, 떨어지는 칼날을 잡는다면 어느 정도 피할 각오를 하고 잡아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칼날을 잡는 시점이 아니라, 우리가 바닥에서 손잡이를 잡을 거라는 생각 자체를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투자가 훨씬 편해지고, 지금을 기회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64. 사람들은 생각보다 욕심이 많아서, 사자마자 오르기를 기대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그건 불가능합니다. 그럴 능력이 있는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아닙니다. 2019년에 금 사이클이라고 보고 은을 샀는데, 그때 1kg당 약 65만 원이었습니다. 지금은 300만 원 후반에서 400만 원 정도 됩니다. 누가 보면 60만 원에 사서 400만 원이니 많이 벌었겠다고 하겠지만, 65만 원도 그 당시 기준으로는 꽤 고점이었고, 그 뒤로 50만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상승 사이클은 선형으로 오르는 것이 아니라 후반으로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갑니다. 2030년 고점쯤 되어 돌아보면, 지금 가격에 사든 일주일 뒤에 사든 2주 뒤에 사든, 2026년에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65. 부동산 투자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느끼기로는 전문가들은 자산을 보는 시간 단위가 굉장히 긴 반면, 구독자나 일반인들은 짧은 기간 안에서 오르내리는 등락만 보고 있습니다. 짧은 기간의 등락폭을 보는 것과 큰 그림에서 긴 기간의 등락폭을 보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금이 더 떨어질까 봐 못 사는 이유

66. 이거를 이제 약간 갔다라고 보고 이 평가를 한다는 거죠. 그런 부분에 있어서, 그러니까 조정을 받았을 때 조정받은 안에서 더 조금 더 떨어지든 아니면 바로 올라가든 사실 큰 상관이 없어요. 나중에 올라와 보면 큰 상관이 없는데, 그 안에서 내가 조금 더 싸게 잡고 아니면 좀 더 좋은 시점에 잡고 이런 거를 너무 디테일하게 맞추려고 노력한다는 느낌을 받아요. 제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바닥은 오잖아요. 더 떨어질까 봐 못 사잖아요. 못 사죠. 저는 그게 왜 그럴까도 한번 생각해 봤어요.

67. 흔히 어떤 자산에 대한 충분한 이해도가 있는 사람은 결과를 알고 투자를 하는데, 일반인 입장에서는 마치 영화를 볼 때와 같아요. 우리가 영화의 결말을 완전히 알고 있으면, 중간에 주인공이 죽을 뻔한 위기를 겪을 때도 '주인공 죽으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을 안 하잖아요. 안 죽을 거 아니까. 그런데 결말을 모르고 투자를 하면, 주인공이 아니더라도 조연이 죽을 위기에 처할 때 '아, 죽으면 안 되는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되죠. 아니면 결말은 친구한테 들었는데 그 친구의 말을 신뢰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러면 '얘가 분명히 이렇게 돼서 둘이 결혼한다고 했는데' 배우자가 죽을 위기에 처할 때 '걔가 나한테 거짓말한 걸 수도 있지 않나?' 하고 의심하게 되겠죠.

68. 저나 다른 전문가들도 자기가 하는 투자 부분에서만큼은 누구보다 많은 분석을 했고, 과거 역사적 패턴을 몇 번이나 보면서 지금 결말이 대략 어떻게 갈지 큰 그림을 이미 보고 있어요. 그 과정에서 조정도 있을 수 있고 횡보도 어느 정도 기간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알고 투자하니까, 조정이 와도 '왔나 보다', 횡보가 와도 '왔나 보다' 하는 거예요. 그런데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조정이 오면 '어, 이거 결말이 틀린 거 아니야?' 이런 생각을 하게 되죠. 그래서 선택도 더 단기적으로만 보게 되는 것 같아요.

