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블룸걸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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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팔란티어 퇴출 움직임에도 실제 이탈국은 없고 실적은 85% 급등했으나 주가는 34% 하락했다. 유럽 퇴출 뉴스는 해자 증거로 해석되며, 주가의 핵심 변수는 이익 약 400배였던 밸류에이션이 성장으로 정당화되는지 여부다. 정치적 리스크(이민 추방·전쟁 표적 추적 논란)가 큰 계약을 흔들 수 있다. 빅쇼트 마이클 버리는 하락에 베팅 중이며 성장 옹호 측과 목표가가 크게 갈린다. 단기·중기 방향을 단정하지 않고 프랑스 이탈 여부, 밸류 압축 속도, 정부 계약 리스크 세 신호를 지켜보라고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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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못 떠날까요? 팔란티어는 한번 깔리면 사실 강세 신호였던 겁니다. 이 미친 가격이 정당하냐는 것이 핵심입니다. 팔란티어가 왜 이렇게까지 미움받을까요? 팔란티어를 우리 땅에서 빼내라는 요구가 지금 유럽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공공 서비스에서 이 회사를 쫓아내라는 청원에 20만 명이 서명했고,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가 줄줄이 손절을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온 유럽이 쫓아내겠다고 난리를 치는데, 2026년 6월 현재까지 실제로 떠난 나라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프랑스는 욕하면서 계약을 연장했고, 나토 사령관은 두 손 들고 대신할 회사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게다가 같은 시기 실적은 1년 만에 85% 폭발했는데 주가는 34% 무너졌습니다. 빅쇼트의 그 남자는 하락에 베팅했고, 미국 육군은 오히려 이 회사를 더 깊이 들였습니다. 쫓아내는데 못 나가고, 실적은 터지는데 주가는 빠집니다. 신호가 죄다 엇갈립니다. 그런데 이 엇갈리는 소음들을 알고 보면 딱 세 개의 힘이 줄다리기한 결과입니다. 그 세 힘의 정체만 잡으면 지금 여러분이 들고 있는 이 주식이 기회인지 함정인지가 보입니다. 끝까지 따라오세요.
첫 번째 힘은 여러분을 가장 겁먹게 만든 그 뉴스입니다. 유럽이 팔란티어를 토해내려 한다는 것. 발단은 영국이었습니다. 팔란티어 직원이 영국 국민의 환자 데이터를 들여다볼 수 있는 권한을 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터졌고, 보건부 차관이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자 분노가 터졌습니다. 공공 서비스에서 팔란티어를 빼라는 청원에 20만 명이 몰렸고,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가 줄줄이 갈아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여기 함정이 있습니다. 그 난리를 치고도 실제로 떠난 나라는 한 곳도 없습니다. 프랑스는 작년에 계약을 3년 연장해 놓고, 6개월 만에 갈아탄다고 했다가 팔란티어가 계약이 아직 살아 있다고 맞서자 도로 주저앉았습니다. 노르웨이는 오히려 2030년까지 연장했습니다.
왜 못 떠날까요? 팔란티어는 한번 깔리면 그 조직의 생명 유지 장치가 됩니다. 병원이 환자를 어떻게 배치하는지, 군대가 어떤 순서로 판단하는지가 통째로 이 위에서 돌아갑니다. 그걸 떼는 건 앱 하나 지우는 일이 아니라, 숨쉬는 환자에게서 인공호흡기를 뽑는 일입니다. 그래서 떠나는 데만 1년에서 3년이 걸립니다.
투자자에게 이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정반대입니다. 그렇게 미워도 못 떠난다는 건 이 회사의 해자가 그만큼 단단하다는 증거입니다. 겁주던 퇴출 뉴스가 사실은 강세 신호였던 겁니다. 실제로 유럽이 빼내려고 발버둥 친 바로 그 주에, 미국 육군은 차세대 지휘 시스템에 팔란티어를 더 깊이 박았습니다.
유럽이 이렇게까지 떠는 이유에는 미국 클라우드법이 있습니다. 미국 회사라면 데이터가 서버 어디에 있든 미국 정부가 법적으로 꺼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데이터 주권 문제입니다. 하지만 그건 곁가지이고, 핵심은 하나입니다. 미워하면서도 못 떠난다는 것.
그럼 회사도 멀쩡하고 해자도 단단한데, 주가는 왜 무너졌을까요? 두 번째 힘, 이게 진짜 범인입니다. 바로 유럽이 아닌 가격입니다. 연초에 이 주식은 회사가 1년에 버는 이익의 거의 400배에 거래됐습니다. 1년에 만 원 버는 가게를 400만 원 주고 사는 셈입니다. 그 높은 값에는 앞으로 10년 내내 완벽하게 폭발한다는 기대가 이미 다 박혀 있었습니다.
