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홍순철북칼럼니스트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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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평양·서울 스마트시티 공동 구상을 다룬 책 소개이며, 종목·자산 가격 방향에 대한 예측 발언은 없다. 책의 핵심 주장: 남북 경제협력이 기존 개성공단식 방식(남한 자본·기술+북한 노동력)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네트워크 경제 공동체와 스마트시티 구축으로 가야 한다는 제안. 북한의 가능성: 토지 수용·보상 문제가 복잡하지 않고 정책 결정이 빠르며, 인프라가 열악해 새로 도시를 설계하기 유리하다는 논리. 자율주행차의 시험 무대로 적합할 수 있다는 언급도 있음. 거버넌스 문제: 외국 자본 유입 시 무분별한 개발과 자원 유출 우려가 있어 남북이 공동 마스터플랜과 거버넌스 시스템을 먼저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 단천 자원개발특구 등에 한국 전문 인력이 참여해야 한다는 제언. 시장 규모: 남북 합산 약 7,500만~1억 명 규모의 내수 시장 형성 가능성을 강조. 리스크·조건: 비핵화 합의가 전제이며, 중국의 대북 투자 움직임에 대한 대비 필요성 언급. 출연자 전망: 종목·자산 가격에 대한 구체적 방향 예측 없음. 장기적 구조 변화에 대한 견해만 제시.
다듬은 글
자, 책 속에 길이 있다고 하죠. 다음 코너는 책 속에서 찾는 경제의 길, 책으로 읽는 경제입니다. 홍순철 북 칼럼니스트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오늘은 또 어떤 책을 준비하셨나요?
오늘은 특집인 것 같은데요. 서울-평양 스마트 시티 연결을 다룬 책입니다. 이 책은 조금 특별한 제안을 하고 있는데요.
경제협력이 사실 지금 상당히 무르익어 가고 있잖아요. 여러 가지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번 평양 정상회담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4대 기업 수장들이 참가한 것만 보더라도 북한을 향한 우리 기업의 투자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큰지, 또 반대로 우리 기업의 투자에 대한 북한의 관심이 얼마나 큰지 확인해 볼 수 있는데요.
지금까지는 남한의 자본과 기술, 그리고 북한의 값싼 노동력이 결합하는 개성공단 방식이 가장 이상적인 투자 방법이라고 여겨져 왔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그 방법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요. 북한이 진짜 원하는 방식이 앞으로도 그런 방식일까, 라고 묻고 있는 건데요.
북한학 박사이면서 도시계획 전문가인 민경태 박사는 이 책을 통해 이제는 보다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아직은 시기상조인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4차 산업혁명과 네트워크 혁신의 시대에는 이제 창조적 파괴라는 관점에서 경제협력에 접근해야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남한이 얹어 주는 방식이 아니라, 북한이 미래 산업 분야에서 자체적인 성장동력을 찾고 그것을 내재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이제는 고민해야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시대가 완전히 바뀌었는데 북한도 그대로일 거라고 우리는 그동안 생각해 왔죠. 이 책은 북한이 달라졌을 수 있다는 새로운 시각을 준 것 같아요.
이번 평양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는 역시 비핵화 합의일 것 같은데, 그걸 조건으로 북한은 자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전 모델을 갖고 있겠죠?
그렇습니다. 그걸 지금 찾고자 하는 건데요. 저자는 최첨단 도시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경제 공동체를 북한에 한번 제안해 보자고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북한을 4차 산업혁명의 출발지로 만들어 보자는 대담한 제안을 하고 있는데요.