69.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고, 제가 부동산 사이클을 얘기하면 '네가 그걸 다 맞출 수 있느냐?', '자산의 흐름은 누구도 맞출 수 없다'고 전제를 깔아버리죠. 그러니까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데 왜 그때 가서 옳다고 확신하느냐'는 식이에요. 결국 사람들의 미래에 대한 신뢰가 굉장히 단기간 시기에만 맞춰져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금값은 어디까지 오를까

70. 월가에서는 금값이 5,000달러까지 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더 길게는 훨씬 높은 가격을 얘기하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로버트 기요사키 같은 경우는 향후 금융 위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금값이 온스당 35,000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대표님은 어디까지 올라갈 거라고 보시나요?

71. 제가 어디까지 갈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최소한 어디 이상을 지나갈지는 확실하게 알 수 있어요. 이게 되게 어려운 것도 아니에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금 가격기준으로 온스당 2만 달러, 지금 가격으로부터 대략 네다섯 배 이상은 지나가야 되는 지점이에요.

72. 금이라는 자산이 8년 동안 같은 얘기를 해 온 것처럼 복잡하고 어려운 자산은 아니에요. 금의 역사는 거의 5,000년이 됩니다. 그 수많은 역사에서 인간에게 수천, 수만 번 패턴을 보여줬기 때문에, 언제 오르고 어떻게 오르고 얼마까지 오르는지 모든 패턴이 동일해요. 주식은 고점을 찍고 미친 듯이 떨어지지만, 금은 고점에서 머무는 기간이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 정도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금 투자로 망하기도 어려워요.

73. 역사적으로 금이 올랐던 때를 보면, 화폐의 가치가 흔들리면서 재평가가 이루어질 때 금값이 올라가요. 지금도 달러 가치가 떨어지고 있고, 중앙은행들의 보유 흐름을 보면 결국 화폐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는 거예요. 지금까지는 달러 중심이었지만 이후에도 달러 중심일 수는 있어요. 다만 과거를 보면 금본위제, 즉 금이 담보가 된 화폐 시스템이었다가, 지금처럼 아무것도 담보가 되지 않고 신용이 담보가 되는 신용 화폐 시스템으로 바뀌었어요. 5,000년 동안 이 과정이 무한히 반복돼 왔어요.

74. 과거를 돌아보면, 1700~1800년대 미국의 컨티넨탈 달러도 불안한 시기를 거쳐 다시 금본위로 돌아갔고, 영국 파운드도 그랬고, 프랑스 혁명기의 아시냐도 불안했다가 다시 금본위로 돌아갔어요. 중국 원나라와 명나라도 교자라는 지폐로 불안을 겪다가 다시 철전으로 돌아갔고, 로마의 데나리우스나 신성 로마 제국도 같은 과정을 겪었어요. 인류는 이걸 무한히 반복해 왔어요.

75. 지금 우리는 불환폐 시스템에서 다시 금본위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걸 인식해야 해요. 그 과정에서 국가가 세상에 뿌린 엄청난 종이돈의 가치가 원래 떨어져야 할 자리까지 내려가면서, 결국 금 가격이 종이돈과 1대1로 매치되는 수준까지 간다는 거예요.

76. 쉽게 비유하자면 이런 거예요. 짜장면 가게 사장님이 쿠폰 열 개를 가져오면 탕수육을 주기로 했는데, 실제로는 탕수육을 열 개 정도밖에 못 만드는데 쿠폰을 1만 개 뿌렸다고 해 봐요. 사람들이 의심하기 전까지는 쿠폰이 시장에서 비싸게 거래돼요. 그런데 사장님이 탕수육을 다 못 바꿔준다는 사실이 드러나기 시작하면, 쿠폰 가치는 종잇조각 수준까지 떨어져요. 그러다 탕수육 하나를 쿠폰 1000개로 바꿔준다고 안정화되면, 탕수육 가격은 그대로인데 쿠폰 기준으로는 100배 뛰는 것처럼 보이게 되죠.

