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강정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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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은 테슬라 역사상 가장 중요한 해. FSD 비감독 공개 테스트(텍사스·캘리포니아)가 3~4월경 시작되어 결과가 주가 방향을 좌우. 2차전지 생산 보조금은 유지 가능성이 높고, 전기차 캐즘은 한국적 현상이며 전기차 전환은 불가역적. 미국 전기차 시장은 보조금 폐지 전 구매 쏠림으로 성장 중이나 2026년 이후 둔화 우려 존재. 2차전지 주는 최악은 벗어난 것으로 봄. 한국 주식은 전문 분야 아님을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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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25년이 테슬라 역사상 어쩌면 가장 중요한 해라고 생각이 들어요. 아, 그래요. 2차전지에 대한 보조금은 유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캐즘 이론 현상 자체가 사실은 여러분, 죄송하지만 한국적인 현상입니다. 그렇다면 어쨌건 말씀하신 대로 테슬라의 실적 발표나 전망 같은 것들이 나오면서 주가가 흔들릴 때가 어떻게 보면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도 있겠군요. 예. 저는 2025년이 테슬라 역사상 가장 중요한 해라고 생각합니다.
더 큰 사건은 시기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여러분도 뉴스로 보셨겠지만 텍사스 오스틴에서 시 정부 당국이 테슬라의 자율주행 서비스 테스트를 준비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느냐면, 10월 실적 발표 때 일론 머스크가 2025년에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FSD 언슈퍼바이즈드를 출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보고 계신 버전 1까지도 슈퍼바이즈드, 즉 인간이 감독해야 하고 반드시 전방 주시 의무가 있으며 핸들도 잡고 있어야 합니다. 영상 찍으려고 핸들에서 손을 놓고 찍으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건 원래 의무 위반입니다. 반면 언슈퍼바이즈드는 전방을 주시하지 않아도 되고 손을 놔도 되는 것입니다. 사실상 로보택시와 같고, 구글의 웨이모 같은 것이죠. 이걸 테스트하는 것은 반드시 의무적으로 해야 합니다.
연방정부든 주정부든 허가를 받으려면 테스트 데이터를 제출해야 합니다. 그 테스트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 올해, 2025년에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점은 이것을 비공개 공간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공개적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만약 이런 테스트를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KBS, MBC, SBS 같은 방송사와 언론사들이 모두 달려들어서 "정말 안전한가?"를 따질 것입니다.
특히 일론 머스크는 현재 트럼프 행정부와 가깝기 때문에, 비판적인 언론인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LA타임스 등 미국 언론과 테크크런치, 월스트리트저널,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 같은 곳에서 담당 기자들을 보낼 것입니다. 이들이 취재진을 보내 실제로 이것이 사람보다 더 안전하게 작동하는지 비판적 시각으로 취재하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몇 가지 큰 사건이 보도되면 테슬라 주가는 흔들릴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FSD에 의한 자율주행 시대는 반드시 올 것이고, 가까운 시기에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테스트에서 실패하거나 큰 사고가 많이 발생하거나, 정부는 허락하더라도 "일론 머스크 편을 과도하게 든다"는 여론이 형성된다면 테슬라 주가에는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공개 테스트이기 때문에 비판적인 시각을 뚫고 안정적인 테스트 결과를 내놓는다면, 그때는 테슬라 주가가 스타십을 타고 우주로 날아갈 것이라고 봅니다. 그만큼 대단히 중요한 모멘트이며, 그래서 2025년이 가장 중요한 해라는 것입니다.
