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광석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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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월 PCE 물가가 근원 2.8%로 시장 기대(2.9%)를 하회해 안도감이 나옴. 헤드라인은 여전히 상승 추세라 해석은 엇갈림. 연준 차기 의장 후보(해셋 등)의 비둘기 성향으로 12월 및 26년 4월 금리인하 기대가 유지되며 유동성 장세 가능성 언급. 다만 PCE 발표 자체의 증시 영향은 크지 않다고 평가. 한국은행도 환율 안정 시 1~2월 인하 여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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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PCE 물가, 기대 밑돌아
여러분 안녕하세요. 2025년 12월 6일 오후 12시 1분입니다. 벌써 12월 6일이 됐습니다. 셧다운 이후 첫 번째 PCE 물가 데이터가 발표됐습니다. 오랜만에 데이터 발표가 계속 지연돼서 즉시 분석을 제대로 못 했는데, 즐거운 마음으로 바로 즉시 분석 들어가겠습니다. 오늘 발표된 데이터는 9월 데이터입니다. 제가 방금 오타를 냈는데, 9월 PCE 물가 데이터입니다. 그런데 9월 데이터가 지금 와서 나왔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의미가 있습니다. 9월 데이터가 없어서 불확실성이 있었는데 이것이 제거됐습니다.
9월 데이터가 전월보다 떨어진 추세라면 10월, 11월 물가 상승률도 안정될 거라는 기대를 해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9월 물가마저 폭등했다면 10월, 11월 물가도 안 잡힐 것 같다는 불안감이 생겼겠죠. 그래서 이번 발표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 PCE 물가 데이터는 두 가지 지표가 있는데, 시장 기대치는 PCE 2.8%, 근원 PCE 2.9%였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2.8%, 2.8%가 나왔습니다. 시장 기대치보다 물가 상승률이 낮게 나온 겁니다.
기조적으로 더 짧은 구간으로 보면,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이 전월 2.9%에서 2.8%로 떨어졌습니다. 근원 PCE가 더 중요한데, 이 지표가 전월보다 떨어졌고 시장 기대치보다도 낮게 나왔다는 겁니다. 물론 헤드라인 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올랐습니다. 다만 시장 기대치 2.8%에 부합하는 수준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PCE 물가 상승률은 기대에 부합하고, 근원 물가 상승률은 전망치를 밑돌았습니다. 그래서 평가하자면 일부는 아리송한 부분이 있습니다. 헤드라인 물가 상승률은 2.1%를 기록한 이후 추세적으로 오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근원 물가가 전년보다는 떨어졌으니 쇼크까지는 아니지만, 걱정될 수준인지 아닌지가 관건입니다.
이 물가 데이터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조금 뒤에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특히 금리 인하 기대감 여부, 그것이 10년물 국채 금리를 끌어올릴지, 달러 인덱스를 떨어뜨릴지가 핵심인데, 이 부분은 시장에 반영되는 데 시간이 걸리니 천천히 보겠습니다. 그 사이에 여러 분석을 해 보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12월에 금리를 인하했을 때의 영향입니다. 헤드라인 물가 상승률은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는 기대에 부합했지만 어쨌든 상승했고,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2월에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 인플레를 자극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금리 인하를 지지할 수 있는 근거는, 물가 상승률이 2.8%라는 점입니다. 미국의 현재 기준 금리는 4%이고, 12월에 3.75%로 인하하더라도 물가 상승률보다 훨씬 높은 금리입니다. 여전히 제약적인 금리이고, 충분히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는 높은 금리라는 주장이 가능합니다.
차기 연준 의장으로 거론되는 인물들, 가장 강하게 거론되는 케빈 해셋, 스티븐 미런, 월러 이사 같은 인물들이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금리를 인하해도 여전히 높은 금리이고, 물가 안정을 유도하는 데 충분히 제약적이라는 겁니다. 이것이 기조적인 논리입니다.