77. 미국의 금 보유량은 8,133톤이고, 본원통화량을 가장 보수적으로 M0 기준으로 보면 약 5.2조 달러예요. 이걸 나누면 온스당 약 2만 달러가 나와요. 실제로 1970년 미국 화폐 시스템이 바뀔 때도, 1930년대 금태환 제도나 1944년 브레턴우즈 체제로 바뀔 때도 금값은 이 수준 이상으로 올라갔어요. 결국 인류 역사 전반을 보면, 금 상승 사이클에서 이런 격변기 때 화폐 발행량과 금 보유량이 일치하는 수준 이상까지 금값이 올라갔어요. 최소한 베스트 시나리오로 따져도 1대1 수준까지 올라갔고, 대부분의 시기는 그보다 더 높이 올라갔어요. 그러니 금값이 2만 달러 이상 올라가는 건 어려운 공식이 아니라 단순한 논리이고, 수천 년의 역사가 증명한 증거예요.

78. 그래서 2만 달러를 간다 안 간다의 문제가 아니라, 2만 달러를 가는 건 당연하고, 그 이상 어디까지 갈지는 인간의 심리를 예측해야 하는 영역이에요. 저는 그건 예측할 수 없다고 봐요. 뉴턴도 전 재산을 잃었잖아요. 물리학 법칙은 밝혀냈지만 인간의 광기는 예측하지 못했다고 하죠.

언제 팔아야 할까

79. 금을 보유한 사람은 언젠가 수익을 실현해야 하니 팔아야 하는데, 뭘 보고 팔아야 할까요?

80. 매도 타이밍을 정하는 방법은 꽤 다양해요. 투자를 어렵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매수는 기술, 매도는 예술이라고 평가하곤 하죠. 저는 가장 기본은 '내가 매수했던 이유에서 매도 이유를 찾아야 한다'는 거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은 보통 매수할 땐 좋아서 샀다가, 금리가 떨어지거나 오르거나, 전쟁이 나거나 하는 뜬금없는 뉴스에 갑자기 팔아버려요. 매수 이유는 여전히 유효한데 다른 부분을 보고 파는 거죠. 그래서 투자를 잘못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81. 금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는 실질금리, 공급량, 그리고 가격 모멘텀이에요. 이 세 가지를 기준으로 보는 게 무난한데, 실질금리나 공급량은 일반인이 매번 추적하기에 번거로울 수 있어요. 그래서 단순하게 추천드리는 방법은, 금 가격이 1년 6개월 전 가격보다 낮아지면 매도해도 괜찮다는 거예요. 금의 상승 추세는 매우 길고 분명하기 때문에, 1년 6개월 전 가격보다 올라갔을 때 상승 추세가 시작되고, 떨어졌을 때 하락 추세가 시작된다고 볼 수 있어요. 한 분기에 한두 번, 혹은 한 달에 한 번만 가격을 확인하고 1년 6개월 전 가격과 비교해서, 더 낮아지면 매도해도 늦지 않아요.

82. 중간에 아주 가끔 큰 조정이 오면 매도 시그널이 뜨고, 조정이 끝나고 다시 상승 추세가 되면 매수 시그널이 떠요. 그때 다시 들어가도 괜찮고, 과정에서 약간의 비용 손실이 있겠지만 전체 사이클을 다 먹었을 때 그 정도 비용은 아깝지 않아요. 더 공부하면 조정이 와도 별 생각 없이 갈 수 있겠지만, 아직 마음이 불안하고 공부가 덜 된 상태라면 이 방식만으로도 무난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은 투자는 어떨까

83. 저번에 은도 꽤 투자 가치가 있다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있는데요. 은은 금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지만 변동성이 크고, 산업용 수요라는 새로운 측면도 봐야 한다고 하셨죠. 지금 시점에서 은은 어떤가요?