완벽을 가정한 가격이라, 완벽하지 않은 뉴스 하나에도 무너지는 겁니다. 유럽 뉴스는 그 방아쇠였을 뿐입니다.
그래서 핵심은 이겁니다. 팔란티어 싸움은 좋은 회사냐가 아닙니다. 좋은 회사라는 건 다들 인정합니다. 싸움은 오직 하나, 이 미친 가격이 정당하냐입니다. 34% 빠진 지금도 여전히 이익의 100배가 넘으니까요.
이 가격을 두고 월가가 법정처럼 둘로 갈렸습니다. 목표가가 한쪽은 70달러, 다른 쪽은 255달러처럼 세 배 넘게 갈립니다. 검사석에는 빅쇼트의 마이클 버리가 앉았습니다. 그는 약 9억 달러어치 하락에 베팅했고, 회계가 수상하다는 의혹도 던졌습니다. 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버리의 주장이고, CEO는 말도 안 된다며 받아쳤습니다. 내부자들이 주식을 많이 판 것도 사실이지만, 대부분 보수로 받은 주식의 세금용 자동 매도라서 도망친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변호인석은 이렇게 변론합니다. 매출은 85% 늘었고, 미국 상업 부문은 133% 성장했고, 아무도 못 따라잡는 해자가 있고, 유럽이 빼려는 그 순간 미국 육군은 오히려 더 사들였다. 성장이 진짜니 이 값이 맞다는 겁니다.
양쪽 모두 한 가지에는 동의합니다. 팔란티어는 좋은 회사라는 것. 그래서 이 법정의 진짜 쟁점은 딱 하나로 좁혀집니다. 이 비싼 값을 성장 속도가 따라잡아 주느냐.
여기까지 오셨다면 절반은 풀린 겁니다. 남은 절반이 진짜 중요한데, 더 깊은 분석을 놓치기 싫으시면 지금 구독을 눌러 주세요.
마지막 세 번째 힘으로 가겠습니다. 이것은 앞의 둘을 통째로 날려 버릴 수 있는 와일드카드입니다. 바로 정치입니다.
팔란티어가 왜 이렇게까지 미움받을까요? 이 회사 소프트웨어가 사람을 찾는 데도 쓰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불법 이민자 추방에 쓰였다는 보도가 나왔고, 전쟁에서는 표적 추적에 활용됐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회사는 우린 분석 도구일 뿐이라고 반박하지만, 이 회사를 이끄는 프로 스포츠 선수 출신 CEO 알렉스 카프는 쉽게 사과할 사람이 아닙니다. 유럽이 등을 돌리든 말든 쓰기 싫으면 쓰지 말라는 식입니다.
주주에게 이게 왜 중요할까요? 도덕 문제로 끝나는 게 아니라 계약 리스크이기 때문입니다. 정치 바람 한 번에 큰 정부 계약이 날아가면, 매출도 가격도 다 흔들립니다. 이게 이 주식에 깔린 진짜 폭탄입니다.
그리고 이건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닙니다. 한국 서학 개미가 이 주식에 부은 돈이 한때 65억 달러로, 미국 주식 보유 4위였습니다. 이 영상을 보시는 분 중에도 물려 계신 분이 많을 겁니다.
더 깊은 문제도 있습니다. 개인은 손절하면 그만이지만, 한국이라는 나라는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우리 민간 클라우드의 70에서 80%가 미국 빅테크이고, 아까 말한 클라우드법은 한국 데이터에도 똑같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유럽이 떠는 이유와 못 떠나는 이유가 바로 이 사슬입니다. 그리고 그 똑같은 사슬이 여러분의 주식을 지키는 해자이기도 합니다. 소름 돋는 양면입니다.
새 힘을 다 봤으니 이제 정리하겠습니다. 이 주식은 결국 훌륭한 회사와 미친 가격의 줄다리기입니다. 그 승부를 가를 신호는 딱 셋입니다.
첫째, 해자. 유럽에서 단 한 나라라도 진짜로 팔란티어를 걷어내는 데 성공하느냐? 지금은 0이라 해자가 버티는 중입니다. 프랑스의 자국 업체 전환이 리트머스 시험지이고, 그게 성공하는 순간이 첫 경계경보입니다.
둘째, 가격. 이익 400배였던 값이 식는 속도를 성장이 따라잡느냐? 따라잡으면 값이 정당해지고, 못 따라잡으면 더 빠질 여지가 남습니다.
셋째, 정치. 큰 정부 계약 하나가 정치 바람에 날아가느냐?
정리하면, 유럽 뉴스에 겁먹고 팔 필요도, 실적이 좋다고 무작정 더 살 필요도 없습니다. 딱 이 세 가지만 지켜보면 됩니다. 프랑스가 진짜 떠나는가? 가격이 성장을 따라잡는가? 정치가 계약을 건드리는가? 이 셋이 이 주식의 다음 방향을 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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