미국 거시경제, 즉 트럼프 집권 이후 인플레이션 증가와 관세로 인한 경기 후퇴, 주식시장 대폭락 같은 변수들은 저희가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명확합니다. 이런 변수들도 테슬라 주가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도 이 부분에 대한 긴장감을 놓치시면 안 됩니다.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진행되는 FSD 슈퍼바이즈드 해제 공개 테스트는 테슬라 역사와 주식에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시기는 정확히 확인하지 않았지만,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즉 1월부터 6월 사이일 것입니다. 6월에는 시작하지 않을 것이고, 추운 겨울도 피할 것입니다. 오스틴은 산이 없어서 추위를 타지 않겠지만, 캘리포니아도 추위를 타지 않으니 어느 쪽이든 시작할 것이라고 봅니다. 아무리 테슬라가 서프라이즈를 자주 보여준다 해도, 트럼프 행정부가 취임하기 전에는 시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1월에도 시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는 3월이나 4월 정도에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그때의 결과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긴장만이 아니라 기대감도 함께 가지고 지켜봐야 할 빅 이벤트입니다. 그 이후 테슬라 주가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움직일 수 있어서 저도 사실 괴롭습니다. 저는 매월 정액을 투자하는 사람으로서, 그 시기가 너무 빨리 오지 않고 하반기에 테스트하면 안 될까 하는 생각도 조금 듭니다. 조금이라도 더 싸게 살 수 있는 시기가 늦춰지길 바라기도 하죠. 2026년에 하더라도 저는 괜찮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026년에 공개 테스트를 해도 개인 투자 이력으로 보면 너무 좋겠는데, 왜 이렇게 빨리 하는지 조금 걱정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유럽의 전기차 데이터는 상당히 좋지 않게 나오고 있는데, 미국 시장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2024년 대비 2025년에 25.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데이터가 나왔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미국 전기차 시장은 성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기저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경우 2023년에 전체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이 약 25%였고, 2024년 말에는 50%를 넘어섰습니다. 유럽은 이미 15%를 넘어섰습니다. 미국은 올해 말 정도 되면 신차 판매의 9~10% 정도를 차지할 것입니다. 전체 자동차 신차 시장에서 몇 퍼센트를 차지하는지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성장률이 높게 나와도 미국은 아직 한 자릿수 후반에 머물러 있습니다.
유럽은 15%를 넘었지만, 전체 내수 경기가 좋지 않아서 전기차만 나쁜 것이 아닙니다. 내연기관도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전반적인 내수 경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전기차 시장도 영향을 받는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유럽은 이미 전체 판매량의 15%가 전기차이기 때문에, 미국보다 훨씬 더 전기차가 많이 팔리는 지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시장이 견고하게 성장해 주는 것은 현대·기아차에게 매우 좋은 신호입니다. 테슬라의 전체 시장 점유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마켓 사이즈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켓 사이즈가 작았을 때 50%였던 것보다, 시장이 훨씬 커진 상태에서 40~45%를 유지하는 것이 훨씬 좋은 것입니다. 그래서 절대적인 판매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테슬라 모델 Y는 2023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로 기록되었지만, 미국에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잘하면 미국에서도 1등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는 포드 F-150 트럭인데, 테슬라가 이를 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경쟁하고 있는 것은 도요타 RAV4입니다. 이 부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전기차 성장과 함께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2025년 전망은 전문가마다 의견이 다릅니다. 올해 3분기, 4분기부터 미국에서 전기차가 많이 팔리기 시작했고, 7월부터는 미국의 내연기관 판매가 마이너스 성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여기에 사람들이 내년에 보조금이 사라질 것이라는 이유로 미리 7,500달러 혜택을 받자는 심리로 지금 많이 사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장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성장률을 그대로 선형으로 그리면 내년에도 성장하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보조금을 없앨 경우 성장률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때까지 7,500달러 혜택을 대체할 만큼 저렴한 모델이 미국에 출시되면 모르겠지만, 이 부분에서 갑론을박이 존재합니다. 내년에 미국 시장에 찬바람이 불 수 있다는 의견도 있고, 지금의 상승 모멘텀이 계속되어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는 것은 알아두셔야 합니다.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은 구매 보조금 문제입니다. 트럼프 정부는 공식적으로 폐지를 언급했을까요? 선거 유세 때 일론 머스크가 공식적으로 합류하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하면 그다음 날 보조금을 없애겠다"고 말했습니다.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은 중국이 이기는 게임이기 때문에, 전기차 전환을 전 세계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포드, GM, 그리고 스텔란티스 산하의 크라이슬러, 램 같은 기업들이 성장하도록 내연기관 시장을 계속 성장시켜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공식적으로 트럼프를 지지하고 선거 운동을 시작하면서는 그 얘기를 본인이 직접 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 캠프와 인수위원회 사람들은 보조금을 없앨 것이라는 얘기를 계속하고 있고, 일론 머스크도 이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조금을 없애더라도 테슬라에게는 나쁠 것이 없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크게 보면 맞는 말입니다. 다른 기업들이 열 개의 타격을 받을 때, 테슬라는 한두 개밖에 받지 않을 것입니다.