84. 지금도 저는 정말 매력적인 자산이라고 생각해요. 가장 먼저 금이 상승 사이클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투자해야 해요. 은이 매력적인 이유는 정말 많지만, 이것만 보고 투자하면 어려워지는 면이 있어요. AI 발전, 신재생 에너지 전환, 지정학적 문제로 인한 군수 산업 등에서 은이 엄청 많이 쓰여요. 미사일에도 은이 수십 킬로그램씩 들어가는데, 터져버리면 은을 회수할 수 없어요.

85. 은의 산업 수요와 공급 문제는 모멘텀이 상당히 강하지만, 산업 수요가 아무리 많아도 금 자체가 상승 사이클을 타지 않으면 은은 꿈쩍도 안 해요. 장작이 아무리 많이 쌓여 있어도 불씨가 튀어야 불이 붙는 것과 같아요. 저는 금 상승 사이클이 2030년까지 이어질 거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그 불씨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은을 매력적으로 보는 거고요.

86.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보면, 예전에는 효율이 높은 화석연료를 주로 썼지만 중동이나 베네수엘라처럼 특정 국가에 매장되어 있어서 정치적 리스크가 커요. 그래서 효율이 낮더라도 원자력과 신재생 에너지를 늘리고, 공장도 인건비가 아니라 안보 때문에 국내로 돌아오고 있어요. 은은 모든 원소 중에서 전기 전도율과 열전도율이 가장 높아서 이 흐름과 맞아떨어져요. AI 패권 경쟁도 멈출 수 없는 경주마와 같아서 데이터센터 확충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고, 거기서도 은이 많이 쓰여요.

87. 금이 오를 때 은은 보통 1.5배에서 두 배 정도 더 높이 올랐어요. 그런데 지금처럼 산업 수요와 공급의 장작이 많이 쌓여 있다면, 금 상승보다 최소 세 배에서 네 배 정도 더 높은 상승을 할 수 있을 만큼 격렬한 상승장을 앞두고 있지 않나 생각해요. 즉, 금 투자보다 은 투자가 훨씬 매력적이라고 볼 수 있어요. 금이 오를 때 은도 같이 오르고, 은은 산업용 수요까지 더해져 시너지를 낸다고 이해하시면 돼요.

실물 vs ETF

88. 금을 사기로 정했다면, 실물을 사야 할까요, 아니면 파생상품이나 ETF 같은 투자 상품을 사야 할까요?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부가세 때문에 실물 투자를 고민하는 분들이 많아요.

89. 지금 제 이야기를 들으시고 100% 확신이 생겼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실물을 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다만 실물 구매는 발품도 팔아야 하고 진입 장벽이 있죠. 특히 가짜 금이나 텅스텐을 녹여서 만든 금이 있다는 얘기도 있어서 불안한 게 사실이에요. 그래서 심리적 장벽이 있는 거죠.

90. 그럼에도 장기 투자를 한다면, 금융 자산이 통제당하거나 시스템 결함,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피해를 입는 것을 막기 위해 실물을 사야 해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김치 프리미엄이 있어요. 섬나라처럼 외져 있어서, 금에 대한 관심이 갑자기 살아나면 수요는 확 늘어나는데 공급이 바로 생기지 않아서 금에 프리미엄이 붙어요. 작년에는 18~20%까지 붙은 적도 있어요. 지금은 실물 프리미엄이 거의 없는 수준이니, 지금 실물을 사두면 나중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때 팔아서 금값 상승분에 프리미엄까지 얻을 수 있어요. 지금처럼 사람들이 관심이 없을 때 실물 투자가 유리해요.

