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차영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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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기술주 급락과 금리인하 기대 후퇴로 AI 거품론이 부각되며 국내 증시도 과하게 빠졌다고 진단. 코스피는 60일선(3,600~3,700) 위에 있어 추세 훼손은 아니며 조정 후 수급 개선 가능성 언급. 한일령 반사수혜로 여행·화장품(아모레퍼시픽) 등 관심, 바이오는 알테오젠 최선호, 셀트리온은 지수 플레이용으로 언급. 진네어 목표 9,000원·손절 6,800원, 네이버·카카오는 소프트웨어 수익 개선 관점에서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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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금요일 시장이 답답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반전이 있으리라 믿으면서 외국인 수급만 계속 보게 되네요. 분봉 차트로 코스피 낙폭이 줄어드는지 그 부분만 계속 체크하고 있습니다. 한 주를 마무리하는 날이라 다음 주에 나올 중요한 시그널들도 오늘 많이 나올 텐데, 주말 사이에도 업데이트된 내용이 많을 겁니다. 차분하게 돋보기로 시장에서 봐야 할 포인트를 짚어 보겠습니다.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과 함께합니다.
뉴욕장에서 이렇게 많이 빠질 거라고 예상한 분이 많았을까요? 엔비디아와 마이크론이 급락했지만 지수 자체의 흔들림은 폭락까지는 아니었습니다. 우리 시장의 반응이 과한가요, 아니면 주의할 필요가 있었던 흐름인가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면은 외국인이 아침부터 주식을 어마어마하게 매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 미국의 금리 인하가 후퇴했습니다. 보름 전만 해도 금리 인하 가능성이 70% 정도였는데, 지금은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이 70%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AI 거품론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AI 기업들이 우리나라 돈으로 약 100조 원의 자금을 유치하며 투자하고 있는데,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우려가 있는 것이죠.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막대한 투자를 한 이들에게 비용 부담이 됩니다. 과거 제약·바이오 때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긍정적으로 보면, 오늘이 매도 신호의 날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쏟아낼 것을 한 번 다 쏟아내면 다음 주부터는 수급이 개선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시장을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조정 구간에서는 때로 강한 힘이 들어가는 날이 있는데, 오늘이 그런 날 같습니다. 초반에 매도가 나오고 시간이 갈수록 매도량이 줄어든다면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남자들 말처럼 어차피 맞을 매라면 빨리 맞는 게 낫습니다. 아침에 매를 한꺼번에 맞고 나면 오후에는 물량이 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많은 분이 심적으로 힘드시겠지만, 아직 60일 이동평균선을 깨지 않았고 거리도 남아 있습니다. 가볍게 막고 지나갈 조정인 줄 알았는데 세게 맞는 조정일 수도 있다고 보셔야 합니다.
60일선은 3,600~3,650 정도입니다. 아직 여유가 있어 보이는데, 이 선을 깨지 않는 한 차트상으로는 꺾이지 않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60일 이동평균선이 3,600~3,700 부근에서 지지하며 올라오고 있습니다. 4,200에서 10% 조정받으면 3,800 정도인데,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에 기간 조정과 가격 조정이 동시에 일어나는 구간입니다. 60일 이동평균선과 봉이 만나는 시점은 12월 초쯤으로 보입니다. 시간적으로도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그동안 서두르지 말라고 계속 말씀드렸고, 60일선과의 관계도 여러 코너에서 설명드렸습니다. 그 지점에 닿기까지는 변동성이 있을 수밖에 없고, 거품론도 함께 부각되고 있습니다. 기간 조정이 나와야 할 상황에서 가격 조정이 나오고 있는 부분도 있는데, 조정 중에 거품론이 나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집 청소할 때 아까워서 못 버렸던 것들을 한꺼번에 버리면 오히려 깔끔해지는 것과 같습니다. 다만 하드웨어 부분의 거품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초반에 투매가 나온 뒤에는 방어할 수 있는 흐름이 나올 수 있어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예견된 위기는 위기가 아니라는 말도 있듯이, 눈앞의 위험을 하나씩 체크해 나가는 과정으로 보시면 됩니다.
오늘 시장 전체가 겁먹고 팔 때 선방하는 섹터가 있다면 확실한 힌트가 있을까요?
최근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심상치 않습니다. 처음에는 관광, 여행, 숙박에서 출발했다가 수산, 이제는 화장품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몇몇 종목이 하락 반전하며 힘을 잃는 모습도 보입니다. 하락장의 대안으로서 힘이 있을까요?