테슬라는 3분기 실적 발표 때 차량 한 대당 평균 생산 가격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계속 내려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여러분, 생각해 보세요. 미국 테슬라 웹사이트에 들어가 모델 3의 가장 저렴한 버전을 보면 2만 9,500달러로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2만 9,500달러에 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에는 7,500달러의 세액공제 보조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세액공제를 받지 않으면 3만 7,000달러가 넘습니다. 또 테슬라를 구매하면 5,000달러 상당의 무료 충전 혜택을 줍니다. 1~2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충전 크레딧입니다. 이 혜택까지 빼면 실제 가격은 4만 달러가 넘습니다. 4만 달러가 넘는 가격은 소비자에게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테슬라에게 분명히 충격이 올 것입니다. 충격이 한두 개인지, 열 개인지, 백 개인지의 문제일 뿐 소비는 감소할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1월 20일에 취임하고 1월 21일부터 보조금을 없애겠다고 해도, 대통령 혼자 바꿀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하원과 상원을 통과한 법이기 때문에, 행정명령으로 바로 없앨 수 없습니다.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1월 20일부터 미국 하원과 상원 모두 공화당이 다수당이 되므로, 언제든 법을 수정할 수 있고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몇 개월은 걸릴 것입니다. 이렇게 몇 개월에 걸쳐 보조금이 점점 사라지는 페이드아웃이 진행된다면, 3월에서 빨라야 4월이나 5월 정도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테슬라가 4월이나 5월 이전에 모델 3과 모델 Y의 저가 버전을 미국에 출시하거나, 중국에서 생산하는 모델 Q를 미국에도 판매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관세 문제가 얽혀 있어서 매우 복잡합니다. 미국에서 지금보다 5,000달러 정도 싼 차량을 출시하는 것도 테슬라의 판매량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주가에도 영향을 줍니다. 앞서 말씀드린 FSD 비감독 공개 테스트의 성공보다는 작은 효과이기 때문에 저희가 집중하고 있지 않지만, 테슬라의 차량 판매가 둔화된다면 애널리스트들은 항상 부정적으로 평가합니다. 개인 투자자가 절반, 애널리스트가 절반인 상황입니다. 기간 투자자들이 부정적으로 평가하면 주가에 영향을 미칩니다. 기간 투자자들은 여전히 카 컴퍼니로서의 테슬라의 중요성을 높게 보고 있기 때문에, 보조금이 당장 사라지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고, 가능하면 늦게 사라지는 것이 테슬라에게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구매 보조금과 함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세액공제, 즉 세액공제와 보조금 쪽이 우리 국내 2차전지 관련주에 가장 민감한 부분입니다. 내년 전망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이번에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취임 전에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 같은 반도체 공장에 대한 보조금과 대출 계약을 끝내 버렸습니다. 배터리 공장도 특히 GM이나 포드가 생산 일정을 지연시키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급행열차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인수위에서 나오는 메시지는 이렇습니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없애는 대신, 중국처럼 생산 보조금을 더 강력하게 가져가겠다는 것입니다. 즉 수입이 아니라 미국에서 배터리를 생산한다면 보조금을 유지해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미국에서 다양한 전기차 원자재를 생산하는 것에 대해서도 보조금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테슬라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줍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12월 초 테슬라가 리튬 정제소를 텍사스에서 처음으로 완공하고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미국에는 리튬 정제소가 한 곳도 없었습니다. 한국에도 없습니다. 리튬은 칠레나 호주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생산되지만, 리튬 정제소의 약 90%가 중국에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리튬 정제까지 미국에서 만든다는 것은, 마치 테슬라에게 이런 보조금을 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2차전지에 대한 보조금은 구매 보조금이 사라지는 것과 달리 유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가장 공포스러워하는 것, 즉 전부 사라지고 적자로 돌아서며 적자 폭이 더 커지고 이것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불안감, 그 때문에 계속 폭락해 온 것인데, 그 자체가 무효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2차전지의 미국 시장 진출은 중국을 막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게 정말 좋은 기회가 열린 것입니다. 현대·기아차에게도 기대하지 못했던 황금 같은 기회입니다. 다만 GM, 포드, 크라이슬러, 램 같은 기업들은 지금 당장 잘하지는 못합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늦추고 있을 뿐이지, 2025년, 2026년에는 가동을 시킬 것이고, 규모가 축소되더라도 나아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의 2차전지 생산업체들이 미국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에서 규모의 경제를 구현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문제는 기술적으로 추격해 오는 것입니다. 테슬라도 스스로 4680 배터리를 제조하고 있고, 이 공정에 성공했다고 하지만 파나소닉에 일부 주문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런 기회를 받아들이고 기회를 포착했다고 보고, 저는 성공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파나소닉과 경쟁해야 하는 것이고, 나머지 업체들, 예를 들어 SK온, 삼성SDI 같은 곳들은 어떻게 대처해 나갈 수 있을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합니다. 그래도 최악의 국면은 조금 벗어난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제 지쳐서 더는 못 들고 있겠다고 하시는데, 지금이 던질 때인가 하는 시점입니다. 제가 한국 주식에 대해서는 어떤 조언도 드릴 수 없습니다. 한국 주식은 제 전문 분야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죄송한 얘기지만, 한국에서 정부 정책의 획기적인 변화가 없으면 내수 시장을 키우지 않고 수출만으로 기업이 성장하기는 어렵습니다. 현대·기아차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애국 소비가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현대·기아차를 샀기 때문에 지금의 기업이 된 것입니다. 여러분이 2차전지에 투자하신다면, 전기차 캐즘 극복, 전기차 화재 기술 문제 등을 극복하면서 성장하는 것입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을 키우지 않으면 압도적인 규모를 만들 수 없습니다. 왜 미국에만 의존해야 합니까?
