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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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마이크론 외 메모리업체의 가격정책을 비판했다는 보도. 코스피는 반도체 비중·외국인 매도로 13% 넘게 급락(이달 기준).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0조원 돌파, 올해 350조 전망, 내년 600조원대 전망도 제시. 수출 사상 최대 기록, 반도체 수출 603억 달러.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장기계약 확대로 가격 안정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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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미국 마이크론을 제외한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가격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파장이 예상됩니다. 머스크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서 마이크론은 향후 메모리 가격과 관련해 합리적인 태도를 보여왔지만, 다른 업체들은 타협 없이 높은 가격을 요구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는 오늘날 고객들이 결코 잊지 않을 일이다. 마이크론은 장기적인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기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은 JP모건의 메모리 시장 전망을 소개한 게시물에 댓글로 달린 것입니다.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가격 협상 주도권이 제조사 쪽으로 기울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글로벌 메모리 시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세 업체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머스크가 마이크론을 좋게 평가하며 다른 업체들을 비판한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겨냥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다만 머스크는 두 회사를 직접 거론하거나 실제 가격 협상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반도체주 약세는 우리뿐 아니라 주요 아시아 증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줬습니다. 하지만 유독 우리 코스피만 크게 하락했습니다. 석혜원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맥을 못 췄습니다. 다만 낙폭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대만과 일본 증시는 모두 2%에 못 미치는 하락세였지만, 우리 증시만 5% 넘게 떨어졌습니다. 이달 들어 변동폭을 보면 차이는 더 큽니다. 대만은 소폭 상승했고, 일본도 1%대 하락에 그쳤는데 우리만 13% 넘게 떨어졌습니다.
주식시장에서 반도체 비중이 압도적으로 큰 점은 대만도 마찬가지지만, 주력 사업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대만 TSMC가 첨단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파운드리 중심이라면, 우리 기업은 수요와 공급에 민감하고 가격이 급변하는 메모리 반도체 생산이 위주입니다. 그래서 AI 투자 둔화 전망이나 메모리 공급 과잉 이슈에 더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메모리 산업이 매우 경기순환적인 성격을 띤다고 인식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형 반도체 비중이 큰 점도 코스피가 크게 출렁인 원인입니다. 외국인이 팔아치운 4조 5천억 원 가운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삼성전자 등이 호실적을 내고도 시장 반등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실망 매물이 나왔고, 국내 주식을 보유한 국민연금은 추가 매수가 어렵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도 주춤해지면서 매수 기반이 약해진 것이 주가 하락의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사우디 국영 기업을 제외하면 분기 영업이익이 100조 원을 넘긴 것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입니다. 올해 영업이익은 350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 전망도 밝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3분기 매출은 195조 원이었고, 그중 절반이 넘는 107조 4천억 원이 영업이익이었습니다. 하루에 약 1조 2천억 원씩 번 셈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네 개 분기 연속 최고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에는 엔비디아,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도 아직 이르지 못했습니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만 254조 원을 넘어, 지금까지만으로도 연간 기준 세계 IT 기업 역사상 최대치입니다.
주역은 역시 반도체입니다. 인공지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천문학적 투자 경쟁으로 메모리 몸값이 치솟았고, 사실상 메모리 사업부가 전사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업계에서는 신규 생산 설비가 가동되는 내년에도 상황이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HBM4까지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어서 600조 원대 영업이익 전망까지 나옵니다. 다만 부담 요인도 있습니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비용 부담이 커진 모바일 사업부와, 미국 공장 가동으로 투자 규모가 늘어난 비메모리 반도체는 각각 1조 원 안팎의 적자가 예상됩니다.
지난달 우리 수출은 1,209억 4천만 달러로 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썼습니다. 올해 수출 1조 달러 돌파도 예상보다 이른 11월 달성이 유력합니다. 곽구진 기자입니다.
지난달 수출액의 절반인 603억 달러는 반도체 몫입니다. 9월 반도체 수출액은 8월보다 30%, 1년 전보다는 네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D램 가격 상승세가 다소 둔화하고 있지만 수요는 여전히 가파르게 늘어난 결과입니다. 메모리 반도체는 오히려 공급이 제약되면서 가격이 많이 올랐고, 그럼에도 수요가 지속적으로 있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활황은 다른 품목 수출도 밀어 올렸습니다. 메모리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컴퓨터 수출액은 세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고,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크게 늘었습니다. 여기에 화장품 같은 소비재 수출도 힘을 보탰습니다. K뷰티의 세계적인 인기 속에 화장품 수출은 1년 전보다 31% 늘었습니다.
9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8,145억 달러로, 이미 연간 수출액 역대 최대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미국, 중국, 독일만 달성한 연간 수출액 1조 달러 고지도 무난히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예상했던 12월 초보다 빠른 11월에 달성할 거란 기대가 커졌습니다. 정부는 올해 무역수지 흑자도 3,6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밝혔습니다. 지난해 774억 달러의 다섯 배 수준입니다.
우리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늘 다르게 움직였습니다. 삼성전자는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장기 계약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고,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습니다. 송구영 기자입니다.
2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인 89조 2천억 원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세가 하반기에도 뚜렷하다고 밝혔는데, 이는 어제 SK하이닉스 설명회와 비슷한 내용입니다. 다만 장기 계약에 대한 설명은 더 구체적이었습니다. 주요 5대 글로벌 데이터센터 고객들과는 이미 계약을 마쳤고, AI 수요와 연관된 추가 대형 고객 다섯 곳과도 협상이 완료 단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계약에는 선수금을 받는 조건이 포함됐고, 이미 일부 금액이 입금됐다고 합니다. 현재 주문량을 고려하면 생산 능력의 60~70%를 장기 계약으로 돌릴 수 있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수요가 줄면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던 과거와 달리, 미리 물량과 가격을 약속하는 안정적인 구조로 바뀌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 답변이 나온 11시 무렵 삼성전자 주가는 뚜렷하게 올랐습니다. 일정 기간 가격이 사실상 고정된다고 볼 수 있어, 변동성이 높은 지금과 달리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입니다. 다만 최근 주가 흐름이 보여주듯, 이런 설명만으로 시장의 우려를 완전히 지우기는 어렵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점유하는 마이크론 역시 장기 계약 체결을 늘리고 이를 시장에 알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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