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영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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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로 증가율이 둔화됐으나 일평균 수출은 전년 대비 99.9% 증가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 수출 주도로 경기 회복 국면이라 판단. 일평균 수출 기준 코스피가 단기 과대평가됐으나 명목GDP 대비로는 저평가로 봐 주식 비중 확대 권고. 물가는 하반기 둔화 전망, 한은 연말 기준금리 2.75% 추정으로 금리 인하 전망, 채권 투자 권고. 은행예금 비중(47.5%)이 높아 주식·채권 비중 확대 필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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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3월 수출입 동향과 물가가 발표됐습니다. 내용을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지난 시간에 2월 산업활동 동향을 말씀드리면서,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작년 12월을 저점으로 올라가고 있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작년 4월을 저점으로 올라가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경기 회복을 예고했고, 동행지수 변동치가 증가하면서 경기가 확장 국면에 들어선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수출이 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수출이 발표됐는데,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은 3.1%, 수입은 10.3% 감소했습니다. 무역수지는 43억 달러 흑자입니다. 수출 증가율이 많이 낮아졌는데, 이는 조업일수가 하루 반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일평균 수출 금액이 중요한데, 3월 일평균 수출은 25억 1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습니다. 일평균 수출 기준으로 보면 거의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는 셈입니다. 우리나라 수출은 G20 주요국 수출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데, 2월까지 계속 증가해 왔습니다. 3월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 때문에 약간 꺾였지만, 4월과 5월에 다시 증가할 수 있습니다. 아까 경기가 확장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말씀드렸는데, 수출이 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수출을 주도하는 것은 반도체입니다. 반도체 비중은 2018년 21%까지 올라갔다가 작년에 15.6% 감소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1분기 통계를 보니 반도체 수출이 18.2% 많이 증가했습니다. 우리 반도체 수출의 절반 이상이 홍콩과 중국으로 가는데, 품목별로 봐도 중국, 특히 홍콩으로의 수출이 많습니다. 그래서 반도체 수출 비중이 올라가고 있고, 반도체가 우리 수출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선박도 비중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한때 2.7% 줄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4% 증가했습니다.
우리 수출을 주도하는 반도체 하청업체의 수출 증가율은 둔화되고, 미국 수출 증가율도 낮아졌습니다. 최근에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어서, 중국 비중이 여전히 미국 비중보다 높은 현상이 올해 한 해는 지속될 것 같습니다. 중기적으로는 아세안 비중이 늘어날 것이고, 인도 비중은 3%밖에 안 되지만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인도와 중국을 합치면 우리 수출 비중이 20%, 21%에 가깝고, 이는 미국보다 높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아세안과 인도로 꾸준히 수출을 늘려 갈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우리 수출이 증가하면서 우리 경제가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일평균 수출과 코스피를 비교해 보면, 코스피가 과대평가됐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3월에 코스피가 많이 올랐습니다. 물론 일평균 수출도 증가했지만,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올라서, 3월 말 기준으로 코스피는 일평균 수출 대비 6% 정도 과대평가돼 있습니다. 10%까지 과대평가됐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4월 수출은 제가 예상해 보면 3월보다 일평균 수출이 조금 감소할 것입니다. 이를 보면 주가, 즉 코스피가 일평균 수출 대비 단기적으로 과대평가됐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단기 주가 조정을 말씀드리고 있는데, 앞으로도 10일, 20일 단위로 일평균 수출이 발표될 때마다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단기적으로는 과대평가되어 있지만, 작년부터 주식 비중을 꾸준히 늘리시는 게 좋겠다고 말씀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코스피가 명목 GDP 대비 지나치게 저평가됐기 때문입니다. 중기적으로 명목 성장률을 보수적으로 4%로 잡으면, 명목 성장은 5% 안팎이 될 것입니다. 이 경우 적정 코스피는 올해 말 기준 3,174포인트가 나옵니다. 물론 단기적으로 당장 여기까지 간다는 뜻은 아닙니다. 결국 시간이 가면 이 수준에 접근해 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일평균 수출로 보면 단기적으로 과대평가되어 있지만, 장기 상승 추세선을 따라 보면 조정이 있더라도 상승 추세 안에서의 조정일 것입니다.