이미 세계 주요국을 보면 영국은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하했고, 캐나다도 적극적으로 인하했습니다. 유로존, 스웨덴, 스위스도 굉장히 적극적으로 인하했습니다. 한국도 미국보다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9월까지 금리 인하를 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제가 그동안 말씀드린 것처럼 관세 전쟁이 강하게 전개되면서, 관세 부과가 미국 물가를 자극하지 않을까 걱정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될지 몰랐기 때문에 지켜본 겁니다. 금리 인하를 하지 않다가 9월, 10월 연달아 금리를 인하했고, 11월에는 FOMC 회의가 없었습니다.
11월에 또 연달아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당연히 있습니다. 그 걱정 때문에 장기 금리가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기준 금리와 미국 국채 금리 중에서 단기 금리는 자극을 받아 떨어지는데, 금리를 너무 서둘러 인하하면 인플레를 자극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에 장기 금리는 오히려 올라갑니다. 이것이 장단기 금리가 벌어지는 현상, 즉 스티프닝입니다. 이 스티프닝 현상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겁니다.
특히 이 우려의 이유 중 하나는 차기 연준 의장 지명이 곧 있다는 점입니다. 차기 연준 의장으로 가장 강하게 거론되는 인물 두 명 중 한 명이 방금 말씀드린 해셋 백악관 NEC 위원장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경제수석, 즉 대통령실 정책실장에 해당하는 인물이 연준 의장이 된다면, 트럼프의 말을 그대로 듣고 금리를 대대적으로 인하하고 유동성을 폭발적으로 공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현재 워시 위원장도 0.5%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며 경쟁하고 있습니다. 누가 트럼프의 말을 더 잘 들을 인물인지, 트럼프가 그걸 들여다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가장 높은 확률로 차기 연준 의장에 배팅되고 있는 인물이 케빈 해셋입니다. 해셋 NEC 위원장은 스티븐 미런과 함께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에 있는 관료입니다. 그리고 FOMC 위원이기도 합니다. 해셋이 연준 의장이 된다면 연준의 독립성을 무시하고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큽니다. 물가 상황보다는 고용 상황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면서 금리 인하를 추진할 인물입니다. 이것이 물가를 자극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는 겁니다.
추가로 미국 물가 상황을 진단하기 위해 소비자물가 CPI도 보겠습니다. 9월 기준으로 코어 CPI는 떨어지고 헤드라인 CPI는 올라가는 경향이 비슷합니다. 근원 물가에 더 초점을 두어야 하는데, 지금 물가 상황을 보면 생산자물가 PPI도 다소 안정화되는 추세이고, 근원 PPI도 상당히 강하게 안정화되는 흐름이 있습니다. 관세율도 사실 정점을 찍고 떨어지는 경향입니다. 관세 부과로 미국 투자 압력을 가했고, 미국 투자를 단행하면서 상호관세율을 깎아줬습니다. 지금도 깎아주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관세율이 떨어지는 것도 물가 안정에 상당 부분 기여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물가 안정 상황이 추세적으로 이루어지는 것 같고, 고용 상황은 너무 악화됐으며, 미국의 기준 금리 4%는 너무 제약적입니다. 이런 점을 중심으로 주장하면서 금리 인하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고용 상황입니다. 고용 데이터가 곧 발표될 텐데, 발표되면 집중적으로 바로 드리겠습니다.
경기 상황을 보겠습니다. 미국 경기는 2025년 1분기, 2분기에 드라마틱하게 성장했고, 3분기도 3.8%로 나름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금리가 정말 제약적인가 하는 애매함이 생깁니다. 그런데 고용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관세 전쟁으로 수입업체의 관세 부담이 유통업체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 전체, 그리고 코스트코 같은 대형 마트까지 연결되는 구간에서 관세 부담이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마진폭을 줄여서 취업자 규모를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관세가 취업자 규모를 줄이면 소득이 줄고 소비가 악화되는데, 관세 부담이 무조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1년 전부터 강조한 것이지만, 관세 부담이 물가를 올리는 힘이 있는 동시에 물가 하방 압력도 함께 존재합니다. 어쨌든 고용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셧다운 기간에 고용이 또 악화됐습니다. 적극적으로 고용을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가 비용 효율화입니다. 그동안 강조해 온 DOGE 같은 것들이 고용을 악화시킵니다. 경기가 괜찮음에도 불구하고 고용이 악화되는 건 제도적 장치 때문입니다.
