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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완전정복] 비트코인 살아 남나?…향후 전망은? (2020.11.27/뉴스외전/MBC)

MBCNEWS · 2020-11-27 · 유튜브 시청 99,276 · Board Views 8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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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금리#JP모건#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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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SK증권연구위원 · 한국인

요약 보기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코로나 이후 중앙은행 유동성 공급, 달러 약세 기대, 기관투자자 유입 등이 원인이며, 2017년 광풍과 달리 현재는 기관 참여가 늘어 과열이 덜하다는 진단.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보는 시각이 확산 중이며 한정된 공급과 탈중앙성이 근거로 제시됨. 규제 불확실성이 가장 큰 리스크이나 제도화 논의가 진행 중이라 방향은 긍정적으로 봄. 다만 변동성은 여전히 크고 기관 유입 시 완화될 것으로 전망.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비트코인 열풍, 2017년과 무엇이 다른가

01. 비트코인 열풍이 다시 뜨겁습니다. 시장에 넘치는 유동성이 비트코인으로 향하면서 과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2017년 때와 비슷하다는 말이 나오는데, 이미 그때와 상황이 많이 비슷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때는 지하철이나 카페에 가면 온통 비트코인 얘기뿐이었습니다. 지금은 그 정도 열풍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때와 다르게 기관투자자들이 많이 들어와서 트레이딩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때는 약간 도박 비슷한 면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기관투자자들이 들어오고 있다는 점이 달라진 부분입니다.

2017년 광풍과 개인투자자의 열기

02. 맞습니다. 2017년에는 스스로 생겨난 자산이다 보니 사람들의 관심이 많았습니다. 주변에서 코인으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이 많다 보니 광풍이 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개인들의 열기는 그때만큼 뜨겁지 않습니다. 그때 크게 당한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개인의 열기는 그때 같지 않은데 가격이 이렇게 오르는 것은 기관이 들어왔기 때문일까요? 제가 보기에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가격 상승의 세 가지 이유

03. 첫째, 코로나 국면에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유동성을 대규모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 막대한 유동성의 일부가 비트코인 시장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돈을 풀다 보니 화폐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여기에 바이든 당선 이후 달러 약세까지 겹친 것이 첫 번째 이유입니다.

04. 둘째, 2017년에 시장이 가장 뜨거웠던 이유는 당시 ICO라는 개념의 알트코인들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입니다. ICO는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코인을 말합니다. 새로운 사업을 하기 어려운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고 싶을 때 크라우드펀딩 비슷하게 토큰을 발행해 투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장 전에 미리 사고팔 수 있다는 좋은 취지였습니다. 그런데 변질되면서 광풍이 불었습니다. 프로젝트의 실체를 따져보기보다 돈이 될 것 같다는 이유로 빨리 사고 빨리 파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ICO에 대한 열풍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대신 지금은 DeFi라는 것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05. DeFi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중개기관 없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은행이나 증권사를 통해 대출을 받거나 서비스를 이용하지만, DeFi에서는 은행이나 증권사 없이도 블록체인 기반에서 직접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금리 차이를 이용한 트레이딩도 가능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06. 셋째, 최근 제도권의 움직임입니다. 얼마 전 페이팔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매매를 허용했습니다. JP모건, 피델리티 같은 기관들도 이 금융서비스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열풍 속에서 관련 보고서가 많이 나오면서 시장이 최근 뜨겁게 달아오른 것 같습니다.

달러 약세와 '디지털 금'이라는 해석

07. 유동성 공급으로 달러가 약해지니까 자산을 지키는 수단으로 비트코인이 주목받는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금이 비싸져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 보고서를 보면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이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지금 전 세계 모든 자산이 디지털화되고 있습니다. 화폐도 코로나 이후 점차 디지털화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통 화폐나 금 같은 전통 자산은 아직 디지털화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금보다 디지털 금인 비트코인이 더 믿을 만하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밀레니얼 세대가 금의 아성을 잠식해 가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옵니다.

