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영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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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외국인 7월 순매수 전환으로 코스피 3분기 일시 반등 가능하나 추세 상승은 아니며 연말·내년 초 변동성 재확대 우려. 외국인 수급: 7월 22일까지 코스피 순매수 약 1조 6천억 원, 1조 원 이상 순매수는 오랜만. 외국인 매수 배경은 주가 저평가 인식과 원화 저평가 인식으로 해석. 주가 평가: 명목 GDP 대비 코스피 시가총액 비율이 작년·재작년 약 140%에서 현재 약 120% 수준으로 낮아져 저평가 판단. 3분기 코스피 2,600선 이상 도달 가능성 언급, 과거 2,750 전망 언급. 환율: 원/달러 1,320원대는 과대평가로 봄. 빅맥지수 기준 적정 환율 약 805원, 구매력평가 기준 원화 약 2% 저평가 언급, 경상수지·미국 실질금리차 등 고려 시 적정 환율 약 1,250원 제시. 장기 추세선 기준 1,255원, 조만간 1,250원까지 하락 가능성. 달러 전망: 달러지수 정점 무렵으로 판단, 미국 무역적자·재정적자(부채 GDP 대비 약 80%) 확대에 따른 달러 약세 부작용 예상. 유럽중앙은행 0.5%p 인상 이후 역환율 전쟁 흐름과 원화 강세 전망 제시. 상관관계: 코스피와 환율은 방향이 같이 움직이며 최근 코스피가 원인, 환율이 결과인 구조로 분석, 외국인 매수 시 코스피 상승과 환율 하락이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봄. 리스크: 장단기 금리차 축소,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하락 추세가 11~12월 주가 재하락 요인. 환율은 1,350원 일시 상승 또는 1,150원 하락 가능 구간 제시. 7월 일평균 수출 데이터 발표 후 전망 수정 예정, 7월 주가는 박스권 전망 유지. 출연자 전망: 3분기 주가 상승 여력은 있으나 이후는 불확실, 내년 2분기 이후 점차 안정 전망. 다음 편에서 미국 물가 분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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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순매수, 왜 들어왔나
안녕하세요, 김영익의 경제스쿨 시청자 여러분. 오늘은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많이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오고 있어서, 이 주제를 한번 다뤄보려고 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교수님, 주식시장이 알다가도 모르겠는 상황인데, 외국인들이 7월 들어 지금 어느 정도 매수를 하고 있나요? 원래 계속 매도를 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왔었잖아요.
작년, 재작년에도 외국인들이 많이 팔았고, 그래서 주가가 많이 떨어졌는데요. 올해도 외국인들이 계속 팔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7월 들어서 22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1조 6천억 원 정도를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1조 원 이상 순매수를 하고 있는 거죠. 사실 저도 8월에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봤는데, 그 근거가 외국인들이 주식을 사면서 오를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이런 조짐이 나와서 안심이 되는데, 이게 앞으로 지속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계속 순매도를 해서 주식시장에 돈이 안 들어오니까 걱정이 됐는데, 7월에 외국인 매수가 들어오니까 살짝 희망이 생긴 것 같아요. 그러면 외국인 매수가 들어온 이유는 뭔가요?
두 가지로 보고 있어요. 첫째, 우리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 둘째, 원화가치가 너무 떨어져서 원화가치가 더 저평가돼 있다. 이 두 가지 때문에 외국인들이 우리 주식을 산다고 보고 있습니다.
주가를 평가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는데, 명목 GDP로 보면 올해 코스피가 3002 정도 나와요. 지금 굉장히 높아 보이죠. 3300 갈 때는 4000까지 갔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명목 GDP 대비로 보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 아니라 낮은 수준입니다. 명목 GDP 성장률이 4.5% 정도라 물가가 오르기 때문에 그 정도로 설정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한 20% 정도 저평가됐다고 보는 거죠. 작년 4월에는 한 40% 정도 저평가돼 있었어요. 그런데 6월에 보니까 코스피가 적정 수준보다 3% 정도 떨어져서 평가된 거였거든요. 주가가 거시경제에 비해서 많이 떨어졌다는 거죠. 그래서 외국인들이 주식을 살 수 있다고 봅니다.
그다음 원화가치를 보면, 환율이 1,320원까지 올라갔는데요. 제가 보기에는 무역수지 적자가 나오고 있지만 경상수지 흑자 기조 등을 고려하면 1,300원대 환율은 너무 높아요. 그래서 우리 원화가치도 저평가돼 있고, 주식시장도 저평가돼 있다고 생각하는 외국인들이 있을 것이라는 거죠. 제가 3분기에는 주가가 좀 반등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일단 7월 들어서 외국인 순매수 전환이라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죠.
