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준우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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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거시(금리·AI 테크 쏠림) 영향으로 당분간 눌림 예상, 60K 바닥 다지기 후 횡보. 최근 급등은 거래량 적은 기술적 반등이라 2~4주 거래량 유지가 확인돼야 유의미. 클래리티 법안 통과 시 디파이·스테이블코인·RWA 관련 알트에 기회 있으나 무지성 알트 상승 시대는 끝. 스트래티지 매도는 우선주 이자 부담 때문. 현재 바닥권이라 1~3개월 분할 매수 유리하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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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나올 불확실성은 충분히 나온 것 같습니다. 클래리티 법안까지도 연기가 되는 등 불확실성이 일단 연기된 상황에서, 이제 나올 악재는 다 나왔다는 관점에서 한동안 대기 수요가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한동안 계속 눌려 있고 내려와 있는 모양새만 있다 보니 숏 포지션이 많이 잡혀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의 자금 투입으로 반등이 나왔을 때 연쇄 청산이 일어나면서 더 크게 올라가는 모습이 나타난 것입니다. 비트코인의 현재 전반적인 흐름과 향후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비트코인은 일차적으로 거시 경제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당분간 미국이 빠르게 금리를 회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매크로도 당분간 눌려 있는 모습이 있을 것입니다. 그보다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AI 투자, 즉 테크 영역입니다. AI나 블록체인 같은 신기술이 있지만 지금은 AI로의 쏠림 현상이 여전히 있고, 앞으로도 한동안은 지속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비트코인의 방향성은 한동안 눌려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비트코인의 펀더멘털이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경제 상황이 조금 회복되면서 미국 가격 기준 60K 부근에서 바닥을 다지며 지지부진 횡보를 하다가, 한 번씩 시도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단기적으로는 과도한 변화 폭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반등을 하더라도 예전처럼 급격하게 최고가를 경신하기는 어렵고, 한동안은 크게 무너지지도, 과도하게 반등하지도 않는 범위 내에서 움직일 것입니다. 따라서 트레이딩을 제외하고 단기적 전망에서 과도한 포지션을 잡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비트코인이 하루 10% 이상 급등했는데,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은 무엇일까요? 업계에서도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최근 거래량이 굉장히 많이 줄어든 상황이었습니다. 특별한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어서, 최근 반등이 굉장히 유의미하고 탄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거래량이 적었고 특별한 뉴스나 소재가 없었는데 이만큼 올랐다는 것은 테크니컬한 관점에서의 반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유의미해지려면 최소 2~3주, 혹은 3~4주 동안 어느 정도 거래량과 유입세가 유지되어야 유의미한 반등이라고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었느냐고 보면, 기관 투자자와 투자자들이 가장 꺼리는 것은 불확실성입니다. 방향이 있으면 배팅하기 쉽지만, 어떻게 될지 모를 때는 자금 투입 자체를 하지 않게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최근 나올 불확실성은 충분히 나왔고, 클래리티 법안까지도 연기되면서 악재가 다 나왔다는 인식 속에 대기 수요가 있었습니다. 또 한동안 눌려 있는 모양새에 숏 포지션이 많이 잡혀 있었는데, 조금의 자금이 들어와 반등하자 연쇄 청산이 일어나며 더 올라가는 모습이 나타난 것이 최근 가격 반등의 배경이었던 것 같습니다.