실업률이 상승하고 취업자 증가 속도가 둔화되니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오늘 PCE 데이터 발표에 따른 효과로 시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얼마나 보고 있는지 페드워치를 보겠습니다. 여전히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가져가고 있습니다. 12월에 금리를 인하하고, 연이어 인하하기보다는 2026년 4월쯤 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해셋 위원장이 연초에 정식으로 지명된다면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 빨라질 겁니다. 다른 말로 하면 유동성 장세입니다.
오늘 PCE 데이터는 시장에 그렇게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10년물 국채 금리를 업데이트해 봤는데, 큰 영향은 없었고 국채 금리가 다소 떨어지는 요인이 있었습니다.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높게 반영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강하게 굳어진다는 것은 단기 금리를 떨어뜨리고 달러 인덱스도 떨어뜨립니다. 실제로 달러 인덱스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굉장히 큰 영향 요인은 아니지만 어쨌든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 시장에도 영향을 줄 텐데, 제 의견으로는 PCE 데이터 자체가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보다는 다른 변수가 오늘 증시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 봅니다. 다만 증시를 상승시키는 요인이기는 합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 겁니다.
정리하면 오늘 PCE 데이터 발표의 효과는 엇갈린 해석이 있지만, 근원 PCE가 가장 중요하고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떨어졌고 기대보다도 낮았습니다. 물가 안정 가능성을 더 높게 반영하고 있고, 기조적으로 물가가 떨어지는 현상이 근원 물가 하락입니다. 그래서 시장에는 긍정적인 요인이 있습니다. 다만 이 요인이 아주 큰 것은 아닙니다. 쇼크도 서프라이즈도 아닌 수준이기 때문에,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나 나스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다른 요인이라고 해석해 보고 싶습니다.
이제 정리하겠습니다. 올해 마지막 FOMC 회의가 9일, 10일 사이에 있고, 한국 시간으로 11일 새벽 4시입니다. 제가 1년에 8번 새벽 4시에 일어나는 남자라고 소개하는데, 그때 일어나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이제 올해는 더 이상 없습니다. 내년으로 넘어가면 한국은행은 1월 15일, 2월 26일에 금리 결정이 있는데, 그때까지 환율이 안정화되는 조건이 형성된다면 한국은행도 금리를 인하해도 되겠다고 생각할 겁니다. 왜냐하면 지난 11월 27일 한국은행 금통위 결과, 총재를 포함한 위원 7명 중 총재를 뺀 여섯 명 중 세 명은 향후 3개월 동안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게 맞다고 봤고, 나머지 세 명은 금리 동결을 계속하는 게 맞다고 입장이 갈렸습니다. 금리 동결을 주장하는 위원들은 환율이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는 근거를 댑니다. 환율이 1450원 위에서 맴돌고 있는데, 1400원 초반대로 떨어진다면 1, 2월 중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도 가능하다고 전제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체적인 무게 중심이 그쪽에 있다고 봅니다.
공지드리겠습니다. 혹시 아직 2026년 경제전망서를 열어보지 않으셨다면 꼭 열어보시길 바라고, 연말에 여러 권 사서 선물하시면 더 좋겠습니다. 그리고 12월 27일에 제가 오프라인 특강이 있습니다. 오피셜 클럽 회원분들은 자동 참석입니다. 그 외에 오피셜 클럽 회원이 아니더라도 다시 유동성 랠리가 올지, 언제 조정이 올지, AI발 충격으로 붕괴가 이어질지, 전반적인 포트폴리오에 고민이 있는 분들은 선착순 20명에 한해 모시려고 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고정 댓글 상단에 링크를 남겨 둘 테니 찾아와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녹화를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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