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요약 보기
다임러와 도요타의 테슬라 지분 매각 사례를 과거 주가 궤적과 대조한다. 매각 직후 단기 하락(다임러 매각 2년 뒤 종가 -15%)이 있었으나, 3년 뒤 46%, 7년 뒤 상장 공모가 대비 360배·매각일 대비 26배 상승을 강조한다. 매각 뉴스 자체가 이후 방향을 확정하지 않는다고 보며, 영상 말미에 유료 성격 자료(테슬라 이슈 판도기)와 신청 링크를 홍보한다.
다듬은 글
머스크는 다임러가 우리를 살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임러는 2년여 만에 남은 테슬라 주식을 전부 팔고 떠났습니다. 은인이 떠난 뒤 테슬라 주가는 어디로 갔을까요? 테슬라 주주 여러분, 안녕하세요. 큰손이 주식을 모두 팔고 떠났다는 뉴스가 나온 날과 그 뒤 주가가 걸어간 길이 전혀 달랐던 사례가 있습니다. 이런 굵직한 매각 소식은 평단과 비중에 따라 버텨야 할 시간을 흔들기 때문에 유독 신경이 쓰이잖아요. 2014년 가장 먼저 테슬라의 가치를 알아본 다임러와 도요타가 연달아 지분을 처분하던 날, 우리는 그 소식을 어떻게 읽어야 했을까요?
테슬라가 상장하던 2010년, 일본 도요타가 합류하면서 두 회사의 초기 투자가 완성되는 장면이 나옵니다. 통신사 보도에 따르면 당시 도요다 아키오 사장이 머스크의 집에 찾아가 저녁 식사를 하고 직접 로드스터 시승까지 마친 사실이 알려졌어요. 도요다 사장은 도요타도 한때 스타트업이었다며 강한 자극을 받겠다는 취지로 협력을 선언했고요. 결국 도요타는 테슬라 상장 직후 동일한 가격으로 5천만 달러어치 지분을 취득했습니다. 테슬라 역시 문을 닫았던 도요타의 공장을 4,200만 달러에 사들이며 거래를 맺었어요. 머스크 본인도 이 투자를 두고 자신들을 향한 지지의 제스처라고 화답했습니다.
테슬라는 2010년 6월 나스닥 시장에 상장합니다. 이때 정해진 공모가는 17달러였는데요. 첫 거래의 종가는 23.89달러로, 공모가와 비교하면 상장 첫날부터 40% 넘게 뛰어오르며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상장 1년 전으로 돌아가 보면 다임러가 먼저 들어온 이야기가 나옵니다. 2009년 5월 다임러는 테슬라 지분 거의 10%를 사들였는데요. 이와 함께 스마트 전기차 모델에 테슬라의 배터리를 공급하는 협력까지 공식 발표했습니다. 당시 정확한 거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고, 약 5천만 달러라는 숫자는 추정치라는 보도가 있습니다. 이 투자를 두고 다임러 측은 전기 구동 상용화를 앞당기는 중요한 한 걸음이라고 밝혔죠. 머스크도 다임러가 한 세기 넘게 공학과 품질의 기준을 세워온 회사라며 화답했습니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 본인도 다임러의 투자를 회사의 운명을 바꾼 결정적인 사건으로 꼽았습니다.
머스크는 2012년 3월 한 행사에서 다임러가 우리를 살렸다고 직접 언급하며 특별한 고마움을 표시했거든요. 어려운 시기에 거대 기업의 자금이 회사의 생존을 갈랐다는 점을 당사자가 직접 인정한 셈입니다. 그런데 정작 자신들을 살려준 은인이라는 발언이 나온 지 불과 2년여 만에 다임러는 보유 지분을 처분하고 떠났습니다.