08.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는 말에 반론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비트코인은 금과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우선 총량이 정해져 있습니다. 또 특정 주체가 발행량을 임의로 결정하지 않습니다.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이 결정합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탈중앙화되어 있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탈중앙화와 국가 통제의 문제

09. 탈중앙화란 어느 중앙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고 스스로 생겨난다는 뜻입니다.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익명의 개인인지 집단인지 기관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주체가 비트코인을 만들었습니다. 그 배경에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습니다. 월스트리트를 중심으로 한 거대 은행들이 막대한 파생상품을 만들었고, 무분별하게 대출을 해주고 돈을 찍어내면서 금융위기가 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국가가 장난을 칠 수 없는, 어떤 통제도 미치지 않는 화폐라는 개념이 나온 것입니다.

10. 그렇다면 국가가 통제할 수 없는 화폐를 허용할까요? 국가의 재정정책도 못 하고, 자본 유출도 통제하지 못할 텐데, 하루아침에 휴지 조각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규제가 가장 큰 리스크입니다. 아직 제대로 된 규칙이 없습니다. 이것을 허용해야 하는지, 세금을 매겨야 하는지, 금지해야 하는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사업하는 분들 입장에서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판단이 어렵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언제 규제가 나올지 모르니 호흡을 짧게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11. 역사적으로 보면 이런 논의는 비트코인이 처음이 아닙니다. 케인스가 '방코르'라는 세계 공용 화폐를 제안했던 적이 있습니다. 달러가 기축통화로 데뷔했던 브레턴우즈 체제에서 방코르를 고안한 것입니다. 한 국가가 돈을 찍어내면 무역 전쟁으로 이어지고, 환율 전쟁과 글로벌 경제위기가 올 수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당시에는 미국의 반대로 무산되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전통 은행과 중앙은행의 문제점이 부각된 시점에 비트코인이 탄생했습니다. 지금도 코로나로 각국이 경쟁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2017년에 사라질 것처럼 보였던 비트코인이 다시 부활하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12. 아직 규정도 없고 신생 자산이라는 점이 문제입니다. 국가가 어느 순간 독하게 마음먹고 규제에 나서면, 지금 2천만 원이 넘는 가격도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2017년에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다가 하락했던 것은 그런 걱정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과 다른 점은 그때는 무제한적인 규제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화폐가 전통적 화폐 시스템에 도전하고, 특히 중국에서 자본 유출 문제로 세계적 이슈가 됐습니다. 익명성이 보장되니 익명 뒤에 숨어 자본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컸습니다. 정부나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13. 3년이 지난 지금은 규제 방향이 달라졌습니다. 금지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제도화해서 투자자를 보호하고 안전장치를 마련해 제도권으로 편입시킬지에 대한 논의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이런 움직임이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그런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내년 3월경 관련 법안이 나올 것으로 보이고, 이제 본격적인 제도 논의가 시작될 것 같습니다.

변동성과 위험, 그리고 투자 환경

14. 말씀을 들어보면 제도권 편입 가능성이 큰 쪽으로 보시는 것 같은데, 살아난다고 해도 100%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살아남는다고 해도 변동성이 너무 커서 투자 자산으로 쓰기에 불안하지 않을까요? 어제만 해도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고 들었습니다. 너무 위험한 자산 아닌가요?

15. 변동성이 큰 것은 사실입니다. 세 가지 정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1971년 닉슨 쇼크로 금이 금본위제에서 벗어났을 때 금의 변동성도 굉장히 컸습니다. 지금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그 시기 금 가격 변동과 비슷합니다. 둘째, 주식시장은 우리나라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6시간 반 정도 열리는데, 가상자산 시장은 24시간 365일 계속 돌아갑니다. 비트코인 시장의 하루는 일반 주식시장의 일과와 비슷하다고 말하는 분도 있습니다. 어제 8%가 빠졌다고 하지만, 주식시장으로 치면 4일 동안 8%가 빠진 것이라고 비교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변동성이 그렇게 크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초창기에 비해 변동성이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입니다.

16. 셋째, 아직은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큽니다. 개인투자자를 낮춰 보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과 기관의 자금 성격은 다릅니다. 기관투자자는 매일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합니다. 개인투자자 중에도 그런 분들이 있지만, 아직은 비트코인이 생소하다 보니 일정 부분 오르면 빨리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변동성이 심할 수 있습니다. 2017년에 비해 그 폭은 많이 줄었습니다. 앞으로 기관투자자들이 들어오면 이런 변동성 문제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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