저자에 따르면 남북한을 연결해서 네트워크 경제를 구축할 수 있다면, 북한은 물질적인 생산요소를 직접 소유하지 않더라도 수도권의 인프라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경제 활동에 필요한 환경을 갖출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사실 지금 북한은 낙후된 인프라 때문에 거의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해야 될 형편입니다. 그런데 한국과 달리 북한은 토지 수용과 보상에 따른 문제가 복잡하지 않고, 일단 정책이 결정되면 일사불란하게 뭔가를 시작할 수 있는 체제를 갖고 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이상적인 미래도시 모델을 설계해 보는 데 있어서 우리보다 북한이 훨씬 더 적합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오늘 실제로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가 『호모 데우스』라는 책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앞으로 전 세계에서 자율주행차가 가장 먼저 활보하는 도시를 이야기하자면 북한이 될 것이다." 저도 공감이 되는 내용이에요. 우리나라의 자율주행차 얘기가 나오면 여러 이견의 목소리가 들리게 될 겁니다. 사실 자율주행차가 운행되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릴 텐데, 북한 같은 경우에는 최고 권력자가 결정하고 인프라만 깔면 바로 시행할 수 있다는 건데요. 그래서 책에는 바로 그러한 대담한 제안들을 이제는 고민해야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평양 도시개발 프로젝트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강줄기와 철도로 분절된 공간들을 연계할 수 있다면, 사회주의 도시의 특성을 보여 주는 상징물들을 관광자원화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한반도의 경쟁력 자체가 세계 시장에서 엄청나게 배가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고 보면 자율주행차의 가장 위험한 요소는 사람이 운전하는 차가 여전히 도로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죠. 그런 차가 없었으면 벌써 상용화됐을 거라는 얘기를 들어 본 적 있어요. 차가 거의 없는 북한이 먼저 시험 무대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지금까지 북한은 우리 경제 발전을 가로막는 위험한 리스크로 여겨져 왔는데, 앞으로 잘 돼서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북한이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줄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접근이 가능할까요?
그렇습니다. 미래학에서 연구를 할 때 항상 기술 변화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는데,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는 미래를 예측할 때 항상 발목을 잡는 요인이 한 가지 있었습니다. 바로 약한 리스크, 즉 불확실성이죠. 이 책은 한반도가 발전하기 위해서, 즉 남북한이 함께 잘사는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미래 변화를 선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과거처럼 개발도상국 발전 방식을 북한에 적용해서는 남북한이 더 이상 시너지를 낼 수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래서 오히려 우리보다 앞서 첨단 기술을 북한에 도입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죠.
북한 역시 지금 과거와 다른 창조적 혁신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평양권을 제외하고는 여러 인프라 시설과 산업시설이 너무나 열악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이 역설적으로 남북 경제협력과 스마트 시티 건설에 오히려 유리한 배경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기존 인프라와 산업시설을 개조하거나 보수하는 게 아니라 도시 자체를 완전히 새롭게 구축할 수 있기 때문에 그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도 좀 걱정이 되는 건, 정말 북한이 활성화되는 분위기로 가게 되면 누가 주도권을 갖느냐 하는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렇죠. 그래서 지금 남북 경제협력을 이야기할 때 일종의 거버넌스 시스템을 빨리 구축해야 된다는 겁니다. 지금 북한을 노리고 있는 외국 기업들도 있거든요. 이렇게 되면 북한의 경제 개발이 외국 자본 유치를 통해 진행될 경우, 한반도 입장에서 보면 무분별한 개발과 국부 유출이 될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국가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관점에서 투자 계획을 위한 일종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해야 된다고 최근 이야기하고 있어요. 사실 북한은 시장경제 체제와 대규모 개발에 대한 경험이 부족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남북 경제협력의 거버넌스 시스템을 만들 때 우리의 노하우를 반영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고요. 북한의 경제특구나 개발구의 정책을 관장하는 거버넌스 시스템이 만들어지면 우리의 전문 인력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는 거죠.
예를 들어 북한의 단천 지구 자원 개발 특구를 조성한다면, 우리의 자원 개발 전문 인력이 거기에 참여해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하루속히 만들어야 된다고 책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 쪽에서는 엄청난 시장이 탄생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는 건가요?
그렇죠. 남한 인구가 5천만 명, 북한이 2500만 명인데요. 경제학적으로 볼 때 내수 소비가 이루어지려면 1억 정도의 인구가 있어야 된다고들 많이 하잖아요. 이게 합쳐지면 한반도 경제권이라는 이름으로, 연결되면 1억 정도의 내수 시장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이 책은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렇게 되면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경제 발전 패러다임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지금 중국에서도 북한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무엇을 빨리 해야 될지, 이 책을 통해 함께 고민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오늘 딱 맞는 말씀 해 주셨는데요. 지금까지 홍순철 북 칼럼니스트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오늘 돌발 퀴즈 정답은 동창리입니다. 생각보다 어려울 줄 알았는데 많은 분들이 정답을 보내 주셔서 저도 놀랐습니다. 당첨자분들은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고요. KBS 1라디오 박종훈의 경제쇼, 오늘 순서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저는 내일 4시 10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종훈이었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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