클래리티 법안이 시행된다면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장기적으로는 바닥이 전체적으로 탄탄해지고 올라오는 모습이 되겠지만, 법안이 통과된다고 해서 예전처럼 며칠 동안 상한가를 치듯 급등하는 모습은 어려울 것입니다. 특히 비트코인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클래리티 법안의 핵심은 많은 분들이 뭉뚱그려 이야기하다 보니 무슨 법인지 헷갈려 하기도 하는데, 비트코인보다는 디파이, 즉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기존 금융, 스테이블 코인, 실물자산 토큰화와 같은 신금융, 신디지털 금융의 길을 규제적으로 명확하게 해 주는 데 있습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디파이나 기존 금융으로 확장할 수 있는 스테이블 코인 관련 테마, RWA 관련 테마, 그리고 이를 지지하는 인프라, 즉 시세 제공이나 검증, 브리징 같은 솔루션을 제공하는 알트코인 프로젝트들이 빛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조심할 점은 예전처럼 비트코인 시장이 오고, 이더리움이 오고, 알트코인 시장이 무지성으로 따라오는 시대는 끝났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기대해야 할 것은 기관의 흐름을 타는 코인들에 반등이 집중될 것이라는 점이므로, 포트폴리오 관리를 잘 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지난번 비트코인 하락 때 스트레티지가 많이 언급되었는데, 어떤 상황이었을까요? 스트레티지는 DAT라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보유 회사로, 꾸준히 계속 매수해 왔습니다. 자금 조달 방식을 살펴보면, 예전에는 보통주로 조달했는데 평균 매입가가 계속 올라가면서 NAV, 즉 순자산 가치 측면에서 주식 가격보다 토큰 가격이 훨씬 높아지는 분리 현상이 생겼습니다. 이에 스트레티지는 자금을 더 조달해 비트코인을 더 사려고 했고, 장기적으로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 아래 조달을 이어가다 보니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우선주를 많이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우선주는 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을 길게 보든 아니든 상관없이, 투자자에게 정기적으로 이자를 배당으로 지급해야 합니다. 이 자금을 제공하지 못하면 법적으로 파산하게 되므로, 기존 비트코인을 이자 지급을 위해 불가피하게 조금씩 유동화하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이를 보고 마이클 세일러가 방향을 바꾼 것 아니냐고 보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크게 베팅했던 만큼 이자 부담이 커져서 보유분을 조금씩 정리하면서 버티는 것이고, 이는 시장을 더 장기적으로 끌고 가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미국의 금리 정책과 연준의 향후 행보는 비트코인 시장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위험자산군 전체의 방향을 정하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은 아직 디지털 금의 지위를 얻지 못했지만 그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위험자산으로 얼마나 자금이 들어갈 수 있는지, 위험자산이 얼마나 중요해지는지를 판단할 때 가장 핵심적인 출발점이 금리입니다. 금리가 높아지면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지고, 투자자들은 리스크 관리를 더 빡빡하게 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미국 금리가 계속 불리하게 가거나 내릴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비트코인에도 무거운 부담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나스닥과 비트코인이 함께 상승하는 흐름이 자주 나타났습니다. 이런 장세를 강세장의 신호로 보고 투자해도 괜찮을까요? 과거에는 분명 그런 부분이 있었습니다. 다만 당시는 유동성이 홍수처럼 밀려오던 시기였습니다. 코로나 시절처럼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을 모두 함께 풀었고, 그 시기에는 모든 시장이 나스닥이 오르면 함께 오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나스닥이 오르는 흐름 속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나스닥과 주식은 위험상품군에 가깝고, 비트코인과는 다른 안정성을 가진 더 규제된 상품인 채권과도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그래서 나스닥만을 신호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최근 나스닥의 모습을 보면, 한국의 코스피도 마찬가지로 AI 붐이 주도하고 있지만 전체 시장의 실적이나 경제 지표가 유의미하게 좋아진 것은 아닙니다. 단순히 나스닥이 좋아졌다기보다 왜 좋아졌는지를 봐야 하고, AI의 강력한 힘이 주도하면서 주식별 양극화도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무조건 긍정적인 지표로 보기보다는, 시장 내에서 다양한 산업군이 함께 오르고 있는지, 그리고 그 흐름이 얼마나 충분히 이어질지를 조심스럽게 판단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개인 투자자가 비트코인에 들어가도 괜찮을까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투자하는 것은 어느 시기든 위험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지금 비트코인 투자에 들어간다면, 오늘 100%를 한 번에 넣기보다는 한두 달, 혹은 두세 달 정도로 분산해서 꾸준히 넣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지금보다 높은 가격도 있겠지만 더 낮은 가격도 있을 것이고, 그 과정에서 적정 가격과 기간을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즘 투자가 괜찮다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많은 악재가 이미 상당 부분 나왔고, 매크로는 좋지 않으며, 규제도 아직 제대로 통과되지 않았고, 장기 홀더 중 팔 수 있는 사람들은 많이 팔았다는 점 등을 종합하면 현재 여러 측면에서 바닥권에 근접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분위기에서 조금씩 매집하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굉장히 유리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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