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SBS Biz 뉴스 · 한국인
요약 보기
오늘 국내 증시는 코스피 3.59%, 코스닥 4.08% 하락하며 뚜렷한 이유 없이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 5천억 원, 코스닥에서 747억 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함께 매도했다. 발표자는 과거 공식이 맞지 않는 시차를 짚으며, 국제 유가는 안정되고 AI 자본 지출은 지속되는데도 시장은 지정학 리스크보다 AI 투자 우려를 더 크게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듬은 글
오늘 국내 증시 마감 상황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힘없이 주르륵 빠졌습니다. 어제 오른 것도 사실 놀라웠는데, 그래서 그런지 오늘 하락은 더 힘이 빠졌고, 특별한 이유 없는 하락이었습니다. 코스피는 3.59% 하락한 5,648포인트까지 떨어졌고, 코스닥은 4.08% 하락한 704포인트로 700선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수급을 보면, 오늘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조 5천억 원을, 코스닥에서 747억 원을 매도했습니다. 기관도 모두 팔았습니다. 코스피에서 5천억 원, 코스닥에서 2천억 원을 팔았는데, 장중 연기금이 잠깐 매수하는 모습이 있긴 했지만 현재 증시에 큰 도움은 되지 않았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시차'입니다. 과거에는 맞았던 해석이 지금은 틀리고, 그때는 틀렸던 해석이 지금은 맞기도 합니다. WTI 국제 유가와 AI 자본 지출을 함께 보면 정답을 맞추기 어렵습니다. 유가가 크게 오르면 증시가 나빠진다고 했고, AI 투자가 계속되면 증시가 좋아질 것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유가가 떨어지고 AI 자본 지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과거 기준으로 보면 매우 좋은 시나리오인데도, 오히려 국제 유가는 떨어지고 AI 투자 우려가 더 커졌습니다. 지금 시장은 지정학 리스크보다 AI 투자 우려를 더 크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국내와 미국 시장이 모두 급락했습니다. 국제 유가가 자리를 잡은 가운데 중간 선거가 시작되는데, 지금의 유가 안정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오늘 중간 선거 특집 방송도 준비되어 있으니 잠시 후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점검'입니다. 현재 시장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하이일드 스프레드를 보면, 2026년 1월부터 현재까지 흐름에서 이번 3월에서 4월 최고치에 거의 근접했습니다. 최고치와 차이는 0.02%포인트 정도입니다. 이 시기는 미국의 지정학 리스크가 그 어느 때보다 심했고 시장이 바닥을 쳤던 때입니다.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안정되다가 다시 올라왔는데,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높을수록 시장 바닥이 가까워진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의 리스크가 전고점을 넘어설 만큼 심각한지 다시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더 심각한 리스크라면 전고점을 돌파할 가능성도 열어 둬야 합니다. 중간 선거를 앞두고 하이일드 스프레드까지 살펴봤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는 '가벼움'입니다. 가볍게 움직이며 오르는 섹터가 있는데, 바로 보안 섹터입니다. 지난 10월 한 달만 해도 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의 개인정보 유출 소식이 거의 일주일에 한 번꼴로 나왔습니다. 오늘은 대통령 전용기 탑승장 정보와 여권 번호까지 유출되면서 보안이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보안을 거꾸로 하면 안보가 됩니다. 보안과 안보 모두 지금 우리나라의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안주들이 많이 올랐습니다. 파수, AI, S2W 등 다소 생소한 기업들이 오늘 강세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 기업 모두 1천억 원 미만의 가벼운 종목들입니다. 윈스테크닉과 지니언스는 각각 6.8%, 6.74% 올랐습니다. 시총이 1천억에서 2천억 원 정도인 기업이 이 정도로 움직였다는 점도 함께 보시면 좋겠습니다.
얼마 전 제가 정리했던 보안 관련주도 함께 보시면 좋겠습니다. 미국과 국내를 같이 보는 것은 엄청난 비약이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미국에는 훨씬 큰 돈을 버는 보안 기업들이 많습니다. 팔로알토나 포티넷 같은 기업이 엑스게이트나 윈스테크닉과 비슷한 일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국내 보안주는 테마성으로 대응하시고, 장기 투자를 생각하신다면 미국 기업도 괜찮은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모니터랩, 파이어링크, 이글루, 파수, AI는 현재 화면에 파란색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모두 시총 1천억 원 미만의 가벼운 종목들입니다.
이렇게 세 가지 키워드를 모두 살펴봤습니다. 시장이 어렵다 싶을 때마다 보안 섹터는 계속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럴 때마다 '보안주를 지금이라도 사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이 고민에 대해 현재 시장의 인사이트를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