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문현진 · 한국인
요약 보기
시청자가 LG이노텍 대신 삼성SDS를 12만6천원에 10% 비중으로 매수했는데 LG이노텍이 오르자 후회하는 상황에서, 멘토는 저점 매수는 드문 좋은 습관이며 LG이노텍 등락은 신경 쓰지 말고 삼성SDS를 그대로 보유하라고 조언. 비중 10%는 적당하며 추가 하락 시 10~11만원대에서 20~30%로 늘리라고 권함. 구체적 향후 가격 전망 수치는 제시되지 않음.
다듬은 글
삼성SDS를 12만 6,000원에 10% 샀는데, LG이노텍을 사려고 하다가 실적이 안 좋다는 말을 듣고 이걸 샀어요. 그런데 이노텍은 며칠 올라가고 이것도 올랐다 내려가고, 오늘은 좀 빠지네요. 단타를 좋아하시나 봐요?
아니요. 그럼 LG는 올라가고 삼성SDS가 좀 빠지는 게 무슨 상관입니까? 잠깐 우리가 어릴 때 연애하던 때를 생각해 보면 이해가 쉬울 거예요. 연애 전에 썸을 타잖아요. 이 사람은 다정해서 좋고, 저 사람은 섬세해서 좋고, 또 다른 사람은 즐거워서 좋고. 그래서 오늘 누구를 만날지 고민하다가 즐거운 사람을 만났는데, 하필 그날 재미없고 다정한 사람이 더 재밌었다고 해서 "그 사람이랑 만날 걸 그랬다" 하고 헤어진 사람한테 가지는 않잖아요. 그냥 그 만남에 충실하게 되죠. 결혼할 사람을 골랐는데 친구가 다른 남자랑 결혼해서 그 남자가 내 이상형이라고 해서 남편을 버리고 뺏어 오지는 않잖아요.
주식도 마찬가지예요. 투자 대상을 선택했으면 그 종목만 보면 됩니다. 둘 중 하나를 고민하다가 SDS를 고르셨으면, 그걸로 끝내야 해요. 다 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뭘 살까 고민하던 과정으로 돌아가 볼게요. 그때 LG이노텍이 올라갈 줄 알았습니까? 몰랐죠? 그럼 시간을 100번 돌려도 LG이노텍은 안 사고 SDS를 샀을 거예요. 몰랐던 건데, SDS를 산 다음에 LG이노텍이 올랐다고 하소연하고 속상해할 필요가 없어요. LG이노텍은 안 사기로 결정했던 거고, 그게 올라가든 말든 내 것이 아니에요. 그건 신경 쓰지 말고 SDS로 수익을 내고 나오면 됩니다. 다른 종목이 상한가를 치든 1% 오르든 나랑 상관없어요. 배 아파하지도 말고요.
앞으로도 주식을 하다 보면 이런 선택의 순간이 계속 올 텐데, 한 번 선택했으면 그 종목으로 끝을 내야 해요. 다른 데 눈 돌리면 주식을 못 해요. 다음 매수 때 더 고민하게 되고, 이것저것 재다가 매수 타이밍을 놓치게 돼요. 둘 다 놓치고 나서 둘 다 올라가 버리면 "어제 샀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가 연속이 되죠. 그렇게 살면 정신이 혼미해지고 정신 건강이 상해요. 주식을 하더라도 정신 건강을 잘 지킬 수 있는 마인드를 가지셔야 합니다.
SDS 잘 사셨어요. LG이노텍과 고민하다 SDS를 샀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SDS라는 종목 자체가 좋고, 이 자리에서 사신 것도 잘하셨어요. 가격도 좋고, 빠졌을 때 사는 좋은 습관이 있으신데 무슨 고민을 하세요. 그 고민, 후회하는 마음만 없으면 돈을 벌 정도의 매매를 하고 계신 거예요.
왜냐하면 첫째, 주가가 올라갔을 때가 아니라 내려갔을 때 사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제가 11년째 상담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저점에 내려왔을 때 사는 사람은 100명 중 한 명도 안 돼요. 제가 싸게 사라고, 내려가면 더 사라고 그렇게 소리도 지르고 혼내면서까지 말해도, 대부분은 삼성SDS가 17만 원대, 16만 원대에 사 놓고 전화를 하세요. 그런데 12만 6,000원에 사셨다는 건, 이 종목을 샀다는 것보다 내려왔을 때 사는 아주 좋은 습관이 있으시다는 뜻이에요. 기본 투자 태도가 너무 좋으신 거예요. LG이노텍도 많이 떨어졌고 이것도 많이 떨어졌으니, 떨어진 것 중에서 고른 것 자체가 칭찬받을 만해요.
둘째, 비중도 좋아요. 처음 살 때 비중을 50%, 60%씩 싣는 분들이 많은데, 10%는 딱 적당해요. 내려가면 더 살 수 있는 가벼운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아주 좋은 비중이에요.
셋째, 종목 자체도 지금 상장 이후 역대 최저가 근처에 와 있어요. 12만 원대가 거의 역대 최저가예요. 그런데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예요. 돈은 제일 많이 버는데 주가는 싸요. 이게 좋은 건가요, 나쁜 건가요? 좋은 거죠. 이런 걸 가져가야 돈을 버는 거예요.
단기적으로는 LG이노텍이 더 오를 수도 있고, 어제나 오늘 봤던 종목이 내일 상한가를 칠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건 봤을 뿐이지 산 게 아니에요. 그러니 내 것이 아니에요. 볼 필요가 없고, 내가 산 것에만 집중하면 돼요. 잘 사셨으니 신경 쓰지 말고 그대로 들고 가시면 됩니다. 비중 10%면 충분해요. 만약 10만 원에서 11만 원까지 더 내려간다면 그때 비중을 20~30%로 늘리시면 돼요.
LG이노텍이 올라간 건 내 끝이 아니에요. 시간을 돌려도 LG이노텍을 샀을지 안 샀을지 우린 몰랐어요. 올라갈 줄도 몰랐고요. 그런데 오늘 올라갔다고 어제 그걸 샀어야 했다고 생각하는 건 말이 안 되죠. 이해되셨나요? 잘 사셨으니 후회하지 말고 그대로 들고 가세요. 이렇게 투자하시면 됩니다. 다른 시청자분들도 이 매수 방법을 배웠으면 좋겠네요.
네,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