3월 물가도 발표됐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는 3.1% 올랐고, 근원물가는 2.4%입니다. 신선식품 제외 지수 기준으로는 물가가 19.5% 상승했는데, 체감 물가는 이보다 훨씬 더 높을 것입니다. 앞으로 전망해 보면, 3.1%가 올해 월별로 거의 정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 상승세는 둔화되고, 7월까지는 2% 후반에서 3% 안팎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모델로 전망해 보면 8월부터는 2% 중반, 그 이후 초반으로 떨어집니다. 근원물가는 지금도 많이 낮아졌는데, 12월로 갈수록 2% 안팎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보는 이유는 통화증가율이 소비자물가에 약 20개월 선행하기 때문입니다. 통화증가율이 최근 계속 낮아졌으니, 20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를 전망해 보면 물가 상승률은 더 낮아질 것입니다. 물론 공급 측면의 물가 상승 요인은 남아 있습니다. 최근 국제 유가가 많이 올랐는데, 특히 두바이유 연평균이 우리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약 7개월 선행합니다. 최근 유가 상승으로 단기적으로는 물가 하락 추세가 다소 제한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물가는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결정되는데, 소비 증가세 둔화와 낮은 통화증가율이 물가 상승률을 떨어뜨릴 것으로 보입니다.
테일러 준칙으로 적정 금리를 추정해 봤습니다. 1분기에는 3.4% 정도가 나오고 있고, 현재 기준금리는 3.5%로 거의 높은 수준입니다. 그런데 2분기에는 2.9%, 하반기에는 2.7% 정도가 나옵니다. 이를 보면 한국은행이 7월부터 금리를 인하하고, 올해 연말까지 세 차례 정도 인하할 것으로 봅니다. 그러면 기준금리는 3.5%에서 2.75% 정도가 되는 것입니다. 저는 연말 기준금리를 2.75%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시장금리는 기준금리 인하를 미리 반영했는데, 국고채 3년 수익률이 기준금리 아래에 4개월 연속 머물렀던 적은 없었습니다. 기준금리 밑에 시장금리가 그렇게 있다는 것은 시장이 한국은행에 금리 인하를 하라고 압박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한국은행은 물가가 2%로 확실히 안정될 때까지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하반기로 가면서 근원물가 상승률이 2% 초반으로 접근하면, 한국도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봅니다. 금리를 인하하면 시장금리도 한 단계 더 떨어집니다. 그래서 지금이 채권 투자를 하실 시기라고 봅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채권 투자를 계속하시라고 말씀드렸는데, 이미 금리 하락 추세로 좁혀졌지만, 하반기에 물가 상승률이 2%대 초반으로 떨어지면 시장금리는 다시 한번 하락하게 됩니다. 이런 의미에서 채권 투자로 단기적으로 큰 이익을 내기는 힘들겠지만, 하반기까지 보면 채권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채권 투자를 권해 드리는 것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계속 여러분께 은행예금 비중이 47.5%로 너무 높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은행 비중을 줄이고, 저평가된 채권이나 주식을 사셔야 한다,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2000년부터 2023년까지 월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각 자산가격 상승률을 비교해 봤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 2.5%였습니다. 그런데 국고채 10년물은 3.9%, 코스피는 배당을 제외하고도 7.6%였습니다. 이를 보면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것보다 주식이나 채권, 예금 같은 자산을 사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하반기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면서 채권 가격이 더 오를 수 있습니다. 주가는 단기적으로는 일평균 수출 대비 과대평가됐지만, 중기적으로는 상승 추세 안에서의 조정일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주식과 채권 비중을 계속 늘려 주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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