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문현진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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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기준금리를 제로로 유지하겠다는 뉴스를 짚으며, 시장 기대는 금리 인하였으나 동결과 2022년 언급으로 실망 매물을 막으려는 뉘앙스라고 해석함. 경기부양책으로 돈이 대량 풀렸지만 실물경제는 악화(자영업 폐업, 중소기업 파산 신청 증가)되고 있어 자산시장으로 돈이 몰려 거품이 형성되고 있다고 봄. 주식·부동산·채권 모두 비싸다는 판단이며 돈의 가치 하락 가능성을 언급함. 기업 대출이 석 달째 역대 최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이 늘어난 것을 좀비기업 연명으로 보고, 공급과잉과 가격 경쟁을 거쳐 나중에 인플레이션이 강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주장함. 시중 통화량 303조 돌파, 예탁금 증가, 빚투 확대로 증시에 거품이 생기고 있다고 진단. 기업 가치가 아니라 회복 기대만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봄. 코스피 PER 12배, 2500 전망 등을 거품이라고 보며, 2500 상승은 100% 거품이라고 단정함. 경기 회복 없이 유동성으로 지수가 버티다 문제가 터지면 변동성 장세가 될 수 있다고 전망. 결론적으로 공격적 올인 투자보다 안전한 투자를 권고하며, 긍정·부정 양쪽 의견을 모두 참고해 판단하라고 조언함.
다듬은 글
서론: 복잡한 뉴스를 쉽게 풀어 보겠습니다
어렵고 복잡한 뉴스를 제가 쉽게 풀어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많은 뉴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뉴스가 쏟아질 때 우리가 어떻게 해석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많이 어려우실 겁니다. 뉴스를 보면 시장 전반의 분위기가 보이고 투자 전략도 짤 수 있어야 하는데, 너무 많은 정보가 있으니 무엇을 봐야 할지, 본다 해도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려우시죠. 그것을 제가 쉽게 풀어 드리겠습니다. 그럼 첫 번째 뉴스부터 바로 보겠습니다. 오늘 뉴스가 나왔습니다.
연준의 제로금리 유지 전망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를 2022년 말까지 제로금리로 유지하겠다는 이야기를 내놓고 있습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연준이 2022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고 정확히 못 박은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별일이 없으면 2022년까지 제로금리가 유지되겠구나 하는 식으로 기사에 쓰다 보니 조금 확정적으로 말하는 것처럼 나오게 됩니다. 연준의 입장은 경기를 확장하고, 물가가 안정되고,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나는 궤도에 오르기 전까지는 금리 동결을 계속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시장의 기대와 연준의 뉘앙스
그런데 왜 2022년까지라는 이야기가 강조되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이 바랐던 것은 제로금리가 아니라 마이너스 금리였습니다. 돈을 더 극단적으로 풀어 달라는 것이었죠. 그런데 그냥 동결만 해 버리면 시장에 혹시 발작이 일어나거나 실망 매물이 쏟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이너스 금리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제로금리 유지 기간을 길게 가져가겠다는 형태로 뉘앙스를 풍긴 것 같다고 생각해 봅니다.
경기부양책은 무조건 좋은가
지금 정부와 중앙은행이 돈을 엄청나게 많이 풀고 있는데, 이것이 무조건 좋은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돈을 많이 풀면 경기부양 효과는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살아날 때 돈이 풀리면 자연스럽게 소비와 투자가 늘고 기업도 성장합니다. 지금은 경기가 얼어붙은 상태에서 억지로 돈으로 밀어 올리고 있는 형태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거품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 큰 포인트입니다. 지금처럼 인플레이션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금리는 제로로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이 크게 무너지지 않는 한, 그리고 악재가 없다면 이대로 유지될 것입니다. 너무 믿을 필요까지는 없지만, 경기부양책이 계속 지속되고 있다는 정도로 체크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실물경제는 악화되는데 돈은 풀리고
우리나라와 전 세계적으로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물경제는 악화되는데 돈은 많이 풀렸다는 것입니다.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이것을 뼈저리게 느끼실 겁니다. 매출이 줄고 손님이 적어지고, 주변에 폐업하는 자영업자들도 굉장히 많아지고 있죠. 중소기업 중에서도 특히 소기업들은 벌써 파산 신청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것이 지금 시장의 경제 현실입니다.
돈이 자산시장으로 몰리는 이유
이런 상황이 좀 나아지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갑자기 돈을 풀었다고 경제가 바로 살아나지 않고, 위기가 조금 잠잠해졌다고 해서 갑자기 경제가 좋아지지도 않습니다. 그럼에도 돈이 많이 풀려 있으면 돈이 갈 데가 없기 때문에 결국 자산시장으로 몰리게 됩니다. 자산 가격이 억지로 과도하게 올라가는데, 이것이 바로 거품입니다. 부동산과 주식시장으로 자산이 몰리면 가격이 굉장히 비싸질 수밖에 없습니다. 채권도 돈이 많이 몰려 들어가면서 채권 가격이 사상 최대로 비싸다고 볼 만한 수준입니다. 즉, 돈이 너무 많이 풀리면서 주식, 부동산, 채권 등 모든 자산 시장의 가격이 너무 비싸진 것입니다. 이것은 돈의 가치는 떨어지고 있는데 자산 가치는 비싸다는 뜻이며, 결국 자산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점을 감안해서 투자 전략을 짜야 합니다.