몇 년 뒤 매각 소식이 연달아 터집니다. 2014년 10월 21일 다임러가 남은 지분 약 4%를 약 8천만 달러에 전부 매각했다고 공식 발표했거든요. 사실 다임러는 처음 지분을 샀던 2009년에도 두 달 뒤 보유분의 40%를 다른 아부다비 투자사에 조용히 넘긴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도요타마저 보유하던 테슬라 지분 일부를 10월 24일에 팔았고, 이 소식은 3일 뒤인 10월 27일에 보도됩니다. 테슬라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던 두 자동차 회사가 불과 3일 간격으로 앞다투어 주식을 처분한 셈입니다. 2014년 10월 24일 금요일, 도요타는 보유하던 테슬라 지분 2.4% 가운데 일부를 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두 회사가 함께 진행하던 전기차 협력 사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시기였는데요. 테슬라는 지난 3년 동안 도요타의 전기 크로스오버 차량인 RAV4 모델 약 2,600대에 배터리 팩을 꾸준히 공급해 왔거든요. 당시 도요타 대변인은 테슬라와 좋은 관계이며 앞으로 협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임러의 매각 소식이 전해질 무렵 테슬라 주가는 최고 종가 대비 17% 넘게 밀려난 상태였습니다. 이어 도요타의 매각이 있었던 2014년 10월 24일 금요일 종가는 전 거래일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마감했거든요. 그런데 이 소식이 언론에 보도된 27일 월요일 종가는 5.8% 내린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같은 시기 테슬라 자체 악재와 시장 전체 분위기가 섞여 있기 때문에, 이 하락이 오직 매각 소식 때문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도요타는 2010년에 테슬라 지분 약 3%를 5천만 달러에 처음 샀는데요. 두 회사의 인연은 단순히 주식을 사 주는 관계만이 아니라 공장 거래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도요타가 2010년 4월에 문을 닫았던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을 테슬라가 4,200만 달러에 넘겨받았기 때문인데요. 거대 완성차 회사가 멈춰 세운 그 공장이 훗날 테슬라를 대표하는 모델들을 만들어낸 핵심 생산 기지가 된 셈입니다. 이렇게 공장까지 주고받을 만큼 가까웠던 도요타였지만, 2014년에 일부 지분을 먼저 팔았고 결국 2016년 말까지 남은 지분을 한 주도 남기지 않고 시장에서 전부 팔아치우게 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사실을 조용히 덮어 두었다가 무려 8개월이나 지난 2017년 6월에야 공식적으로 밝혔다는 건데요. 도요타는 입장을 내놓으면서도 정확한 매각 금액은 끝내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연말 종가끼리 나란히 놓고 보면, 도요타가 마지막 지분을 넘긴 2016년 마지막 거래일 종가는 다임러 매각 당일 종가보다 9% 정도 낮았습니다.
가장 먼저 알아보고 공장까지 내줬던 파트너들이 손을 털고 나간 뒤 테슬라 주가는 과연 어디로 흘러갔을까요? 2015년 7월에는 최고 종가를 기록하며 매각일 대비 약 20% 위까지 올라간 구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1년 뒤 시점을 찍어 보면 매각 당일 종가보다 10% 넘게 낮아진 수치가 나옵니다. 이후 2016년 2월에는 매각일 기준 40% 가까이 빠지면서 이 시기 최저 종가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매각 시점에서 정확히 2년 뒤 날짜를 기준으로 다시 봐도 종가는 매각 당일보다 15% 낮았습니다.
하지만 3년 차에 접어들면서 전혀 다른 숫자로 반전이 펼쳐집니다. 3년 뒤인 2017년 10월을 기준으로 보면 테슬라 주가는 다임러 매각 당일 종가보다 46% 넘게 높은 수치가 나옵니다. 도요타가 모든 지분 정리를 마쳤던 해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와 비교해 봐도 흐름은 완전히 뒤바뀌어요. 불과 5개월 뒤 주가는 59%나 올라 있었습니다.
시간을 훌쩍 건너뛰어 7년 뒤인 2021년 11월 4일 종가를 보면 배수 단위가 달라집니다. 상장 당시 공모가로 들어온 사람을 기준으로 삼으면 360배가 넘는 상승을 기록했거든요. 다임러가 주식을 빠짐없이 처분했던 날짜의 종가와 비교해도 26배 넘게 뛰어오른 수치입니다. 도요타가 모든 주식을 처분했던 해 마지막 거래일을 기준으로 잡아도 29배 가까이 상승했고요.
