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세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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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올해 중소형 컨택주(중소형주)가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며, 대형주 위주 장세에서 중소형주 반등 가능성을 강조. 중소형주 투자 원칙: 중소형주를 잘 골라야 하며, 외국인 수급·삼성전자 움직임·경기민감주 흐름이 대형주 움직임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 과거 사례: 2013~2015년 컴투스는 이익이 두 배 가까이 늘었음에도 주가는 20만원에서 70만원 수준까지 하락했고, 2017~2019년 반도체 소재 등 성장 기업도 모멘텀이 꺾이지 않았음에도 주가가 70% 가까이 하락한 사례가 있다고 언급. 펀드 환매 구조: 삼성전자 비중이 큰 코스피 추종 구조에서 펀드 환매가 발생하면 중소형주가 매도 압력을 받아 하락하고, 반대로 수급이 돌아서면 급등한다고 설명. 게임스탑 사례: 공매도 세력의 대규모 매도로 주가가 $2.5까지 하락했으나, 실적 서프라이즈 이후 공매도 청산(숏커버링)으로 급등한 사례를 들며 공매도 세력 대응 방법을 언급. 출연자 전망: 경기 회복으로 중소형주 리스크가 줄고 있으며, 최근 많이 눌려 있는 중소형주가 올해 크게 튀어 오를 것으로 전망. 펀드 전략은 2월 말~3월 초 조정 시 편입 비중을 높이는 방향. 조건 및 리스크: 경기 회복이 확실해지기 전까지는 중소형주의 부도·상장폐지 리스크가 존재하므로 대형주 중심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함께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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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중형주가 오르는 종목도 많이 있긴 하지만, 역시 지금은 시가총액 상위주 위주의 장이라는 느낌을 받게 되는 건 사실입니다. 중소형주 전망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는지 여쭤보고 싶은데요, 중소형주 투자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투자할 때는 대형주를 해야 할 때가 있고 중소형주를 해야 할 때가 있는데, 일반 펀드 얘기는 사실 저도 잘 모릅니다. 기관에서 중소형주 지수를 추종하는 중소형주 펀드도 많이 운용하는데, 제가 PT(프레젠테이션)를 나가면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중소형주를 잘한다고 와서 PT를 하던 매니저들이 "똘똘한 중소형주는 제가 잘 발굴해 올 겁니다"라고 말하는 걸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중소형주를 잘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중소형주를 잘 발굴하는 건 기본이고, 외국인 수급을 알아야 하고, 삼성전자의 움직임을 봐야 하고, 경기 민감주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봐야 합니다. 이 세 가지가 다음 대형주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입니다. 이걸 모르면서 중소형주를 잘 발굴해서 투자하겠다고 하면 이상한 일이 생깁니다. 2013년, 2014년, 2015년 동안 컴투스라는 기업은 순이익이 거의 두 배로 늘었는데, 주가는 20만 원에서 70만 원까지 오히려 빠져 버렸습니다. 2017년, 2018년, 2019년에도 반도체 소재 기업들, 그리고 올해 엄청나게 오른 2차전지 기업들이 성장 모멘텀이 꺾이지 않았음에도 주가가 70% 가까이 빠졌습니다.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날까요? 바로 이 세 가지 요인 때문입니다.
삼성전자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우리는 삼성전자 없이 좋은 기업들만 골라 담는다"라고 했던 펀드들이 코스피를 따라가지 못하게 됩니다. 삼성전자의 비중이 거의 30%, 많을 때는 30%를 넘었으니까요. 삼성전자를 30% 가까이 빼 놓고 중소형주를 가지고 있다 보면, 시장을 이기기는커녕 시장보다 심하게 뒤처지게 됩니다. 그러면 매니저의 고집과 상관없이 펀드에서 환매가 나옵니다. 예를 들어 1000억 원짜리 펀드가 환매 요청을 받으면, 보유 주식을 다 팔아야 합니다. 그러면 내가 애지중지하던 중소형주들이 한꺼번에 팔리게 되고, 올라갈 때가 된 것 같은데도 펀드에서 계속 환매가 들어와 주가가 올라가지 못하는 일이 최근에도 있었습니다.
최근에도 중소형주 펀드들이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과매도가 되는 수급상의 문제가 생기는 것이고, 경기가 쇼크를 받고 올라갈 때마다 우리는 항상 대형주 중심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에도 대형주로 대응하셨던 분들이 많았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형주 중심으로 대응을 하셨죠. 2009년 차트를 보면 코스닥이 반등했다가 그 이후로는 올라오지 못하고 계속 밀렸습니다.