중소기업 대출 급증과 좀비기업
기업들도 버텨야 하는데, 그냥 버틸 수는 없기 때문에 결국 대출로 버티고 있습니다. 지금 한 달에 약 16조 원 정도의 대출이 늘어나고 있고, 기업 대출은 석 달째 역대 최다입니다. 이것이 흔히 말하는 좀비기업의 문제입니다. 지금 대기업 대출은 줄었지만, 힘든 중소기업들의 대출은 역대 최대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금리가 싸고 돈을 빌릴 수 있으니, 그 돈으로 연명할 수 있습니다. 이자만큼만 벌어도 기업은 수명이 연장되기 때문에 공급과잉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좀비기업이 많아지면 공급과잉으로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서로 박리다매를 하려고 가격을 너무 낮추게 됩니다. 이런 기업들이 하나둘 무너지기 시작하면 가격이 원래대로 돌아가면서, 우리가 느끼는 물가 상승률, 즉 인플레이션은 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결국 중소기업들은 연명하는 수준이고, 살아날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증시로 몰리는 돈과 거품 우려
그럼에도 지금 돈은 증시로 몰리고 있습니다. 시중 통화량이 처음으로 3,030조 원을 돌파했다고 하면서, 증시로 조금씩 자금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예탁금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탁금이 늘어나는 것은 다행일 수 있지만, 많은 분들이 빚을 내서 투자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증시에 거품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은 현실입니다. 주식은 기업이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기업의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기업의 가치보다 기업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만 주가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가치는 오히려 코로나 이전보다 떨어져 있습니다. 많은 투자자가 판단하지 않고 "올라가면 장땡"이라는 식으로 들어오고 있어서 증시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코스피 PER이 12배, 과연 내년에는 2,500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저는 지수가 2,200, 2,500까지 간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고 이런 뉴스가 나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코스피 밸류에이션과 코로나 경제 충격
PER 12배는 현재 기준입니다. 앞으로 경제가 성장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제가 예전부터 말씀드렸듯이, 코로나는 완치된 사람도 많고 치명률도 낮습니다. 10만 명 중 2명 정도가 걸리는 비율로, 비율적으로 보면 어마어마하게 치명적인 바이러스는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3개월 동안 멈춰 있었습니다. 주가가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되는 것까지는 그럴 수 있다고 칩시다. 하지만 경제가 너무 위축되어서 실물 경제는 오히려 코로나 이전보다 더 나빠진 상황입니다. 회복되지 않고 있고 회복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데, 내년에 2,500을 간다는 것이 올바른 상승인지 거품인지 묻는다면, 저는 100% 거품이라고 봅니다. 2,500을 간다는 것은 단순한 PER 비교가 아니라 시장 상황을 봐야 합니다. 유동성 장세로 돈이 너무 많이 풀려 있으니 그 돈이 주식으로 밀려들면서 억지로 지수를 끌어올릴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경제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 문제가 터진다면, 오히려 변동성만 큰 장세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 주의할 신호
제가 지난 3월 하락장에서 "코로나 때문에 빠지고 있지만 다시 올라오니 걱정하지 마라. 그런데 그것은 거품이고, 이후 돈의 힘 때문에 생긴 부작용이 나올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지금 조심해야 할 신호가 너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금리 동결 등 여러 뉴스가 있지만, 실제로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뉴스는 아직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여러분이 경각심을 가지셔야 합니다. 증시가 올라가고 있으니 좋다는 뉴스나 좋아 보이는 뉴스는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안 좋은 뉴스를 모아서 보여 주는 콘텐츠는 별로 없습니다. 객관적으로 생각하려면 긍정적인 이야기도 듣고 비관적인 이야기도 들어 보면서, 어느 쪽이 더 무게가 있는지 잘 판단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마무리: 투자 자세
결론적으로 이 현상들은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나온 단순한 거품입니다. 겉으로는 굉장히 올라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은 썩어 가고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투자하실 때 너무 적극적으로 올인하거나, 여기에 100% 믿고 풀 베팅을 하기보다는 안전하게 투자하시는 것이 어떨까 하는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 경제 뉴스를 많이 뽑아 봤는데, 아직 좋다고 말할 만한 이슈를 찾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증시가 오르는 따라 사기는 쉽지만, 실제로 경제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는 근거를 찾기는 어렵다는 점을 참고하셔서 투자 전략을 짜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문현진의 뉴스 창이었습니다. 질문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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