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문현진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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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반등도 하락도 아닌 애매한 횡보 장세이며, 외국인 순매수가 하루 만에 매도로 바뀌는 등 수급이 약해 매수 힘이 빠진 상태라고 진단함. 방향 판단보다는 현재 힘이 빠졌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내일 금융통화위원회와 잭슨홀 미팅 결과를 보고 다음 방향을 정하자는 입장임. 시장 전반이 흐리멍텅해 올라오는 종목 질이 낮고, 한국비엔씨·BDI 등 급등주와 스팩 관련주, 잡주·품절주가 기승을 부리는 것을 경계함. 관리종목이나 대규모 적자 기업(BDI 등)은 거래정지·유상증자 리스크가 크므로 피하거나 빨리 정리하라고 조언함. 한국비엔씨는 실적 악화로 코로나 수혜에 대한 신뢰가 낮고, 치료제 뉴스에 기대 급등한 것으로 보아 고점 매도를 권함. 세미시스코 등 고위험 기업은 비중 축소가 맞다고 보며, 본전 근처 종목은 정리를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봄. 손실 종목은 굳이 손절하기보다 기다리되, 신규 매수로 종목을 늘리는 것은 지뢰밭이라 피하라고 함. 오늘 장 흐름상 내일 지수가 밀릴 수 있다고 보고, 현금 보유자는 충분히 빠질 때까지 기다리라고 조언함.
다듬은 글
생각이 바뀌면 수익입니다. 역발상 투자,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많은 종목들이 급등을 하고 있고, 많은 분들이 이런 흐름 속에서 어떤 종목을 골라야 할지 고민하고 계실 텐데요. 도움이 되신다면 좋아요와 구독, 알림 설정까지 꼭 부탁드리고 바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오늘 시장은 반등도 아니고 반락도 아닌, 애매모호한 시장인 것 같습니다. 위로 올라오려니 힘이 좀 빠진 것 같고, 내려가려니 또 받쳐 줄 것 같고요. 그러다 보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장세가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많은 종목들이 빨간 불을 켜고 있다는 점은 체크해 볼 필요가 있겠죠.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어제 들어왔다고 기뻐했는데, 하루 만에 다시 나가는 모습입니다. 크지는 않지만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는 점은 기분 좋은 신호는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기서 올라갈지 내려갈지 맞추는 것이 전문가가 아니라, 지금 우리가 느껴야 할 것은 "올라오다가 힘이 빠졌다", 즉 매수의 힘이 빠졌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그 상황에서 매수의 힘이 더 작용하면 상승할 것이고, 매도의 힘이 작용하면 내려갈 겁니다. 그렇다면 왜 지금 여기서 멈췄을까요? 내일 금융통화위원회와 잭슨홀 미팅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결과를 보고 대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잠깐 숨을 죽이고 지켜보는 장세라고 보시면 되겠죠.
여기서 쉬었다가 다시 올라갈 수도 있고, 쉬다가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올라가려면 잭슨홀 미팅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시장이 "생각보다 별게 아니다"라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반대로 내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받아들이면, 매수세가 힘이 빠진 상태에서 매도 물량이 나와 밑으로 떨어지게 되겠죠.
그래서 지금 "올라갈 거야"라고 생각하고 매수해 놓거나, "내려갈 거야"라고 생각하고 매도해 놓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닌 것 같습니다. 본전에 있는 종목을 이 시점에 정리하는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만, 손실 중인 종목을 굳이 손절할 필요가 있을까요? 저는 그럴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물량을 들고 계신다면 그냥 기다려 보시는 게 나을 것 같고, 현금을 보유 중이신 분들도 굳이 서두르지 마시고 기다리면서 다음 방향성을 보고 대응하시면 됩니다. 시장이 숨을 죽이고 있다면 우리도 같이 숨을 죽이고 있는 게 맞습니다. 혼자 여기서 뛰어들면 계산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장이 흐리멍덩하다 보니 올라오는 종목들도 별로 좋지 않습니다. 한국비엔씨가 급등했고, 비디아이도 급등했습니다. 스팩 관련주들이 다시 올라오는 모습이 보이고, 10% 이상 오르는 종목들도 스팩 관련주와 이른바 잡주, 품절주들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상한가에 들어갔다 나오는 기업들도 눈에 띕니다.