현대가 국내에서 전기차를 지금은 없어서 못 팔 정도이기 때문에 생산 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를 더 많이 팔아야 탄탄한 기반을 갖출 수 있고, 그래야 미국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태국, 베트남에도 진출할 수 있으며, 유럽도 더 공략하고, 중국에도 다시 한번 세게 들어갈 수 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다면 러시아에도 진출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회들이 열려 있습니다. 물론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2차전지의 성장성이 내수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기반해야 합니다. 외부 바람인 미국의 기대, 즉 포드나 GM에 대한 기대, 또는 미국 행정부의 보조금에 의존하는 펀더멘털은 좋은 펀더멘털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가야 하는 길이라면 그렇게 해야겠지만요.
캐즘 이론은 죄송하지만 한국적 현상입니다. 미국에서는 블룸버그가 "캐즘(Chasm)"이라고 보도했다가 한 달 만에 "슬로우다운(Slowdown)"으로 정정 보도를 냈습니다. 캐즘은 일시적인 정체가 아니라 시장이 죽어 버릴 수도 있는 개념입니다. 얼리 어답터 시장에서 얼리 머조리티 시장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절벽 아래로 떨어져 죽어 버리는 것을 캐즘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소니의 미니디스크는 한때 저도 썼는데, 특히 유학할 때 강의를 녹음하곤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MP3 시장에 밀려 사라졌습니다. 이것이 캐즘에 빠졌다고 하는 것입니다. 무서운 단어입니다. 제품이 대중 시장을 형성하지 못하고 죽어 버리는 시장을 캐즘 마켓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런데 전기차가 어떻게 죽겠습니까?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은 여러분 개인이 막을 수 없습니다. 내연기관의 부릉부릉하는 소리나 토크를 좋아한다고 해서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저는 내연기관이 소멸의 과정을 가고 있다고 봅니다. 한국이 주춤한 것도 이런 맥락입니다. 한국 시장은 2023년 마이너스 성장을 했고, 2024년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여전히 좋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신차 판매에서 전기차가 50%를 넘어가고 있고, 미국은 성장률이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 10%대입니다. 유럽은 15%를 넘었습니다. 전문가마다 다르지만, 신차 판매에서 12~13%를 넘어 누적되기 시작하면 티핑 포인트가 온다고 합니다. 티핑 포인트는 산 정상에 오르는 지점과 같습니다. 돌을 끌고 올라가는 시지프스의 신화처럼 계속 좌절할 수 있지만, 정상에 오르면 그다음부터는 내려가는 길입니다. 이때는 가속도가 붙습니다. 그리고 시장을 완전히 파괴시키면서 정리하게 됩니다. 중국은 티핑 포인트를 넘었다고 보고 있고, 유럽은 정상에 도달했지만 내수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이며, 미국은 아직 티핑 포인트에 이르지 않았지만 향해 가고 있습니다. 한국은 출발도 못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한국 언론도 캐즘 이론이라고 할 것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시장이 얼마나 큰 위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봐야 합니다. 왜 혼다가 하이브리드를 하고 있고, 도요타도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지 말입니다. 이런 것이 전기차의 위력입니다. 테슬라가 성장할 수 있는 이유도 이런 흐름을 이끌어 가는 기업들,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는 기업들이 이것을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목표 지점을 향해 일직선으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지그재그로 올라가듯, 주가도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습니다. 테슬라 주식도 조정을 받지만 장기적으로는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런 조정 구간을 캐즘 이론이나 성장 둔화 현상으로 본다면, 저는 방향성은 지속적으로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그 힘든 구간이 길 거라고 예상할 필요는 없겠군요. 그렇습니다. 테슬라 주주분들은 2년 넘게 참아 오셨습니다. 지금 상승의 단맛을 보고 계신 것처럼, 2년이라는 기간을 길게 가져오셨다는 것은 박수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책에서 테슬라의 폭발적 성장 시나리오를 냈을 때, 주가가 170달러밖에 안 될 때였는데, 제목이 너무 과장되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이런 시기가 왔고, 이런 경향성을 보고 장기 투자, 즉 롱 포지션을 가져가는 것은 테슬라에게 의미 있는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이 흐름을 살펴보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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