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차영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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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락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 하락의 원인을 외국인 매도 및 수급 꼬임으로 진단. 외국계 펀드 청산 가능성과 연말 펀드 평가, 미국 금리·유가·중동·중간선거 불확실성이 외국인 이탈 요인이라고 주장. 전력 인프라 종목 하락을 특이점으로 언급. 미중 갈등 속 국내 반도체는 보호받는다는 해석과 중국 추격 우려를 제시. 6000선 지지가 관건이며, 조건이 해결되면 반등 가능성이 높고 연말 7000 돌파 시도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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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삼성전자·하이닉스의 영업이익과 포모(FOMO)가 맞물리면서 증시가 올라갔다고 봅니다. 그런데 펀더멘털을 다지지 않은 채 단기간에 급등했기 때문에, 최근 수급이 꼬이면서 흔들리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좀 떨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이런 문제들이 하나씩 해결되고 나면 결국 외국인 수급이 다시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차영주TV 운영자이자 YG경제연구소 차영주 소장입니다. 에어클래스 강의도 병행하고 있고, 차영주TV에서 여러 가지 소식을 함께 드리고 있습니다. 최근 주식시장을 보면 변동성이 굉장히 심해졌습니다. 녹지수 기준으로 보면 그 주간 역시 두 달 만에 데드 크로스가 다시 나타났고, 지수 6천 선에서 지지가 되느냐 여부가 현재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살펴보겠습니다.
코스피가 급락했고, 하이닉스는 10%나 떨어졌습니다. 이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상당히 우려스럽습니다. 특히 하이닉스도 그렇지만 삼성전자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 잠정치가 100조 원을 넘었습니다. 분기 영업이익이 100조 원을 넘는다는 것은 사우디 아람코를 제외하면 전 세계 어떤 IT 기업도 달성하지 못한 아주 훌륭한 수치입니다. 그럼에도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까운 현상입니다.
지수가 이렇게 밀리면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만 밀렸다면 악재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겠지만, 일부 효성중공업이나 전력 인프라 등 많은 종목이 하락했다는 점에서 저는 특이점을 읽어 봤습니다. 사실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외국계 특정 펀드의 청산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주식은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시장이고, 그중 특정 펀드가 청산되면 특정 섹터의 종목들이 갑자기 빠질 수 있습니다.
제가 주목하는 것이 바로 전력 인프라입니다. 전력 인프라는 제가 이 채널에서 꾸준히 모아 가야 할 업종이라고 말씀드렸는데, 펀더멘털에 이상이 없고 특히 전날 수주 소식이 들렸음에도 10% 이상 하락했습니다. 그래서 유심히 보고 있는데, 여의도에서는 영국계 헤지펀드 하나가 청산됐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청산됐다는 것은 강제로 털린 것이 아니라 스스로 주식을 모두 던지고 현금화했다는 의미입니다. 어쨌든 지금은 수급이 꼬여 있습니다.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고, 언제까지 팔지는 예의 주시해야 하겠지만 연말로 갈수록 수급이 쉽게 회복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현재 주가가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못하고 연일 하락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중요한데, 이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인을 이해하려면 외국인 펀드의 메이저가 되어 봐야 합니다. 여러분이 1조 원 정도를 운용하는 펀드 매니저라면 지금 굳이 주식을 살 이유가 있을까요? 올 상반기에 수익을 많이 거둔 상태에서 계속 물량을 줄여 왔기 때문에 현금 비중이 꽤 있을 텐데, 남은 3개월 동안 굳이 주식을 사서 변동성에 노출될 필요가 있겠습니까? 사모펀드는 11월에 평가를 받고, 일반 인덱스 펀드는 12월에 평가를 받습니다. 평가를 앞둔 상황에서는 5~10%를 더 버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더군다나 지금은 불확실성이 많습니다.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 유가에 대한 불확실성, 중동 전쟁에 대한 불확실성,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중간선거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있습니다. 여기에 한술 더 뜨는 것이 현재 미국 채권 금리가 급등했다는 점입니다. 금리가 급등했다는 것은 채권 가격이 떨어진다는 뜻이고, 이는 두 가지 의미를 줍니다. 첫째, 기존에 보유한 채권 가격이 떨어져 손절 매도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 채권 가격이 싸진 상태에서 연말까지 돈을 보유해야 한다면, 주식을 팔아 그 돈으로 채권을 사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불확실성 속에서 불안정한 자산에 투자하기보다 안전자산인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나을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
