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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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목표가는 실적 추정에 따라 10회 이상 바뀌어 의미가 없으며, 이익 추정치 증가가 핵심. 1분기 기준 삼성전자가 하이닉스와 점유율 격차 10%p 이상, 범용메모리(DDR5, eSSD) 호황으로 삼성 이익 확대. 하이닉스 상대 탄력은 둔화 예상, 하반기 삼성이 소폭 우위 가능성. 5월까지 수출 실적이 사상 최고, 반도체가 주역. 국내 소부장은 밸류 부담으로 매력 낮고, 글로벌 장비(Amkor, ASE,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선호, 국내에선 한미반도체만 2분기 이후 의미 있는 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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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가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작년부터 지금까지 벌써 10번 이상 바뀌었습니다. 실적 추정치가 바뀌면 목표가도 계속 바뀌는 것이고, 미디어들이 이를 황소 언론처럼 소비하고 있습니다. 목표가만 바뀌었다는 자료가 계속 나오는데, 향후 실적 추정이 떨어지면 목표가는 당연히 급속히 떨어질 겁니다. 그래서 목표가는 의미가 없고, 지금 중요한 것은 이익 추정치가 계속 늘어나는지 여부라고 봅니다. 이익 추정치가 늘어난다면 그대로 보유하거나 조정 시 더 사는 전략 중 하나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전자가 최근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압도적인 실적 때문으로 보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 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가 10%가 넘게 벌어졌습니다. HBM에서는 여전히 SK하이닉스가 압도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HBM 가격이 떨어지면서 HBM에 집중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이익률은 오히려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지금은 HBM만 잘되는 것이 아니라 DDR5, eSSD 같은 범용 메모리 쪽이 폭발하고 있는 국면입니다. 범용 메모리에서는 마이크론, SK하이닉스, 삼성전자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삼성전자의 규모가 큽니다. 삼성전자의 이익이 대규모로 확대되면서 마이크론, SK하이닉스와 금액 차이를 벌리고 있습니다.
현 구간에서는 SK하이닉스의 상대적 탄력이 둔화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또한 SK하이닉스에는 없는 파운드리에서 삼성전자가 의미 있는 성과를 가져간다면, 하반기에는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보다 조금 더 양호한 수익률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둘 다 좋고, 어느 쪽을 선택해도 나쁘지 않습니다.
삼성전자의 목표가와 추가 상승 여력을 묻는다면, 앞서 말씀드렸듯 목표가는 의미가 없습니다. 이익의 증가율이 급속히 떨어지거나 마이너스로 전환되는 구간부터 서서히 분할 매도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하이닉스나 삼성전자는 아직 그런 신호를 보이지 않습니다. 월별로 발표되는 수출 실적이 계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5월까지의 수출 실적은 이미 2022년 한 해 전체 수출 실적을 뛰어넘었습니다. 그 주역이 반도체입니다.
따라서 전년 대비든 전분기 대비든 실적은 여전히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증권사가 바꾸는 목표가에 신경 쓰지 마시고, 이익 추정치가 올라간다면 조정 시 매수하거나 추가로 홀딩하면서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SK하이닉스도 임금협상 시즌에 들어갑니다. 삼성전자처럼 노조 이슈가 주가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이미 합의가 되어 있는 상황이고, 합의 이상을 요구하면 분쟁 가능성은 있지만 최근 삼성전자의 분위기와 우리 사회 분위기를 보면 SK하이닉스가 그런 무리수를 둘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삼성전자 노조도 파업을 하다가 공장을 멈출 정도의 강경함은 보이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생산을 멈출 정도의 강한 분쟁을 일으키면 관련 손실 문제가 매우 복잡해지기 때문에 무리수를 둘 가능성은 낮습니다. SK하이닉스 노조는 이미 SK그룹과 합의가 되어 있어 노사 분쟁으로 번질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국내 반도체 소부장 종목 중 관심 있게 보는 종목은 솔직히 많지 않습니다. 최근 조정을 많이 받았지만 워낙 비쌉니다. 글로벌 장비 기업과 비교하면 매출이나 이익 규모가 10분의 1도 안 되는데 밸류에이션은 두세 배에 달합니다. 글로벌 장비 쪽에 투자한다면 미국 기업인 Amkor, ASE,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같은 종목이 훨씬 낫다고 봅니다.
국내 종목에서 굳이 찾자면 어드밴스드 패키징 쪽에서 의미 있는 매출이 기대되는 한미반도체 정도가 눈에 띕니다. 1분기에는 어닝쇼크를 보였지만 2분기 이후에는 의미 있는 실적을 낼 수 있다고 봅니다. 한미반도체를 제외하면 국내 소부장에서 매력적인 종목을 찾기는 쉽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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