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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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알렉스 카프를 '돈 괴물'로 소개하며 팔란티어의 군·정부 장기계약, 온톨로지 기반 AI 플랫폼, 타이탄 사업 수주 등을 설명. 2025년 주가 약 135% 상승, 저점 대비 1700% 이상 상승, PER 300배 고평가 논란과 EPS 성장 관측 필요성을 언급. 종전 가능성과 대체 불가능성 자체가 리스크라고 강조. 윤리·인권 논란도 함께 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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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진짜 승리자는 누구일까요? 전쟁에서 비정함으로 돈을 버는 남자, 실리콘 밸리의 이단아이자 전쟁터에서 가장 사랑받는 이름. 오늘의 돈 괴물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입니다. 2025년 연간 주가 약 135% 상승이라는 기록적인 성장을 보였던 팔란티어는 상장 이후 저점 대비 약 1700% 이상 올랐습니다. 팔란티어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 실리콘 밸리의 이단아, 전쟁터에서 가장 사랑받는 남자, 모두 알렉스 카프를 수식하는 말들입니다.
엔비디아가 계산을 팔고 오픈AI가 지능을 판다면, 팔란티어는 결정과 판단을 팝니다. 빅데이터를 통합하고 분석해 의사결정을 돕는 AI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파는 회사죠. 대표 라인업 중 하나인 고담은 군사작전 계획 수립처럼 복잡하고 민감한 문제를 해결하면서 정부 기관과 군대의 신뢰와 명성을 쌓았습니다. 이렇게 데이터 분석과 AI 플랫폼 기업으로 팔란티어를 키워 낸 알렉스 카프는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그는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사회 이론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철학도입니다. 그가 자주 쓰는 단어는 민주주의, 전투적 가치, 실존적 위기 같은 말들로, 비즈니스 용어와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또한 아군과 적을 나누는 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날카롭고 강력한 보안 정체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원색 화려한 운동복에 산발한 머리, 갑자기 일어서거나 손을 감추지 못하는 이 돈 괴물은 화려하게 빛나는 도시가 아니라 작전실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냅니다.
전 세계 지정학적 위기가 시작되는 이 작전실에서 그는 결정과 판단을 팔아 국가 안보라는 튼튼한 재료를 얻습니다. 그리고 쉽게 떼어낼 수 없는 단단한 서식지를 완성해 나갑니다. 팔란티어는 2024년 S&P 500 편입 이후 영국 국방부와 미 육군의 핵심을 장악하며 서방 안보에 대체 불가능한 입지를 구축했습니다. 이 서식지는 아주 은밀합니다. 구조를 파악한다 해도 이들이 축적해 온 데이터와 보안을 쉽게 파헤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카프는 장기 정부 계약을 주식으로 삼습니다. 목표물은 우후죽순 생겨나지 않지만 덩치가 큰 만큼 오랜 시간 먹을 수 있죠. 풍부한 계약 규모와 긴 계약 기간은 부족함 없이 조직을 이끌 수 있게 해 줍니다. 이 포식자 카프와 팔란티어의 핵심 무기는 시간입니다. 약점일 수 있던 도입 속도도 크게 단축했습니다. 과거에는 시스템 하나를 설치하는 데 수개월이 걸렸지만, 이제는 'AI 부트캠프'라는 방식을 씁니다.
AI 부트캠프의 핵심은 온톨로지입니다. 기업의 모든 자산과 인력을 디지털로 복제해 두는 것인데, 특이한 점은 한번 구축되면 팔란티어 없이는 단 하나의 의사결정도 내릴 수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기업의 경영진이라 해도 말이죠. 온톨로지는 단순히 통계를 내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모든 역학 관계를 계산해 판단과 결정을 돕습니다. 예를 들어 "A 지역으로 옥수수 300만 개를 보내야 하는데 가장 빠른 방법은?"이라고 물으면 온톨로지는 이렇게 답합니다. "지금 가용한 트럭 열 대는 50km 지점에 있고, 운전사 A는 휴식 중, B는 휴가 중이니 C를 깨워야 합니다. 경로는 다리가 끊어졌으니 우회하세요." 이걸 단순한 통계와 복제로 볼 수 있을까요?