한국 주가와 원화가치가 저평가되면서 외국인들이 새로 들어오고 있는 건데, 이게 8월, 9월에도 지속될지는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원화가치가 저평가돼 있다고 하셨는데, 1,300원대가 적정 수준인지요?
적정 수준은 사실 정확히 추정할 수는 없어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추정을 합니다만, 예를 들어 빅맥 지수를 보면 적정 환율이 805원 정도 나옵니다. 말도 안 되는 수준이죠. 그리고 국제결제은행(BIS) 실질실효환율로 계산해 보면, 우리나라 통화가치가 아직도 6월 말 기준으로 2% 정도 저평가된 거죠.
그런데 제가 우리나라 경상수지, 한국과 미국의 실질금리 차, 중국 요인 등으로 추정해 보면 적정 환율이 1,250원 정도 나옵니다. 그리고 추세를 보면, 지금까지 환율이 장기 추세선 안에서 움직여 왔는데, 그 추세선으로 보면 1,255원 정도가 나옵니다. 그래서 원화 환율은 조만간 1,250원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달러 가치가 환율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죠. 달러 가치가 주요 선진국 통화 대비로 얼마 전에 108까지 올랐다가 지금은 105 정도로 움직이고 있는데, 제가 보기엔 거의 정점 무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동안 미국이 빅스텝, 자이언트스텝으로 금리를 빨리 올리니까, 돈이란 게 수익률 높은 곳으로 이동하거든요. 그래서 달러 가치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그다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도 있었죠. 그래서 달러 수요가 늘어나면서 달러 가치가 크게 올랐는데, 달러 인덱스 100은 금리 인상과 안전자산 선호가 모두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측면에서 보면, 미국의 경제 불균형이 너무 심화되고 있어요. 특히 미국의 소비는 증가세가 둔화되었고, 2분기 GDP도 조만간 발표되는데 마이너스 성장을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달러 강세 때문에 수입은 많이 늘어났어요. 미국 사람 입장에서 보면 달러 가치가 올라서 외국 상품이 싸져버린 거죠. 그래서 무역적자가 너무 많이 확대되고 있어요. 올해 1분기를 보니까 대미 무역수지 적자가 약 18조 3천억 원이고, 미국의 대외 채무가 GDP 대비 80% 정도 되고 있습니다.
2011년에 미국이 신용등급을 떨어뜨렸을 때, 그때 대외 부채가 40%도 안 됐어요. 지금은 그 두 배로 늘어난 거죠. 시간이 흐를수록 달러 강세의 부작용도 나타날 거라고 봅니다.
요즘 '역환율 전쟁'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그동안 경제가 어려우니까 각국이 돈을 풀어서 자기 나라 통화 가치를 떨어뜨려 수출을 늘리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돈을 너무 많이 풀었더니 물가가 오르는 문제가 생겼어요. 그래서 지금 금리를 올리고 있는데, 그 이유는 국내적으로는 총수요를 억제하기 위해서이고, 대외적으로는 자기 나라 통화가치 상승을 통해 수입물가를 낮추려는 겁니다.
미국은 3월부터 계속 금리를 인상하고 있고, 최근에는 유럽중앙은행도 금리를 인상했죠. 보통 0.25%포인트씩 올릴 것이라고 했는데, 유럽은 0.5%포인트 올리면서 빅스텝을 밟았어요. 그래서 유로화 가치가 올랐죠. 그 결과 달러 가치는 좀 떨어지고 유로는 올랐는데요. 앞으로 이런 역환율 전쟁 양상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결국 원화 가치는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저는 3분기 후반, 4분기 초반으로 가면서 환율이 1,250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그래서 환율도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외국인들이 우리 주식을 살 거라는 거죠.
그림을 하나 보여드리겠습니다. 코스피와 환율은 거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요. 환율 축을 거꾸로 해서 그림을 그려보면, 원화가치가 상승하면 코스피가 오르고, 코스피가 오르면 원화가치도 올라갑니다. 같이 간다는 거죠.
그런데 무엇이 원인이고 무엇이 결과냐가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데이터를 보니까 주가가 원인이 되고 환율이 결과가 되는 경우가 많아요. 보통은 반대 방향인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는 최근 통계상 주가가 선행하는 쪽이더라고요. 그래서 코스피가 저평가됐다고 생각하고 외국인이 사면, 달러가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거죠. 그러면 환율이 떨어지는 겁니다.