그러다 보니 외국인 입장에서는 굳이 주식을 사야 하나, 특히 한국 주식을 사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한국 주식이 최근 많이 빠졌기 때문에 금리나 유가를 핑계로 삼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왜 유독 한국 주식을 팔까요? 안타깝게도 한국 주식은 연간 상승률을 놓고 보면 아직 높은 수준에 있습니다. 그래서 수익을 챙기기 좋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입니다. 두 번째는 삼성전자·하이닉스와 선물이 일대일로 대응하는 구조여서, 파생 매매를 통해 자금을 인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단 거리를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시장을 완전히 떠난다는 신호라기보다는 한국 시장과 거리를 두고 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중 정상회담 이후의 영향이라고도 보고 있습니다.
미중 관계가 한국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궁금하실 텐데요. 지금 미중 갈등 속에서 우리는 눈치를 보게 되는 상황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 측이 중국에 상당히 많은 양보를 했다는 것을 여러분도 보셨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항에서부터 한 시간 가까이 기다리면서 시진핑 주석을 만났고,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 중국의 의견을 따르겠다고까지 했습니다. 그럼에도 중국은 이란과의 관계 등에서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미중 갈등 속에서 우리가 보호받는 산업이 있는데, 바로 반도체입니다. 최근 중국 창신메모리의 서버용 DDR5 개발 소식을 들으셨을 겁니다. 앞으로 구현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정상적으로 구현된다면 우리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주말 사이에 D램 분야에서 창신과 양쯔메모리가 글로벌 점유율 10%를 달성했다는 소식도 나왔습니다. 이것은 미중 갈등 속에서 우리가 보호를 받고 있다는 뜻입니다. 역설적으로 미중 갈등 속에서 벽이 쳐지면서 중국은 자국산 반도체를 내수용으로만 돌릴 수밖에 없고, 이것이 우리 산업을 보호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해석도 가능합니다. 반면 피해를 볼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중국에 공장을 갖고 있는데, 여기에 노광장비나 식각 장비 등이 못 들어가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한시적으로 일부 풀렸습니다. 어쨌든 미중 갈등 속에서 규제 방식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가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주는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괜찮을까요? 대중 반도체 규제가 우리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이 부분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최태원 회장도 얼마 전 호남에 반도체 팹을 빠르게 짓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용수와 전기가 공급되기 전부터 공장을 짓겠다는 것이었죠. 그러면서 중국의 추격이 무섭다는 얘기도 하셨습니다. 매섭게 추격하는 중국을 따라잡지 않으려면 호남 공장을 빨리 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쨌든 지금은 기업 간의 경쟁 관계입니다. 저는 중국 반도체가 언젠가는 우리를 추월할 거라고 봅니다. 우리가 일본을 추월했던 것처럼요. 그런데 생각보다 빨라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결국 공급 과잉이 될 수 있고, 여러 경쟁 관계도 신경 써야 하지만, 다행스러운 점은 현재 미국이 중국 반도체를 규제하고 있어서 그 틈새 시장에서 우리가 얼마나 빨리 활로를 개척하고 안착하느냐가 관건이라는 것입니다. 중국 반도체는 우리보다 당연히 저렴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 지원도 있고 대량 생산도 가능하니까요. 아직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여러 사례를 보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벽을 누가 만들어 주고 있느냐 하면, 바로 미국이 중국에 대한 규제를 통해 벽을 만들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감안하면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또 다행스러운 것은 미국은 정권이 바뀌어도 중국 관련 규제를 계속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2030년까지 미국 내에서 얼마나 빠르게 성과를 내며 자리를 잡느냐가 상당히 중요해질 것입니다.
