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채비 · 한국인
요약 보기
비트코인 가격이 17,000달러 때 찍은 영상 이후 23,000달러까지 올랐다가 조정 중임을 언급. 오태민 작가와 트위터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신박사, 아토믹, SK 등) 간 갈등을 두고, 로스트코인(잃어버린 코인)과 언노운 코인 해석 차이를 설명. 알트코인에는 부정적이나 비트코인 주변 생태계(스트라이크, 책도시 등)는 의미가 있다고 봄. 달러 시스템 붕괴 가능성을 근거로 비트코인을 많이 매수 중이라고 밝힘. 팬덤 비판적 사고 부족에 대한 자기 입장도 덧붙임.
다듬은 글
안녕하세요. 리얼공감 채비입니다. 제가 지난번에 영상을 찍었을 때 비트코인이 17,000달러 정도였는데, 지금 보니 23,000달러까지 갔다가 조금 조정을 받고 있네요. 원래 방송을 켠 게 2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사람들이 너무 불안해하는 것 같아서 영상을 찍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막상 찍고 나니 많이 오르더라고요. 그래서 한동안 찍을 마음이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갑자기 확신에 차서 자신감이 넘치길래 찍지 않고 있다가, 최근에 오태민 작가님이 트위터에서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들과 조금 트러블이 있는 것 같아 보여서 이렇게 영상을 찍게 됐습니다.
제 생각을 먼저 말씀드리면, 신박한 신박사님, 일본 비트코인 님, 아토믹 님, SK 님 등 이분들한테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특히 신박한 신박사님 덕분에 마이클 셀러에 입문했고, 아토믹 님 덕분에 기술과 지갑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디센트 지갑에 대해서는 뭐라고 하는 분이 없었는데, 이분 덕분에 지갑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었어요.
최근에는 전반적으로 다들 오태민 작가님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습니다. 저번에 루나나 유승준 사태 때부터 저는 두 진영이 비슷한 말을 하면서도 다른 말을 한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충돌이 일어났다고 봤습니다. 이번에도 완전히 생각이 다른 것일 수도 있지만,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오태민 작가님은 현재 비트코인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 아닙니다.
오태민 작가님이 말하는 '로스트코인'은 사토시가 말한 '로스코인'과 뜻이 조금 다릅니다. 사토시는 잃어버린 코인은 잃어버린 것이고, 그러면 문제가 없고 디플레이션이 되니 가격적으로 이득이라는 입장입니다. 태민 작가님은 이번에도 '언노운 코인'이라는 새로운 말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잃어버린 코인인지, 아니면 옛날에 고래들이 가지고 있다가 언제 팔지 모르는 불안정한 코인인지를 구분하는 개념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도 의견이 다릅니다. 태민 작가님은 로스트코인을 공개하고 해결함으로써 비트코인 생태계의 주의 사실을 높이자는 입장이고, 트위터에 계신 분들은 그것도 의미가 없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읽기에는 그렇게 읽혔습니다.
댓글들을 보면 오태민 작가님이 2021년과 지금의 뉘앙스가 다르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저는 2021년 5월에 오태민 작가님을 알게 됐는데, 그때부터 쭉 작가님이 사업에 관심이 많았다고 느꼈습니다. 또 GA 족보에서도 '거부가 될 수 있었던 기회' 같은 챕터에서 비트스톤 이야기를 하면서 2020년에도 그런 말을 했습니다. 그러니 트위터에서 "왜 하필 지금 GNC 코인을 만들어서 사람들을 유혹하냐"고 말하는 건 제 생각에는 좀 아닌 것 같습니다.
또 비트코인 하드포크는 의미가 없다는 얘기도 있는데, 비트코인만 진짜고 나머지는 스캠이라는 시각이 있습니다. 저도 알트코인에 대해서는 대체로 부정적입니다. 솔직히 이더리움이 PoS로 넘어가기 전 PoW 때부터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PoS 이후에는 수수료 문제 때문에 정말 싫어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는 개미입니다. 비트코인 철학에 푹 빠지는 것도 좋지만, 비트코인 옆의 생태계를 활용해서 돈을 벌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잭 돌시처럼 스트라이크를 개발해 기업을 키우거나, 책도시처럼 트위터나 블록 같은 플랫폼과 연합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측면에서 GNC도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기가 비트코인처럼 천 배, 만 배로 간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 부분은 저도 확답을 못 하겠습니다. 저도 모르는 부분이니까요.