코스피는 2020년 이후 고점 대비 거의 3분의 1 가까이 떨어졌고, 지금 2,000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죠. 반면 환율은 그만큼 많이 떨어지지 않았어요. 1,320원 정도까지 올랐다가 지금은 1,300원 언저리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외국인이 주식을 사면 결국 달러가 들어와서 환율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런 흐름이 3분기까지는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주가가 얼마까지 오르고 환율이 얼마까지 떨어질지가 관건인데요. 3분기에는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그 상승폭이 얼마나 될지 제가 지금까지 2,750까지 이야기했는데, 사실 그 정도까지는 힘들고 2,600선을 조금 넘을 것 같습니다. 환율은 1,250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이게 추세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우리 주가가 추세적으로 상승하려면 조금 힘들어요. 왜냐하면 내년 초에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를 가지고 장단기 금리차로 경기 침체를 예측하는 방법을 말씀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장단기 금리차가 7월 들어서도 급격하게 축소되고 있어요. 이걸 보면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11월, 12월에 다시 많이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주가도 많이 떨어질 수 있거든요. 그때 가면 외국인이 다시 주식을 팔면서 환율도 올라갈 수 있어요.
그래서 지금의 주가 상승, 원화가치 상승은 추세적인 것은 아니고, 3분기에 일시적으로 저평가된 부분이 해소되면서 주가도 오르고 원화가치도 반등할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사실 지금 환율이 1,300원대를 넘어섰는데, 1,250원도 굉장히 높아 보이는 때가 있었죠. 그렇죠. 얼마 전에 환율이 1,250원 아래로 떨어졌던 적도 있었고요.
그런데 그때는 3년 차 평균으로 보면 우리나라 원화 기준 환율이 1,150원이었어요. 1,050원에서 1,250원 사이를 왔다 갔다 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지금 보니까 환율 중심축이 1,250원까지 올라왔어요. 그러니까 환율이 1,050원까지 떨어지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고, 1,250원에서 일시적으로 1,350원까지 갈 수도 있고, 1,150원까지 떨어질 수도 있는 거죠.
과거에 중심축이 1,150원이었는데 최근에는 1,250원으로 올라왔다는 의미에서, 과거보다 원화 환율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리하면, 외국인이 7월 들어 매수세로 전환했고, 7월 20일까지 1조 6,000억 원이나 순매수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한국 주가와 원화가치가 저평가됐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외국인이 들어오는 중이고, 원화가치는 1,250원 정도가 적정 수준으로 보입니다. 3분기 주가는 이런 영향으로 어느 정도 상승 여력이 있지만, 그 이후는 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내년 연말, 내년 1분기로 가면 경기침체 가능성을 계속 장기적으로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환율이 여기서 한 단계 더 떨어지면서 주가가 떨어지는 패턴이 나타날 수도 있고, 외국인들이 주식을 많이 팔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환율은 다시 1,350원까지 올라갈 수도 있어요.
물론 내년 2분기,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시장은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장은 올해 연말, 내년 초에 한 번 더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계속 여러 경제지표를 보면서 전망을 수정하고 있는데요. 매월 초 경제지표가 발표되면 바로 제 모델에 다시 넣어보고 수정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특히 늘 관심을 두는 것이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인데, 5월에 잠깐 반등했다가 6월, 7월 데이터를 보면서 계속 말씀드릴 예정입니다. 그리고 주가와 상관계수가 가장 높은 것이 일평균 수출금액인데요. 이것도 지난번에 7월에는 별로 좋지 않을 것이고 주가는 박스권에 머물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 발표된 7월 수출 데이터가 조금 더 좋게 나왔거든요. 이 데이터 역시 제 모델에 직접 넣어서 수정 전망을 바로 초중순경에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때 가서 긍정적인 얘기가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일단 3분기 중반까지는 당분간 상승 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네, 오늘은 외국인들이 왜 순매수로 돌아섰을까 하는 주제로 이야기해봤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어떤 내용이 준비되어 있을까요?
다음 시간에는 미국 물가가 정말 잡혔는가에 대해 다룰 예정입니다. 굉장히 중요한 이슈라서 그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 물가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 있게 살펴보려고 합니다.
외국인들이 우리 시장에서는 순매수를 하고 있다는 좋은 뉴스가 나오고 있고, 해외에서는 물가가 정말 꺾이고 있는지, 긍정적인 뉴스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어서 기대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도 그렇고 다음 시간에도 긍정적인 이야기를 오랜만에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다음 시간에도 기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네,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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