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호석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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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1.5%, 팔란티어 -10%, 마이크론·비트코인 등 AI 관련주 급락을 전함. 샘 올트먼의 AI 과열 발언과 시트론의 팔란티어 공매도 선언을 이유로 제시하며, 팔란티어는 밸류에이션이 높아 당분간 비쌀 것이라 봄. 하워드 막스의 과열 경고에도 동의. 주가 30% 하락 가능성을 인정하되, 본인은 비중을 줄이지 않고 버티겠다고 밝힘. 엔비디아 2016년 사례를 들며 장기 AI 흐름과 비트코인 상승 가능성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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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호석입니다. 어제 미국 시장이 많이 빠졌죠. 나스닥이 1.5% 정도 빠졌고, 특히 주도주 역할을 많이 해 왔던 팔란티어가 10% 정도 빠졌습니다. 제가 좋아한다고 공개적으로 많이 이야기했던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관련 주식들도 많이 빠졌습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기분이 안 좋더라고요.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일단 나와서 달리기를 했습니다. 땀을 빼고 나서 차분해진 상태에서 생각을 정리해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뛰고 와서 정신이 좀 맑아졌습니다. 더 뛰다가 찍을까 하다가 너무 이상해질 것 같아서 잠시 쉬면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 팔란티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AI가 들어간 종목들이 전부 빠졌는데,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오픈AI의 샘 올트먼이 "AI가 과열된 것 같다, 버블인 것 같다"라고 본인 입으로 말한 것입니다. 저는 이분의 말에 명확한 의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픈AI는 아직 순이익이 나는 구조가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과감한 투자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메타와 구글은 돈을 많이 벌어서 캐펙스 투자를 많이 합니다. 특히 사람을 뽑아 가는 데 비싼 돈을 주고 있으니, 오픈AI 입장에서는 방어를 해야 하는데 방어할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그래서 "AI가 너무 과열이다, 저커버그 형 그거 좀 너무 심한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시트론이라는 회사가 "팔란티어가 너무 비싸다, 나는 공매도를 하겠다"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입니다. 제가 금요일에도 이 이야기를 하면서 "이것 때문에 주가가 빠질 수도 있겠네요"라고 말씀드렸는데, 그 논리는 상당히 빈약합니다. 오픈AI의 시가총액 5000억 달러를 매출 대비 PSR로 계산하면 17배인데, 이걸 팔란티어에 적용하면 주당 40달러 정도가 나옵니다. "오픈AI가 더 좋은 회사니까 팔란티어는 비싸다"는 식으로 대충 밸류에이션을 하고, 비싸다는 이유로 주가가 빠진 겁니다.
물론 비쌉니다. 팔란티어 같은 회사는 원래 비싸고, 당분간도 계속 비쌀 가능성이 큽니다. 200배, 600배 같은 PER 얘기가 나오는데, 미래 이익을 추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 숫자는 변동성이 굉장히 큽니다. 그래서 PER이나 PSR로 정확하게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주가가 많이 오르기도 했고 비싸기도 한 것은 사실입니다.
세 번째는 제가 월요일에 소개해 드렸던 하워드 막스의 메모 내용입니다. 이분은 AI 전문가는 아니지만 한마디로 "좀 과열된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투자자들의 생각이 과열됐다는 뜻입니다. 저는 하워드 막스가 시장의 심리를 꿰뚫어 보는 눈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분의 말씀을 굉장히 귀담아듣습니다. 4월의 바겐세일, 그리고 이번에 주가가 비싼 종목은 일부 팔아야 한다는 의견에 저도 100% 동감하고, 조정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 어떻게 하느냐입니다. 여러분께 "이렇게 하세요"라고 말씀드리기보다는, 달리기를 하면서 생각했던 것들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주가가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AI라는 거대한 흐름이 있더라도, 시장이 과도하게 반영했다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과정은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팔란티어 기준으로 30% 정도는 얼마든지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그럼 30% 빠졌을 때 내가 버틸 수 있는지 한번 계산해 보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는 계산을 해 봤는데 "나는 못 버틴다, 그러면 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줄이는 것이 맞습니다. 지금이라도 줄이는 게 맞습니다.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주가가 더 빠지면 바닥에서 팔아 버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줄이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2016년 12월에도 같은 회사에서 "엔비디아가 너무 비싸다"는 의견을 냈고, 그 트위터 하나 때문에 엔비디아 주가가 많이 빠졌습니다. 그런데 그때 엔비디아 주가는 2달러가 안 됐습니다. 지금 엔비디아 주가가 180달러 정도인 것은 아시죠? 100배 가까이 오른 셈입니다. 제가 주목하고 있는 AI의 거대한 흐름, 에너지가 중요해진다는 점, 그리고 비트코인이 앞으로 많이 오를 수 있다는 생각은 장기적인 관점입니다. 단기적으로는 흔들림이 크고 아플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스스로에게 예방 주사를 놓는 마음으로 차분하게 대응해 보려고 합니다.
마음이 진정되지 않으면 또 한번 뛰고, 그렇게 하면서 생각을 정리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며 마무리하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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