여기서 그분들께 여쭤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2006~2008년쯤이면 사토시가 열심히 연구하고 있었을 텐데, 그때 만약 누군가 비트코인을 막 나눠줬다면 지금 GNC에 대한 반응과 다를까요? 솔직히 제가 그 시절에 있었다면, 사토시가 옆에서 아무리 설명해줘도 "의미 없는 짓 한다, 세상은 잘 안 바뀐다"고 말했을 것 같습니다. 달러 시스템 같은 것을 비웃었을 것 같아요. 지금은 공부를 하면서 달러 시스템이 무너질 확률이 크고, 기축통화 시스템의 대안으로 비트코인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비트코인을 많이 사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에도 제3자 리스크가 있습니다. 이더리움에는 비탈릭 부테린이 있는데, 탈중앙화된 프로젝트라서 본인이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고 하지만, 비탈릭이 한마디 할 때마다 시장이 들썩거립니다. PoS로 갈 때도 결정적으로 비탈릭의 영향력이 컸다고 봅니다.
최근 제가 올린 영상 중에 안드레아스 안토노풀로스가 말한 로스코인에 관한 내용이 있었는데, 그것도 안드레아스의 생각일 뿐입니다. 안드레아스의 생각이 있고, 오태민 작가님은 태민 작가님의 생각이 있는 거죠. 이것을 가지고 "사기꾼이다", "안드레아스와 생각이 다르다"라고 비아냥거리는 것도 저는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또 짐 이성 같은 분의 영상을 보면 이더리움 사람들을 완전히 어린애 취급하는 경우도 있는데, 저도 솔리디티를 보면 케빈 후드가 만들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분도 머리가 좋고, 박사 학위도 있습니다. 그런데 폴카닷을 보면 한 번씩 "정말 멍청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런데 개빈 우드는 똑똑하지만, 돈은 많이 벌지 못했습니다. 선비도 아니고요. 저는 돈을 벌기 위해 공부하면서 영상도 찍는 사람이기 때문에, 비트코인 철학에 공감하지만 비트코인으로 버는 것이 무조건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비트코인에도 제3의 리스크가 없냐고 하면, 없지 않습니다. 채굴 문제 같은 것도 있고요. 많이 안 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리스크는 분명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오태민 작가님의 말은 무조건 증명하려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런 분들을 보면서 비판적 사고를 가르치는 분의 팬들조차 비판적 사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비판적 사고를 가지고 있다면, 오태민 작가님이 무슨 말을 해도 반박할 수 있고 다른 의견을 낼 수도 있어야 합니다. 오태민 작가님이 신도도 아니고, 아무리 당시 유명한 철학자라도 나중에 반박받기도 하고, 러셀도 비판받고, 니체도 비판받았습니다. 오태민 작가님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팬들은 생각이 없다는 비판에도 저는 약간 공감합니다. 저도 애초에 그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거든요. 이분들은 왜 이렇게 "태민, 오태민" 하며 맹신할까 싶어서 의심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고민했던 것이, 만약 오태민 작가님이 비트코인에 엄청난 결함이 있다고 한다면 이분들은 팔 것인가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팔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마이클 세일러 얘기도 있습니다. 신박한 신박사님이 자주 올려주신 것처럼,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 생태계에서 고래라고 하기엔 작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고래이고 인지도도 상당히 높습니다. 그런데 마이클 세일러가 판다고 하면,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와 상관없이 가격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안드레아스나 짐 같은 주류 인사들도 비트코인이 안 좋다고 말할 확률은 낮겠지만, 만약 그렇게 말한다면 트위터의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들도 "아니다"라고 말할 것이고, 저도 아니라고 믿고 싶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확 내려가면 사람들이 막 버리고 팔지 않을까, 솔직히 그런 생각도 듭니다.
여기에 대해서 저보다 확신이 더 있는 분들이 있으면 저도 할 말이 없습니다. 그분들은 진짜 비트맥스인 거죠. 그리고 엑셀러 팬도, 핸들 팬도, 안드레스 팬도 있을 것입니다. 본인들 트위터 댓글을 다는 분들도 제 생각에는 오태민 작가님 팬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둘 다 비판적 사고가 없다고 생각하면, 본인들 팬들도 비판적 사고를 하지 않고 있을 수 있다고 저는 봅니다.
저는 오태민 작가님의 행동이 다 맞다고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제임스 리카즈의 복잡계 같은 이론을 보다 보니, 태민 작가님이 이번에 가격이 내릴 때 로스코인이 움직였고, 사토시 코인이 움직여서 가격이 내렸다는 인과관계가 명확하다고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아무 생각 없이 좋아하는 게 아닙니다. 옛날부터 메타버스 얘기할 때도, CBDC 얘기할 때도, 유승준 얘기할 때도, 루나 얘기할 때도 저는 나름대로 생각이 비슷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따로 영상으로 정리해서 올리고 싶습니다. 오태민 작가님이 저한테 영향을 많이 미쳤고, 저도 학창 시절에 공부를 열심히 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따라다니는 팬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본인들은 천재고 나머지는 생각 없는 투기꾼이라는 식의 태도는 아니라는 것, 그것 한 번만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비트코인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가격이 조금 올랐으면 좋겠네요. 수고하세요.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