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문현진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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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순매수가 꾸준하면 매집인지 여부는 단정할 수 없다, 맞을 수도 아닐 수도 있다는 결론. 외국인·기관 수급 해석의 한계: 순매수 수치는 총액만 보여줄 뿐 매매 주체의 실력은 알 수 없다. 외국인에도 개미·실력 없는 투자자가 있고, 개인에도 차명계좌 큰손·세력이 있어 수급만으로 매집을 판단하기 어렵다. 에어로스페이스 사례: 2020년 8~12월 바닥 횡보 기간 중 외국인이 사고팔기를 반복했고 주가 흐름과 수급이 일치하지 않았다. 방송에서 좋다고 했던 AP시스템 등도 같은 시기 수급에서 뚜렷한 힌트가 없었다고 설명. 결론: 수급을 맹목적으로 매집 신호로 보는 접근은 잘못이며, 공부 방법을 바꿔야 한다는 조언. 구체적인 가격 전망이나 매매 추천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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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꾸준히 들어오면 그게 매집이냐는 질문이 있었죠. 이 질문에는 한마디로 답하기 어렵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외국인 수급이 꾸준히 들어오면 매집이라서 좋다고 하고, 외국인이 꾸준히 사고 있으니 좋다고 말씀하십니다. 기관이 사고 있으니 좋다, 팔고 있으니 나쁘다는 이야기도 많이 하시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수급을 보지 않는 매매를 하고 있고, 수급을 별로 신뢰하지도 않습니다. 물론 제대로 해석한다면 좋은 지표가 되고 좋은 자료가 되겠지만, 저는 그것을 보지 않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매매하고 있기 때문에 수급을 보지 않습니다.
삼성전자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외국인들은 사기도 하고 팔기도 합니다. 그 사고 판 양을 덧셈 뺄셈해서 오늘은 순매수가 많았다, 오늘은 순매도가 많았다고 보여 주는 것이 순매수입니다. 매수를 보면 빨갛게 많이 사는 모습이 나오고, 매도를 보면 굉장히 많이 파는 모습도 나옵니다. 그날의 총 결과로 외국인이 더 많이 샀는지, 기관이 더 많이 샀는지, 개인이 더 많이 샀는지만 보여 줄 뿐입니다.
문제는 이 수치가 총액만 보여 줄 뿐, 잘하는 사람이 샀는지 못하는 사람이 샀는지, 잘하는 사람이 지는지 못하는 사람이 지는지는 우리가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흔히 말하는 외국인 안에도 개미 같은 투자자가 있을 수 있고, 잘못된 판단을 하는 사람, 실력이 없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증권사나 기관이 아닌 외국인도 많이 있습니다.
개인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이라고 하면 무조건 개미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차명계좌를 쓰는 큰손도 있고, 세력도 있고, 실제로 잘하는 투자자도 있습니다. 삼성전자에 2월 26일 개인 순매수가 114만 주 들어왔다고 해서, 그것이 개미가 산 것인지 세력이 산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잘하는 사람이 사서 그것을 지표로 보게 된다면 매집이 맞을 수도 있고 좋은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못하는 사람이 사고 있는 것이라면 그것을 매집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런 맹점을 알고 수급을 분석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무조건 외국인이 꾸준히 사면 매집이니 좋은 것이고 사야 한다는 관점, 또는 외국인이 팔면 무조건 나쁘니 팔아야 한다는 관점은 옳지 않습니다.
제가 방송에서 말씀드렸던 종목 중 에어로스페이스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이 종목은 11월부터 12월 종가까지, 그리고 8월부터 12월까지 바닥을 기고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방송에서 좋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때의 수급을 보면, 9월에는 외국인이 조금 사는 것 같았고, 9월 말에는 외국인이 매도를 하다가 10월에는 다시 조금 사는 듯했습니다. 10월 말쯤에는 다시 팔아 내는 듯했고, 11월로 넘어갈 때는 사는 것 같다가도 다시 팔기 시작했습니다. 11월이 되자 본격적으로 파란색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12월에는 약간 사는 것 같다가 12월 말쯤 다시 매도세가 이어졌습니다.
주가를 보면 매도세가 이어지고 사고 파는 것이 반복됩니다. 이 흐름을 굳이 보고 있을 필요가 있었을까요? 사는 것이 무슨 의미였고, 파는 것이 무슨 의미였을까요? 주가가 올라갈 때 외국인이 팔고 있었다면 그것은 또 무슨 의미일까요? 지금 돌아보면 애매합니다. 저는 그것을 보고 추천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에어로스페이스뿐만 아니라, 제가 괜찮다고 했던 AP시스템 같은 기업들도 바닥을 다질 때 수급에서 뚜렷한 힌트가 없었습니다. 여러분이 제 매매를 보면서 "8월부터 10월까지 외국인이 줄줄이 팔고 있는데 왜 좋다고 하지? 기관과 쌍끌이로 팔고 있는데 왜 좋다고 하지?"라고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저는 수급을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외국인이 잘하는 사람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외국인 중에 워런 버핏 같은 투자자의 매수라면 저도 무조건 따라갈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무조건 따라갈 이유가 있을까요? 여러분이 매집이라는 것을 외국인이 사느냐, 기관이 사느냐에만 포인트를 두고 찾으려고 하신다면, 그 공부 방법 자체가 잘못된 접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외국인이 꾸준히 순매수하면 매집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매집의 포인트는 수급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들이 보이기 때문에 공부 방법을 한번 바꿔 보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문현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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