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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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184.99달러 마감(3거래일 연속 상승). 카프 CEO의 AI 책임·국유화 발언과 블룸버그의 메이븐 관련 민간인 희생 조사 보도가 겹침. 조사에서 소프트웨어 결함보다 운용·데이터 노후·과의존이 지적됐으며 팔란티어는 결함 부인. 247월스트리트 목표가 185.99달러(보유). 채널은 보도를 단기 매출 리스크보다 중장기 정치 리스크로 판단, 188달러 박스권 상단 돌파 여부를 단기 관건으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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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주컷입니다. 오늘 팔란티어 주가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팔란티어는 오늘 184.99달러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1.04% 상승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입니다. 오늘 팔란티어에서 새로 나온 대형 발표는 없었습니다. 대신 지난주 후반에 나온 두 가지 소식이 주말을 지나면서 해외 언론을 중심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알렉스 카프 CEO의 AI 책임 발언이고, 다른 하나는 블룸버그의 탐사 보도입니다. 두 소식은 하루 차이로 나왔는데, 같이 놓고 봐야 의미가 보입니다. 먼저 카프의 발언부터 보겠습니다.
카프는 지난주 목요일 CNBC 〈스쿼크 온 더 스트리트〉에 출연했습니다. 앞선 영상에서는 이 인터뷰 가운데 AI와 부의 양극화에 대한 발언을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같은 인터뷰에서 나온 다른 발언이 이후 더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바로 AI 안전 문제에 대한 발언입니다.
배경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최근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가 에세이 한 편을 썼습니다. AI의 능력이 연구자들이 이해하고 통제할 수 있는 속도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경고였습니다. 이후 여러 AI 업계 리더들이 개발 속도를 늦추고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참했습니다.
카프는 이 논쟁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첫 번째 방어선은 자기가 한 행동에 스스로 책임을 지는 겁니다."
카프의 논리를 풀어보면 이렇습니다. 합리적인 가이드라인은 필요하다. 하지만 수백 쪽짜리 규제보다 더 확실한 건 법적 책임이라는 겁니다. 세상의 10%를 파괴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었다면 거기엔 민사상, 형사상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위험을 스스로 공개했다면 그다음엔 그래서 무엇을 할 건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카프는 한 발 더 나갔습니다. 무한 책임의 위험을 막아 줄 수 있는 건 미국 정부뿐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프런티어 AI 기업들의 속내는 결국 국유화가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국유화하지 않으면 자기 고객들이 하나같이 소송을 걸 거라는 이유였습니다.
이 발언 밑에는 팔란티어의 사업 논리가 깔려 있습니다. 카프는 기업들이 폐쇄형 모델을 쓰면서 토큰 비용을 내는 순간, 사실상 모델 제공사에 자기 회사의 지식재산을 넘겨 주게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오픈 모델 위에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얹어서 직접 통제하라는 겁니다. 지난주에 전해드린 앤트로픽, 오픈AI 모델 사용 축소 논란과 같은 방향의 메시지입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 날인 지난주 금요일, 블룸버그가 탐사 보도를 냈습니다. 이번엔 팔란티어 자신의 AI 제품이 조사 결과에서 거론됐습니다.
사건 자체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지난 2월 28일 전쟁 첫날이었습니다. 미군이 발사한 토마호크 미사일 두 발이 이란 남부 미나브의 한 초등학교에 떨어졌습니다. 150명 넘게 숨졌고, 그중 최소 123명이 아이들이었습니다.
블룸버그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펜타곤 내부 조사에 참여한 관계자들을 인용했습니다. 이들에 따르면 예방할 수 있었던 실패가 연쇄적으로 일어났고, 그중 하나로 팔란티어가 만든 AI 도구에 대한 과의존이 지목됐습니다. 바로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입니다. 메이븐은 150개가 넘는 데이터 소스를 한데 묶어서, 지휘관이 표적을 식별하고 결정을 내리도록 돕는 군사용 AI 플랫폼입니다.
여기서 헤드라인과 실제 내용을 구분해서 보셔야 합니다. 헤드라인만 보면 팔란티어 AI가 학교를 잘못 골랐다는 식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도 내용은 결이 다릅니다.
첫째, 과의존은 조사에서 드러난 세 가지 실패 중 하나였습니다. 나머지 두 가지는 잘못된 정보, 그리고 오래된 위성 사진이었습니다. 미군 데이터베이스에는 이 건물이 수년째 군사 시설로 등록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상업 위성 사진을 보면 2017년쯤 이미 학교가 옆 기지와 담장으로 분리돼 있었습니다. 2018년 사진에는 알록달록한 벽과 축구장까지 찍혀 있었습니다. 2019년에는 한 분석관이 이 변화를 알아채고 기록까지 남겼습니다. 하지만 그 기록은 표적 선정에 쓰이는 주 데이터베이스와 연결되지 않은 시스템에 입력돼 있었습니다.