최근 한국 증시가 미국이나 일본 증시와 다른 흐름을 보였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것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 지점이 상당히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국내 증시가 빠진 것은 앞서 말씀드린 환율이나 금리 문제 때문만은 아닙니다. 만약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면 미국과 일본도 같이 빠졌어야 하고, 중국도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설명드렸듯이, 우리는 파생과 연관된 외국인 매도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구조입니다. 삼성전자·하이닉스와 파생이 일대일로 대응되는 안타까운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우리의 상승률이 높았다는 점입니다. 이런 점들이 차별화된 모습을 만든 것입니다. 일본과 다르다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본에도 그런 기업이 많지만, 우리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갑자기 많아지면서 단기간에 급등했습니다. 일본 증시가 오른 것은 우리와 결이 다릅니다. 일본도 개인 투자 비중이 높아졌지만, 주주환원 정책과 정부의 주가 부양 정책이 함께 펼쳐지면서 상승했습니다. 우리는 PBR을 올려야 한다는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상황이 달랐던 것이죠. 펀더멘털 측면에서 보면 우리는 삼성전자·하이닉스의 영업이익과 여기에 대한 기대감, 즉 포모가 맞물리면서 증시가 올라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펀더멘털을 다지지 않고 단기간에 급등했기 때문에 최근 수급이 꼬이면서 흔들리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삼성전자·하이닉스는 일본의 어떤 기업들보다도 막대한 이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서 지금은 떨어진 것처럼 보여도 수급 꼬임이 해결되면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러면 앞으로 코스피 흐름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삼성전자·하이닉스가 괜찮아진다면 코스피도 같이 괜찮아질까요? 여러 상황을 놓고 보면, 삼성전자·하이닉스가 올라야 지수가 오르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려면 외국인의 매수세가 필요합니다. 지금 시장은 호재가 많을까요, 악재가 많을까요? 특별한 호재는 기업 실적 외에는 딱히 없습니다. 기업 실적이 가장 중요한 것은 맞지만, 수급도 중요하고 지금은 수급이 꼬여 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지수가 6천을 지켜 준다면 굉장히 중요합니다. 6천을 버텨 줘야 합니다. 녹지수 기준으로 장중에 5천 선을 잠깐 터치했지만, 빠르게 종가 기준 6천을 회복했습니다. 지난 7월에도 4거래일 만에 6천을 회복했는데, 이번에도 그런 모습이 나타나야 한다고 봅니다. 그 후에 앞서 언급한 금리, 유가, 중간선거, 중동 문제 등이 하나씩 해결되면, 결국 외국인 수급이 다시 들어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주가도 반등할 수 있습니다. 전제 조건만 해결된다면 주가는 다시 반등 기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연말 목표치를 본다면 7천 선 돌파를 시도하는 데 두 달 반 정도 남았습니다. 시도는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삼성전자 기준으로 보면 5만 원 정도, 하이닉스 기준으로는 160만 원만 깨지지 않는다면, 지금은 살짝 아래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지만 빠르게 회복한다면 올해를 그 정도로 마감하고 내년을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6천을 조금 힘겹게 버텨낸다면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지수의 방향과 시장의 체력이 얼마나 움직이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시장이 쉽지 않습니다. 여러 상황을 잘 살펴보셔야 합니다. 계속 시황을 말씀드리고 있지만, 더 데일리 시황이 필요하시다면 차영주TV 유튜브를 찾아 주시고, 리포트 읽기가 필요하시다면 주 3회 리포트를 읽어 드리는 에어클래스 링크를 달아 드리니 에어클래스에 들어오셔서 강의 수강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리포트와 시황을 꾸준히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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