두 자동차 회사가 주가가 크게 오르기 전 지분을 넘긴 데에는 각자의 사유가 있었습니다. 다임러는 당시 테슬라와 진행하던 차량 개발 작업이 무사히 끝났고, 주가 하락 방어 장치를 풀며 지분을 털어낸 거라고 밝혔어요. 도요타 역시 대변인을 통해 남은 지분 매각의 배경을 분명히 했습니다. 전기차 협력이 이미 끝난 상황에서 정기적인 투자 검토를 거쳐 주식을 팔 때가 되었을 뿐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당시 당사자들의 발언도 다시 짚어 볼 만한데요. 다임러의 최고경영자였던 디터 제체는 2018년 10월 인터뷰에서 지분을 판 것을 한 순간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자신들은 주식 투자 전문가가 아니라 차를 만드는 회사라서 물러나는 편이 낫다는 취지였죠. 처음 지분을 산 것도 전기 구동 기술에 대한 확신을 알리려는 신호였고, 다시 살 이유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임러 측은 이 발언이 모터쇼 자리에서 나온 가정 질문에 대한 답이었고, 당장 협력을 모색하는 계획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런데 이 발언이 나온 시점의 테슬라 종가는 다임러 매각 당일보다 더 높은 범위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똑같이 다임러가 지분을 팔았던 날 주식을 샀더라도, 언제 던졌느냐에 따라 성적표는 정반대였습니다. 만약 그 매각 소식에 흔들려 2년 만에 주식을 던졌다면 결과가 어땠을까요? 그 당시 버티지 못한 사람은 15% 넘게 깎인 손실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흔들림 없이 같은 날짜에 들어와서 7년을 꽉 채워 버틴 사람은 26배 넘게 뛴 숫자를 결과로 받아들였죠.
큰손의 지분 매각 소식 자체가 그 뒤 주가의 방향을 확실히 알려 주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7년 뒤 26배라는 수익 수치 역시 두 가지 전제가 어긋나면 이야기가 전혀 달라집니다. 큰 투자자가 판 뒤 몇 년씩 매각일 주가 아래에 머무는 사례가 계속된다면 이번 궤적은 우연일 뿐일 수 있고, 평단 아래에서 버티는 기간이 내 투자 기간보다 길다면 7년 뒤의 수익도 그저 남의 일이 되죠.
이제 남은 것은 이 닮은 과거 경로를 내 평단에 대입해 보는 일입니다. 똑같은 소식이라도 처음 들어간 매수 시점과 버텨낸 보유 기간에 따라 우리가 체감하는 결과는 완전히 정반대로 갈립니다. 그래서 뉴스 한 줄에 마음부터 움직이는 대신, 나와 닮은 과거 경로를 내 평단에 직접 얹어 보는 일이 가장 먼저 필요합니다. 막연한 타인의 전망에 휩쓸리기보다 지나간 궤적 위에서 내 위치를 담담히 파악하는 과정이 먼저 있어야 합니다.
테슬라에 이런 소식이 나올 때마다 주주 입장에서 결국 궁금한 건 하나입니다. 주가는 어떻게 되고 내 계좌는 어떻게 되느냐는 것이죠. 그 답을 찾으려고 뉴스를 뒤져 보면 오히려 더 헷갈립니다. 같은 소식을 두고 누구는 기회라고 하고 누구는 위험하다고 하니까요. 그대로 들고 갈지, 조금 덜어 둘지, 일단 지켜볼지 정하는 건 결국 나인데, 막상 기댈 기준이 없습니다.
테슬라는 특히 이런 고민이 자주 찾아오는 종목입니다. 게다가 뉴스대로 움직이지도 않죠. 2026년 7월 2분기 인도량이 사상 최대로 나온 날 테슬라는 오히려 하루 만에 7% 넘게 빠졌습니다. 좋은 뉴스에 안심했다가 나쁜 뉴스에 급하게 손을 대고, 그러다 계좌만 지쳐 버린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거예요.