지금은 종목을 잘못 잡으면 크게 피해를 보거나 힘든 상황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눈에는 좋아 보여도 버섯처럼 쑥 올라왔다 사라지는 기업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잘못 잡으면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 상황을 만들지 마시길 바랍니다.
오늘 많이 빠지고 있는 종목들도 많습니다. 상대하고 있는 기업뿐 아니라 지금 밀리고 있는 기업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제가 티비에서 상담을 하고 왔지만, 세미시스코 같은 기업은 리스크가 큰 기업임에도 투자 비중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비중을 줄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상한가에 들어간 BDI를 보겠습니다. BDI는 관리종목이고 적자가 굉장히 큰 종목입니다. 20년 가까이 벌었던 것을 한 방에 날려 600억 선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이런 기업이 괜찮은 기업일까요? 저는 좋게 보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벌었던 것을 다 토해내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잘못하면 거래정지를 당할 수도 있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이런 기업은 투자하지 않는 게 좋고, 들고 계시다면 빨리 정리하는 게 맞습니다.
반등할 때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가면 본전이다"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여기서 손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다른 종목으로 메우는 것이 올바른 투자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좋은 기업이라면 본전까지 기다리는 것도 괜찮지만, 좋은 기업이 아닐 때는 판단을 달리 해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한국비엔씨도 급등이 나왔는데, 이 기업이 나쁜 기업은 아닙니다. 다만 좋은 기업이 올라오거나 실적이 나쁘지 않은데 올라올 때, 사람들은 "괜찮으니까 물려도 되겠지"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물려도 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작년에는 선방했지만 올해는 바로 적자로 돌아섰다는 점을 보면, 코로나 영향에서 자유롭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코로나 상황에 맞춰 뉴스만 보고 급등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세계 최초의 경구용 치료제가 한국에서 나왔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신빙성이나 파급력이 그렇게 크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것들은 재료가 나올 때 정리하는 게 맞습니다.
지금 이 종목은 단 한 명도 손실이 없는 구간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사람 중에 한국비엔씨를 들고 있는 사람은 대부분 수익 중이 아닙니다. 이제는 눈치 싸움입니다. 누가 먼저 팔고 나갈 것인가의 문제죠. 사람들이 우르르 팔기 시작하면 폭락하는 것은 당연하고, 내가 마지막까지 들고 있다면 물리는 게 당연합니다. 어디가 고점인지, 어디서 파는 게 정답인지는 아무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지금 당장 수익 중이라면 매도하시는 것이 정답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삼성스팩, 삼성머스트스팩 같은 스팩 종목들이 급등하고 있는데, 스팩은 쳐다보지도 말라고 말씀드리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 외에도 핸드폰 부품 관련주나 2차전지 관련주들이 오늘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런 종목들을 좋다고 표현하기도, 나쁘다고 표현하기도 애매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조종 기업이 아니라 잡주에 가까운 기업이거나 적자로 힘든 기업들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종목을 들고 계신 분들에게는 탈출할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팔려면 사 줄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누군가는 또 물리게 되는 기업들이기 때문에, 나쁘다고 단정하기도 좋다고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정리하면, 저는 웬만하면 매도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신규 매수로 종목을 늘려갈 필요가 있을까요? 지금은 지뢰밭이라고 생각합니다. 반기보고서가 잘 나왔다 하더라도 적자가 계속 이어질 수 있고, 갑자기 하반기에 유상증자가 몰려서 나올 수도 있습니다. 유상증자는 들어가기도 굉장히 피곤하고 힘든 일입니다. 유상증자 가능성을 재무제표만 보고 판단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그냥 갑자기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지뢰밭을 걸어가지 말고 가만히 있는 것이 어떻게 보면 정답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종목을 늘려 나가지 마시고 조금 기다려 보시는 게 옳다는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올라오는 종목들을 보니 시장 형편이 좋지 않습니다. 내일도 지수가 좀 밀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 함부로 경동(경솔하게 움직이는 것)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방송을 보시면서 현금을 보유하고 계신 분들, 지수가 조금 빠졌다고 해서 서둘러 매수하려고 하지 마시고 차분히 기다리시길 바랍니다. 충분히 많이 빠졌을 때 엄청난 기회를 잡기 위해 현금을 확보해 두셨다는 사명감으로, 지금까지 참아 오신 만큼 조금 더 참아 봅시다. 한참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 보자는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성공투자 하시길 바랍니다. 조금만 더 참아 보시기를 바라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역발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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