강력한 온톨로지를 장착한 생존 전략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미군의 타이탄 사업을 따내면서 전 세계가 팔란티어를 다시 주목했습니다. AI로 센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전장에 정보를 제공하는 이동식 지상 기지 타이탄을 팔란티어가 맡게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업계는 놀라움을 넘어 경악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레이시온, 록히드 마틴 등 전통 강자들을 밀어내고 이 고지를 점령할 수 있었던 힌트는 "실전용 AI"라는 그의 표현에 있습니다. "우리는 쇼를 위한 체험이 아니라 승리를 가져다주는 실전용 AI를 만든다"는 철학이죠. 이 철학이 만들어 낸 압도적인 실전성은 이런 것입니다. AI를 무기 체계에 직접 연결하고, 코딩을 모르는 야전 지휘관도 바로 쓸 수 있는 데이터 분석 도구를 설계합니다. 여기에 파편화된 데이터를 온톨로지로 조립해 불충분한 정보 속에서도 결정을 내리게 만듭니다. 1분 1초가 중요한 상황에서 군더더기 없이 실행할 수 있는 파트너, 어쩌면 이것이 그의 생존 전략의 핵심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약점은 있습니다. 바로 도덕적 투명성입니다. 페이팔 마피아의 대부이자 우파적 자유주의자이며 팔란티어의 공동창업자인 피터 틸의 그림자는 알렉스 카프가 짊어질 숙명이기도 합니다. 민주주의를 수호한다는 명목으로 전 세계적 감시망인 '빅 브라더'를 만드는 것 아니냐는 시민단체의 비판은 가장 까다롭고 아픈 발톱일 것입니다. 미국 LA 경찰 등에서 사용된 예측 치안 시스템은 인종 차별을 정당화하고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비판을 꾸준히 받아 왔습니다. 미국 이민세관집행국(ICE)이 불법 이민자를 추적하고 검거하는 과정에도 팔란티어의 기술이 쓰였습니다. 다른 빅테크들이 프로젝트 메이븐에서 윤리적 문제로 철수할 때 카프는 오히려 그 자리를 치고 들어가 외로운 신세가 됐고, 이 사건으로 실리콘 밸리의 외톨이 자리를 확정했습니다. 기술이 인권을 탄압하는 도구로 쓰일 때 개발사는 책임이 없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정부의 정책을 집행할 뿐"이라고 답한 것도 논란을 키웠습니다. 데이터 독점에 대한 논란과 지탄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알렉스 카프는 과연 인권 탄압의 기술적 공범일까요, 아니면 충실한 기업가일 뿐일까요?
우리가 주목해야 할 지표는 명확합니다.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이어진 연간 140% 이상의 급등세, 그리고 PER 300배를 넘나들며 불붙은 고평가 논란입니다. EPS(주당순이익) 성장 속도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2025년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인 11억 8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엄청난 속도로 덩치를 불리고 있습니다. 미 육군과의 10년 장기 계약과 S&P 500 편입 이후 유입되는 기관 자금은 체급을 유지하게 하는 비축분이라 볼 수 있습니다. 팔란티어의 성장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중요한 관측 목표입니다. PER 300배라는 숫자는 시장이 팔란티어를 대체 불가능한 안보 자산으로 보고 있다는 증거이자, 새로운 형태의 데이터 권력이 탄생할 수 있다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종전 가능성이라는 위기 상황도 빼놓을 수 없는 관측 포인트입니다. 많은 이들이 종전을 환영하지만, 그들의 먹이나 다름없는 전쟁의 종료를 두 팔 벌려 환영할 수 있을까요?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지점입니다. 지금의 상태가 지정학적 리스크가 만든 특수 상황일 거라는 가정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이와 함께 주목해야 할 리스크는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생존 전략이자 무기와 동일합니다. 대체 불가능한 존재, 교체 불가능성 그 자체가 거꾸로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시스템이 오작동을 일으킨다면 그로 인해 발생할 수많은 피해는 누가 감당하고 책임질까요? 그 과정에서 파생될 문제와 논란은 아마 그를 공격할 최전방의 천적이 되겠죠. 위험과 전쟁을 먹고 자라는 비즈니스 모델 특성상, 지정학적 긴장이 해소되면 성장이 멈추고 침체에 이를 가능성도 리스크로 존재합니다. 다만 아직은 세계 질서가 그의 편인 것 같습니다.
AI가 쓰일 수 있는 가장 차갑고 냉정한 자리에 선 알렉스 카프. 우리는 이를 비난해야 할까요, 아니면 이 괴물의 등에 올라타야 할까요? 판단과 결정의 가치, 그 기준을 우리는 어디에 두어야 할까요? 방화세를 당기지는 않지만, 방화세를 누구에게 당길지 결정하게 하는 남자. AI라는 파도 속에서 실전의 가치를 판 남자. 알아두면 돈이 되는 신비한 동물 사전, 오늘의 돈 괴물 알렉스 카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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