영상 처음에 끝까지 보시면 챙겨 가실 자료가 있다고 말씀드렸죠? 바로 이 고민 때문에 제가 직접 만든 자료입니다. 테슬라 이슈 판도기예요. 미리 말씀드리면 사고팔 시점을 찍어 드리는 자료는 아닙니다. 판단은 직접 하시되, 감이 아니라 기록 위에서 하시는 거죠.
기록이 왜 중요한지 하나만 보여 드릴게요. 2022년 4월 트위터 인수 합의 때 테슬라는 며칠 만에 10% 가까이 빠졌습니다. 상하이 공장 생산 중단이 길어진다는 보도 때도 두 달 동안 12% 넘게 빠졌고요. 처음 며칠은 둘 다 비슷한 악재처럼 보였죠. 그런데 한 달 뒤엔 정반대였습니다. 트위터 때는 37% 아래, 상하이 때는 오히려 30% 위에 있었습니다. 이런 일은 한두 번이 아니에요. 2022년 인플레이션 쇼크, 2025년 나스닥 급락, 관세 발표 때처럼 시장 전체가 같이 무너졌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판도기에 모아 둔 겁니다. 크게 네 가지가 들어 있어요. 첫째, 지금 하락이 지난 5년 중 어느 정도 수준인지 보여 주는 낙폭 게이지예요. 둘째, 최근 5년 테슬라 실제 주가 위에 굵직한 이슈들이 찍혀 있어요. 하나를 누르면 다음 날, 한 달 뒤, 그리고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오기까지 걸린 달 수가 바로 나와요. 셋째, 앞으로 나올 일정을 누르면 같은 종류 뉴스의 과거 경로가 지금 차트 위에 겹쳐집니다. 예를 들어 실적과 인도량 발표 때 테슬라가 걸어간 길들이 지금 차트 위에 펼쳐지는 식이죠. 넷째, 내 평단을 입력하면 과거 경로 위에서 지금 내 위치가 어디인지 바로 보입니다.
남의 전망을 기다리는 대신 내 평단 위에서 직접 가늠해 보는 거예요. 이게 손에 있으면 순서가 달라져요. 낙폭이 5년 중 어디쯤인지부터 확인하게 되고, 뉴스가 떴을 때도 감정보다 과거 기록을 먼저 보게 됩니다. 이런 분들께 특히 필요한 자료예요. 높은 가격에 담아서 평단이 아직 위에 있는 분, 머스크 뉴스가 뜰 때마다 앱부터 여는 분, 밤사이 주가 급락에 잠을 설친 분.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 자료는 무료예요. 종목을 추천하거나 매매 시점을 알려 드리는 자료도 아니고요. 신청해 주신 분들께는 모두 똑같이 보내 드리고 있어요. 구독과 좋아요, 댓글 한 줄만 남겨 주시면 저한테는 그게 제일 큰 힘이 됩니다. 자료는 고정 댓글에 있는 링크로 신청만 남겨 주시면 되고, 저는 절대 금전을 요구하지 않으니 주의하세요.
다임러와 도요타가 연달아 지분을 팔고 떠났던 그날, 우리는 그 소식을 한 방향의 결말이 아니라 시점에 따라 전혀 다르게 펼쳐지는 궤적의 시작으로 읽어야 했습니다. 눈앞에 떨어진 거인들의 매각 뉴스 한 줄이 테슬라 주가의 단기와 장기 방향을 무조건 꺾어 버리지는 못한다는 점이 오늘 분명해졌으니까요. 저는 큰 투자자의 매각 소식 뒤 1, 2년 차에 나타나는 단기 충격보다, 시간이 흐르며 나타난 장기 상승 쪽 힘이 더 컸던 흐름에 무게를 둡니다. 매각 1년 뒤 40%대 반등과 7년 뒤 26배라는 종가 기록이 그 사실을 뒷받침하는 근거라고 보고요. 다만 이 판단은 매각 이후 몇 년 동안 주가가 회복하지 못하고 매각일 아래에 계속 갇히는 사례가 다른 구간에서도 반복된다면 언제든 뒤집힐 수 있습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