오늘 힘을 보면 삼성전자보다 덜 빠지고 있습니다. 나름 힘이 강하다는 뜻입니다. 남들이 다 울고 있는데 혼자 웃으면 눈치가 보이니, 울지는 않더라도 표정이 중립적으로 바뀌는 정도입니다. 그게 오늘 한일령 관련 주식들이라고 봅니다. 웃을 수는 없는 장이지만, 삼성전자처럼 무너지는 느낌은 아닙니다. 그래서 한일령 관련주는 분할로 모아가도 괜찮다고 봅니다. 이번 주 초에 약 50만 명이 일본 여행을 취소했고, 한국 검색 1위 등 관심도 올라왔습니다. 이 중 일부만 한국을 찾아도 상당한 소비가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에는 여행주가 올랐지만 최근에는 화장품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화장품은 대형주 위주로 보셔야 합니다. 일본 고가 화장품을 선호하던 여성분들이 국내 브랜드로 옮겨 가는 흐름이 있으니, 아모레퍼시픽 같은 종목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AI 과열 논란이 있을 때마다 시장을 잡아 준 것은 바이오였습니다. 그래서 지수가 흔들릴 때 코스닥이 선방하기도 했는데, 오늘은 다 같이 빠집니다. 바이오 흐름은 어떤가요? 초반에 코오롱티슈진, DND파마텍, 오스코텍을 외국인이 사고 있습니다. 이쪽을 계속 담아갈 수 있을까요?
셀트리온이 빨간불을 켜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말씀하신 작은 종목들도 오르고 있습니다. 시장 대장주로는 알테오젠 같은 기술이전 관련주가 고점을 뚫으려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를 단순 테마나 방어주로만 보기보다는, 기술이전과 관련된 연말 퍼포먼스와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처로 보셔야 합니다. 리가켐바이오도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된다는 증권사 리포트가 나와 있습니다. 한일령 관련주도, 화장품이나 제약·바이오도 새로운 투자처로 접근하시면 됩니다. 다만 한 섹터에 자금의 50% 이상을 넣기는 어렵습니다. 주도주는 결국 반도체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지금 반도체를 사기보다 이런 업종을 보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바이오에 접근할 때 실적 키워드인 셀트리온 같은 대형주로 보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기술이전 키워드인 펩트론이나 DND파마텍처럼 작은 바이오텍으로 보는 게 맞을까요? DND파마텍은 연일 5일선을 전혀 깨지 않고 있습니다.
지수 플레이를 하시려면 셀트리온을 보셔야 합니다. 대용품으로 두는 것이죠. 그렇지 않다면 알테오젠을 봅니다. 박스권 상단을 뚫을 가능성이 있어서 최선호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유망주로 진네어를 주셨습니다. 첫 번째 투자처에서 답을 주신 건가요?
그렇습니다. 진네어는 바닥에서 외국인이 어제까지 이틀 연속 사고 있습니다. 수급이 들어오고 있고, 오늘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차트가 깔끔합니다. 외국인이 사면서 올라오는 모습이 나오고 있어, 바닥에서 모아가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습니다. 목표가는 9,000원, 손절 라인은 6,800원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 손절 라인까지 내려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완전 바닥에서 올라오는 종목이니 관심을 가져 보시길 바랍니다.
한일령 반사로 굉장히 약했던 종목인데, 바닥을 찍고 올라오는 지점에서 9,000원까지 보자는 의견이네요.
마지막으로 짧게 여쭤보겠습니다. 네이버가 시장 대비 굉장히 강한데, 이번 주에 두나무와 손잡는 재료가 있었습니다. 다음 주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이 나고, 그 이후 5일선을 지켜낸 듯합니다. 이 모멘텀으로 직전 고점을 돌파할 수 있을까요?
글쎄요. 그런 재료보다는 오늘 빨간불이 나오는 것을 잘 매몰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주사도 그렇고, 네이버와 카카오는 소프트웨어 부분에서 우리나라 수익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AI 버블론은 하드웨어에서 오고 있고, 일부는 소프트웨어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하드웨어는 아직 굳건합니다. 다만 네이버, 카카오 같은 소프트웨어 회사는 여전히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관점에서 보면, 시장 방어주로서의 역할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남은 시간도 머니투데이방송과 함께 현명하게 대응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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