경기가 확실하게 살아나기 전까지는 중소형주를 샀다가 망할 수도 있고, 부도가 날 수도 있고, 실적이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중소형주의 리스크를 없애려면 대형주 중심으로 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 펀드도 무조건 대응 중심으로 운용했고, 방송에 나와서도 계속 대형주로 대응하시라고 얘기했던 게 그 이유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스탠스가 바뀌었습니다. 이번 1분기 3주차까지는 신규 편입을 보류하고 현금 비중을 늘려 왔는데, 주식을 팔면서 고객 환매를 받아 버리면 기존 고객들은 주식을 팔고 있는데 신규 고객은 사야 하는 상충되는 상황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1분기 전략에서는 2주 차, 늦어도 3주 차까지 편입 비중을 80% 정도 채우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지금 올해 전략에서는 이를 이번에 왔다 갔다 하면서 3월까지 중소형주 비중을 늘리는 것으로 적어 놨습니다. 4월 초까지 조정이 있을 때 중소형주를 담아야 한다고 전략을 세워 놨습니다. 고객들께도 그렇게 보여 드려야 하고, 매니저들에게도 "왜 지금은 중소형주를 줄였다가 이제 늘리겠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대형주로 가라고 했다가 갑자기 중소형주를 늘리라고 하니 매니저들이 놀랐을 겁니다. 경기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하이일드 스프레드 같은 지표를 보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기업 부도 위험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미국에서 있었던 게임스탑 사태를 두고 말들이 많은데, 사람들이 정말 중요한 걸 놓치고 있습니다. 공매도 세력이 게임스탑 같은 기업을 공격했던 이유는, 장기적으로 오프라인에서 비디오게임을 팔던 기업들이 온라인 플랫폼 시대에 실적이 망가질 거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위기 이전부터 이미 온라인으로 가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해서, 공매도 세력들이 주가 10달러, 5달러까지 계속 때렸습니다. 코로나 위기 때는 2.5달러까지 빠졌습니다. 그런데 주가가 5달러, 10달러, 25달러, 20달러로 올라오니까 공매도 세력들이 "이런 기업이 감히 주가가 올라가?"라면서 더 때렸습니다.
그런데 2020년 4분기 실적에서 서프라이즈가 나왔습니다. 주당순이익(EPS)이 예상보다 훨씬 높은 1.2달러 넘게 나온 겁니다. 이게 모멘텀이 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계속 사들이고, 기관도 사고, 저희 같은 기관도 사들였습니다. 공매도 세력이 무섭다는 생각보다는, 이를 이용하면 되는 것입니다. 2017년 하반기 경기가 본격적으로 살아나던 시기에도 국내에서 저희가 썼던 전략이 있었습니다. 공매도 상위 10종목을 뽑아 달라고 해서 그중에서 공매도 잔고가 많은 기업을 실제로 공략했던 적이 있습니다.
공매도 세력들이 이번에 주가를 20달러까지 막 때려 놨는데, 주가가 40달러, 60달러로 뛰면서 이들의 순자산이 100억, 1000억 원이 날아가 버린 것입니다. 이럴 때는 청산해야 하는데, 주식을 빌려서 팔았기 때문에 갚아야 합니다. 그러면 주식을 사서 갚아야 하고, 100달러, 150달러, 200달러로 가는 주가를 쫓아가며 막 사들이게 됩니다. 이런 모습이 바로 숏커버링(공매도 청산) 현상입니다.
제 생각대로 경기가 올해 돌아서는 모습이 나오고 있고, 이런 모습 속에서 지금 많이 눌려 있는 중소형주가 오랜만에 많이 튀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포트폴리오 중에서 2~3개 종목, 50% 정도까지 중소형주를 이번 조정을 이용해 채우자는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임스탑이나 AMC 극장 같은 기업들은 코로나 사태 때문에 망할 거라고 생각했던 기업들이었는데, 실제로 뱅크럽트시(파산) 신청을 했다는 얘기가 있었죠. 제 생각에는 그 정도까지 회사를 무너뜨리지는 않는 것 같고, 최근 좋은 기업들이 사이클에 맞춰 반등하는 것처럼, 2기 안에 나오지 않던 기업들은 공매도 세력들이 계속 공격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금 공매도 금지 조치가 있어서 못 하고 있지만, 주식선물로 롱(매수) 포지션을 잡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일부에서는 주식선물로 매도 포지션을 잡아 놓고, 좋은 주식은 매수 포지션을 잡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이런 것들을 감안하면, 컨택트(코로나 이후 대면) 관련 주식처럼 다시 급격히 올라오는 모멘텀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이런 틈이 결국 나오면서 중소형주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미리 보여 준 기업들이 있습니다. 화학 업종에서 대한유화 같은 기업이 그렇습니다. 주가가 어떻게 되는지 이번에 보여 줬죠.
지금 특정 주식을 추천하려는 게 아니라, 제가 사는 업종의 컨택트 기업 중에서 주가가 돌아서면서 어떻게 회복했는지 그 모습을 보면 좋겠다는 겁니다. 코로나로 여행, 항공, 외식 같은 업종이 많이 타격을 받았는데, 백신이 보급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줄어들면서 실적이 살아날 가능성이 큽니다. 그 과정에서 구조조정이 많이 됐지만, 살아남은 기업들은 주가가 다시 움직일 겁니다. 2차전지나 게임스탑 같은 사례처럼 말이죠. 이런 생각으로 올해 주식 투자에 대응하시면 재미있고 성공적인 한 해가 되실 수 있을 겁니다.
오늘 송종현 기자님께서 중소형주 관련해서 전반적으로 짚어 주셨는데,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는 도움이 많이 되셨을 시간이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시장이 큰 변곡점을 맞을 때 잘 대응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에도 나오셔서 좋은 얘기 많이 들려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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