91. 다만 금에 대해 이해는 되지만 아직 확신까지는 아니라면, 처음에는 ETF로 투자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 생각도 언제든 바뀔 수 있어요. 저조차도 금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지금 제가 금과 은을 투자하는 이유는, 모든 자산 중에서 금과 은이 제일 많이 오를 거라서가 아니라, 제가 생각하는 여러 시나리오 중에서 금이 가장 확실하다고 보기 때문이에요. 다른 자산에도 기회가 있을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금을 매도하고 다른 자산으로 옮겨갈 수도 있어요. 실물을 갖고 있으면 그만큼 이동 비용과 손실이 발생하지만, ETF는 바로 사고팔 수 있고 거래 비용도 낮아요. 그래서 초보자분들은 ETF로 시작하시고, 장기 투자 확신이 생기면 그때 실물로 넘어가셔도 늦지 않아요.

92. ETF의 변동성에 대해서는 애매한 부분이 있어요. 실물은 ETF보다 변동성이 낮은 편이에요. 예를 들어 1월 30일에 국제 금값이 하루 만에 30% 폭락했는데, 실물 가격은 그 정도로 빠지지 않았어요. 반대로 과열 장에서는 국제 가격이 10% 오를 때 실물 가격은 20~30%까지 오르기도 해요. ETF는 국제 시세를 그대로 추종하기 때문에, 뉴스에서 금값이 3% 올랐다고 하면 ETF도 대략 3% 오른다고 보면 되고, 러프하게 보기 좋아요.

93. 금이나 은만 담고 있는 ETF도 많아요. 우리나라에서는 금이나 은 ETF가 있지만 보통 ETN, 즉 채권 형태인 경우도 많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국내 상장 ETF보다 해외 상장 ETF가 더 좋다고 생각해요. 금은 GLD나 IAU, 은은 SLV 같은 ETF가 있는데, 현물 기반이라 안정성이 좋고, 양도소득세에서 250만 원까지 공제되는 혜택도 있어요. 퇴직연금이나 ISA 계좌를 이용하면 국내 상장 금·은 상품에 투자하셔도 충분해요. ISA 계좌는 절세 효과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아요.

세미나 소개

94. 마지막으로 "50년 만에 찾아온 금 슈퍼사이클"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준비하셨다고 들었는데, 어떤 분들이 들으면 좋을지 소개 부탁드려요.

95. 이번 세미나는 지금처럼 금이 변동이 심하고 불안하신 분들께 특히 도움이 될 거예요. 영화의 결말을 알고 보면 중간의 조정이나 횡보에 공포를 느끼지 않는 것처럼, 이번 세미나에서 결말을 보여 드리고 싶어요. 세미나에 오시면 지금 느끼고 있는 불안감이 해소될 거고, 앞으로 조정이나 횡보가 와도 담담하게 버틸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드리려고 해요. 금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듣기 좋고, 이미 금을 보유하고 있는데 요즘 조정장 때문에 마음이 불안한 분들께도 추천드려요. 특히 최근 우리가 영상 찍기 전에 나눴던 이야기처럼,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분들께도 도움이 될 거예요.

96. 네. 제가 앞서 이야기해 드렸던 것처럼, 사실 금은 다른 자산들보다 역사가 압도적으로 깊고, 구조 자체도 굉장히 간단합니다. 그래서 투자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자산은 아니에요.

97.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금이라는 걸 정확하게 이해하고 투자하고 있지 않다 보니, 때때로 "도대체 왜 이렇게 흘러가지? 뭔가 달라진 건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굉장히 답답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많을 텐데요. 그런 부분이 이번 인터뷰를 통해 조금이나마 해소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98. 요즘 국내 주식시장이 굉장히 화려한데, 금을 가지고 계시면서 조정을 받고 있으니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이걸 팔고 옮겨 가야 하나 고민하시는 분들도 꽤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이 이 내용을 들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99. 금은 투자에 관심이 없던 분들이나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계셨던 분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투자를 바라보고, 새로운 지식을 얻는 데 도움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되면 다음에도 모시고, 시장에 흐름이나 변화가 있을 때 다시 한번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100. 지금까지 조규원 대표님을 모시고 금 시장에 대해 인터뷰를 나눠봤습니다. 지금까지 아파트사이클연구소 이현철 소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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