둘째, 문제의 핵심은 소프트웨어 오작동이 아니라 사람의 기대였습니다. 일부 중부사령부 인원들이 메이븐이 오래되거나 서로 모순되는 정보를 알아서 걸러 줄 거라고 기대했다는 겁니다. 왜 그런 기대를 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합니다.
여기에 속도 문제도 겹쳤습니다. 작전 첫 24시간 동안 1,000개가 넘는 표적이 타격됐습니다. 예전 전쟁이라면 몇 시간 걸렸을 준비 과정이 메이븐의 도움으로 몇 분으로 압축되기도 했습니다.
팔란티어 측은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저희는 원천 데이터의 정보상 결함을 차단할 책임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번 공격에서 자사 소프트웨어가 잘못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팔란티어는 사건 이후 메이븐에 세 가지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표적에서 제외해야 할 요소가 있는지 정보를 다시 검토하는 기능, 그리고 사람이 놓친 불일치를 표시해 주는 기능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이 보도가 왜 중요한지 보겠습니다. 당장 매출이 흔들리는 문제는 아닙니다. 조사 내용 자체가 소프트웨어 결함보다는 운용 과정의 실패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리스크는 정치 쪽에 있습니다. 이미 지난 3월 미 하원 민주당 의원 120여 명이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서한을 보냈습니다. 이번 공격에서 메이븐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묻는 내용이었습니다. 블룸버그는 헤그세스 장관의 일부 참모들이 메이븐에 대한 정치적 조사가 앞으로의 도입 확대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서 앞서 말씀드린 카프의 발언과 겹치는 아이러니가 생깁니다. 카프는 AI를 만든 기업이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 날 자사 AI가 민간인 희생 조사에서 거론된 겁니다. 물론 팔란티어 논리로 보면 모순은 아닙니다. 데이터 품질에 대한 책임은 정부에 있고, 소프트웨어가 잘못했다는 증거는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팔란티어 국방 계약 사정에 밝은 인물들도 메이븐에 들어가는 정보의 품질은 정부가 일차적으로 책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비판하는 쪽에서는 이 대목을 계속 파고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제 주가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런 보도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팔란티어 주가는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지금 주가 수준이 적정한지 따져본 분석도 오늘 나왔습니다.
미국 투자 전문 매체 24/7 월스트리트는 오늘 분석에서, 최근 30일 동안 애널리스트들이 팔란티어의 2027년 주당순이익 추정치를 26번 올렸고 한 번도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실적 전망은 계속 좋아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도 이 매체의 목표 주가는 185.99달러, 의견은 보유였습니다. 오늘 종가와 거의 같은 수준입니다.
이유는 밸류에이션입니다. 향후 12개월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이 약 아홉 배에 달해서, 성장이 조금만 삐끗해도 버틸 여유가 없다는 겁니다.
다만 과거와 비교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같은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팔란티어는 130배 수준의 고평가를 받았습니다. 이후 주가가 107달러까지 급락했을 때는 60배까지 내려왔고, 지금은 약 아홉 배 수준입니다. 주가는 다시 180달러대로 올라왔지만, 그 사이 이익 전망이 빠르게 올라가면서 밸류에이션은 고점대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는 겁니다. 여전히 비싼 주식인 건 맞지만, 지난해 말보다 비싸진 건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 매체는 주식 보상 비용도 리스크로 꼽았습니다. 2분기에만 2억 6,500만 달러였다는 겁니다. 다만 숫자로 따져보면 이렇습니다. 팔란티어 시가총액은 약 4,443억 달러입니다. 한 분기 주식 보상 비용은 시가총액의 0.06% 수준입니다. 주식 보상에 따른 희석보다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핵심 쟁점이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주가 흐름을 보면, 팔란티어는 최근 한 달 넘게 166달러에서 188달러 사이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 종가 184.99달러는 이 박스권 상단 근처입니다.
여기서 채널 의견을 덧붙여 보겠습니다. 메이븐 보도는 단기 주가 재료라기보다 중장기 정치 리스크로 봐야 한다는 게 채널 판단입니다. 보도가 나온 지난주 금요일부터 오늘까지 주가는 3거래일 연속 올랐습니다. 시장은 일단 이 사안을 매출 리스크로 보지 않고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지켜볼 지점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펜타곤 내부 조사 보고서가 공식적으로 공개되는 시점입니다. 지금은 관계자를 인용한 보도 단계입니다. 공식 보고서가 나오면 의회 논의가 다시 불붙을 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카프의 책임론이 팔란티어에게 되돌아올 가능성입니다. 카프는 AI 기업들의 책임을 요구했습니다. 국방 AI 기업인 팔란티어도 같은 잣대의 질문을 받게 될 수 있습니다.
주가 측면에서는, 실적 추정치는 계속 올라가는데 밸류에이션 때문에 목표 주가 여유는 거의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구간에서는 188달러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느냐가 단기 방향을 가를 것으로 판단됩니다. 새로운 실적 재료가 없는 지금으로서는 한 번에 돌파하기보다 박스권 상단에서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둡니다.
지금까지 미주컷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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