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세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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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올해 코스피는 우상향 가능성이 있으나 실적 확인이 필요하며, 금리 상승은 무조건 주식 매도 신호가 아니라는 주장. 증시 방향성: 지난 고점 3266을 뚫을지는 기업 실적이 결정하며 확률은 약 70~80%로 본다. 4~5월 1분기 실적 발표 시 상단 돌파 시도 가능성 언급. 실적과 밸류에이션: 이익이 광범위하게 나오는 구조이며 실적 확인 전까지 PBR 1.2배 수준에서 주가가 등락 중이다. 실적 확신이 없어 주가가 왔다갔다 한다고 진단. 금리와 주식: S&P500 기준 1990년 이후 금리 인상기 7회 평균 상승률 약 15%, 30년 합산 연 9~11%, 금리 하락기는 약 5% 수준이라 금리 상승기 매도는 잘못된 생각이라 주장. 2004~2006년 17회 인상 때도 강세장이었다고 설명. 리스크: 2006년 금리 5% 이상, 유가 140달러 등 경기 부담 구간에서 주가가 조정된 사례를 언급하며 현재 10년물 금리 1.7%~2.7% 수준의 영향을 경계. 출연자 전망: 현재 금리 상승은 경기 회복을 알리는 '봄비'로 보며, 2% 금리 우려는 너무 이르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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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모신 이유가 시청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증시 방향성 때문이지 않습니까. 바로 결론부터 여쭤보겠습니다. 박세익 전무님은 작년 한 해 시장 흐름을 매우 명확하게 맞추셨습니다. 3150 부근에서 단기 고점이 나올 수 있다는 방송도 제가 봤는데, 이렇게 족집게처럼 잘 맞히셨으니 올해도 우상향으로 가느냐는 질문부터 드리겠습니다.
그 질문에 대한 답부터 말씀드리면, 올해도 지난 고점인 3266을 뚫고 갈지는 기업들의 분기별 실적이 방향성을 결정해 줄 겁니다. 지금 저는 그 고점을 뚫을 가능성이 70~80퍼센트 정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주식시장은 언제든 실적에 따라 깨질 수 있습니다. 2009~2011년 차이나 쇼크가 끝나고 기업 실적이 살아나 이익이 나기 시작한 순간부터 시장은 박스권에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코스피가 박스피에 갇혔던 겁니다. 이익 성장이 없었기 때문이죠.
지금은 2500 위에서 PBR 1배 미만에 해당하는 구간이 있었기 때문에 안전마진을 확보하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적극적으로,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셔도 됐던 구간이었죠. 하지만 아시다시피 지금은 PBR이 1.2배 수준입니다. 최근 주가가 또 빠지고 있는데, 1.2배 프리미엄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실적이 정말 나올지 확신이 없다 보니 주가가 여기서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래서 이번 실적이 어떻게 나왔는지 확인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최근 골드만삭스나 메릴린치 같은 해외 IB들의 전망을 계속 보고 있습니다. 이들이 데이터에 기반한 전략을 잘 제시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처럼 풍부한 유동성, 기업들의 탄탄한 이익 증가가 있고, 2017년에는 반도체 한 업종이 시장을 끌었다면 이번에는 다릅니다. 자동차 등 그동안 무거웠던 업종도 이익이 개선되고 있고, 이익이 광범위한 영역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이 올라갈 때 중요하게 보는 지표가 바로 이런 이익의 확산, 즉 시장의 breadth인데, 이런 현상이 보인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4, 5월 실적이 발표되면서 상단을 한번 트라이할 것 같습니다. 1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되고 4, 5월에 3266을 뚫고, 이후 레벨업하려면 실적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실적이 담보된다면 꾸준히 뚫고 나가는 우상향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실적이 결국 시장을 좌우할 거라고 하셨는데, 1월 3266 부근의 고점은 금리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금리 때문에 시장의 변곡점이 만들어졌다는 해석도 뒤늦게 나오고 있는데, 지금이 변곡점인지 대표님은 어떻게 보시나요. 이번에 고점을 치고 시장이 끝났다, 금리가 트리거가 될 거다라는 얘기를 지금 많이 하시잖아요.
S&P500 기준으로 보면 1990년 이후 연준이 7번의 금리 인상기를 거쳤습니다. 그 7번의 금리 인상기에 S&P500 평균 상승률은 15%였습니다. 30년을 합산한 S&P500 주가 상승률은 연 9~11% 정도입니다. 금리 상승기에 15%가 나왔다는 건, 금리 하락기에는 5%밖에 안 나왔다는 뜻이죠. 그래서 금리 상승기는 주식을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결정하는 데 아주 중요한 지표입니다. 금리가 오르는 걸 보고 주식시장에서 도망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건 굉장히 잘못된 생각입니다.
금리 상승기에 강세장이 펼쳐졌던 대표적인 사례가 2004~2006년입니다. 당시는 '골디락스'라는 단어를 썼던 장세였습니다. 2004년 6월 연준이 처음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는데, 그 전까지 닷컴 버블이 꺼지면서 2001년에는 9·11 테러도 있었고, 2002년까지 주가는 계속 저점을 찾아 내려갔습니다. 그때 연준은 금리를 6.5%에서 1%까지 계속 낮췄고, 그 기간에는 주가가 올랐습니다. 그러다 2004년 6월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해서 8월에 두 번째 인상을 했고, 2006년 8월까지 17번을 올렸습니다. 최근 업계에서 큰 부자가 되신 분들 중 상당수가 2004~2007년에 돈을 버셨습니다. 17번이나 금리를 올릴 정도로 금리가 강하게 올라갔는데, 그 이유는 기대 인플레이션 때문이었습니다. 최근 CPI도 올라가고 있는데, 이런 모습이 2004년 초기와 비슷해 보입니다. 다만 이 정도 금리 상승이 실물 경기에 데미지를 주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2006년에는 집값이 먼저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연준이 6번 더 금리를 올려 기준금리가 5.25%까지 올라갔고, 10년물 국채 금리도 5% 때였습니다. 그때 MBS, 즉 주택담보증권의 금리가 올라가면서 주택을 살 때 내는 장기 모기지 금리가 올라갔습니다. 정부가 가처분소득을 높이려고 여러 노력을 했지만 금리는 계속 올라갔고, 저는 그때 "이렇게 높은 금리에 경제가 과연 버틸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에 철광석, 유가까지 올랐습니다. 유가는 100달러에서 시작해 140달러까지 올랐고,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도 부담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가계 소비가 위축되는 고물가 상황이었습니다. 그 결과 2007년 말 주식시장이 꺾였고, 2008년에는 금융위기가 왔습니다.
지금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게 중요합니다. 10년물 금리가 1.7%를 돌파했다고 하는데, 실제 우리가 돈을 빌릴 때는 2.7% 정도의 이자가 나옵니다. 그만큼 영향을 크게 줍니다. 지금의 금리 상승도, 제가 보기엔 산사태가 나기 전에 비가 많이 오는 2004년 같은 모습입니다. 오랫동안 기다려 온 경기 회복의 봄비가 내리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금리가 올라간다고 2%대만 되어도 걱정하는 건 너무 빠른 것 같습니다.
정리하면, 시장과 금리의 관계에서 제가 그동안 잘 몰랐던 오해를 풀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금리 인하기에는 주식이 움직이지 않다가 금리 인상기에 올랐던 역사들도 우리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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