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문현진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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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1920 돌파 후 힘이 빠진 채 조심스럽게 상승 중이며, 황금연휴 중 2차 확산 여부가 이번 주 분기점이다. 2차 확산이 없으면 2000 이상까지 갈 수 있고, 있으면 크게 빠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지금 베팅보다 황금연휴 이후 방향을 확인하고 따라가는 전략을 권한다. 코스닥도 하락 직전 수준까지 회복했으며 무너지면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오늘 상한가 종목 중 덕성은 윤석열 관련 정치 테마주로 급등했으나 초기 추격은 금물이며 빠질 때 사는 것이 낫다고 봤다. 윗꼬리가 달려 반발성 하락 가능성이 있다. 6일CNS는 특별한 재료 없이 급등해 공격적 투자를 경계했다. 육일씨엔에쓰는 적자 상태로 메리트가 없다고 봤다. 롯데지주는 롯데온 사업 시작과 경영권 분쟁 기대감으로 급등했으나, 지분 싸움은 자산가치 상승에 의한 것이라 단기 추격보다 장기 보유자의 탈출 기회로 보라고 권했다. 신규 진입 시 3~5% 손절을 제시했다. DPC는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상장 기대에 올랐으나 실질 가치 상승이 아니므로 거품 끝물로 보고 보유자는 분할 매도를 권했다. 한류AI센터는 자회사 매각 기대감으로 급등했으나 재무 개선이 불완전하고 급등이 나오면 마지막 고점일 수 있다며 보유자의 탈출 기회로 보라고 했다. 신규 진입은 반대했다. 에이프로젠, 프로젠 등 관련 종목은 상한가 풀린 뒤 하락해 정리를 권했다.
다듬은 글
시장 흐름과 이번 주 변수
역발상 투자의 문현진 멘토입니다. 오늘도 많은 종목이 상승하고 하락하는 시장이었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가 따라가야 할 길은 상한가에 들어간 종목, 즉 시장에서 가장 강한 종목입니다. 오늘도 상한가 종목을 체크해 보겠습니다. 이번 주에도 무료 강연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이번 주 의료 연휴 잘 보내시고, 14일 오후 2시에 여러분과 무료 강연회를 통해 지수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많이 참여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수 흐름과 황금연휴 체크포인트
먼저 시장 흐름부터 짚어 보겠습니다. 시장은 지금 1,920포인트를 뚫고 위쪽으로 야금야금 올라가고 있습니다. 굉장히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한편으로는 힘이 빠져서 힘없이 올라간다는 느낌도 듭니다. 등산할 때 처음에는 속도가 빠르다가 체력이 빠지면서 점점 느려지는 것처럼, 지금 그런 모습입니다. 체력을 비축해 뒷심을 발휘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고, 힘이 빠져서 하산해야 하는 모습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 분기점에서 중요한 것은 이번 황금연휴 동안 2차 확산이 일어나는지, 아무 일이 없어서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뉴스가 나오는지입니다. 2차 확산이 일어나면 세계가 주목했던 한국의 질병 관리 능력과 안전하다는 기준이 무너지면서 전 세계가 다시 패닉에 빠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2차 확산이 없다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별거 아니었다며 정상적으로 공장을 돌려도 된다는 흐름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이번 주가 상승이냐 하락이냐를 정하는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무 일이 없다면 2,000포인트 이상까지 논스톱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고, 문제가 생기면 크게 빠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당장 베팅하거나 투자하기보다, 황금연휴를 지나고 나서 방향을 보고 위쪽이면 위쪽에 맞춰, 빠지면 빠지는 대로 기회를 잡는 방식이 좋다고 봅니다.
코스닥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빠지기 직전 수준까지 거의 회복되어 있는데, 무너지면 과거처럼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올라갈 때는 700포인트 이상을 뚫을 가능성도 있으니, 어느 쪽이든 이번 연휴에 관심 있게 지켜보셔야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천천히 지켜보자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오늘의 상한가 종목 1: 덕성 - 정치 테마
오늘 상한가 5종목은 덕성, 육일씨엔에쓰, 롯데지주, 디피씨, 한류AI센터입니다. 순서대로 보겠습니다.
덕성은 오늘 강하게 급등했습니다. 예전부터 중국 관련주로 엮인 종목은 아니었고, 최근에는 윤석열 관련주로 움직이면서 치고 올라오는 그림이 나왔습니다. 윤석열 총장이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면서 이런 움직임이 나온 것인데, 여권에서는 조국, 야권에서는 윤석열 총장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야권에 인물이 없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네임밸류, 세력, 지도력과 리더십을 모두 갖춘 인물을 콕 집어 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는 무소속 출마에 당 공천을 받지 못한 상태라 리더십 부재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야권에 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이야기 속에서 정치 테마주가 움직이는 것입니다.
계속 이런 식으로 움직이면 정치 테마 장세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에 쫓아 잡으면 안 됩니다. 이런 종목은 빠졌을 때 잡아서 대선까지 끌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윤석열 총장이 출마할지도 불확실하기 때문에, 기대감이 서려 있을 때 저점에서 잡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은 정치 테마가 주식시장의 테마 흐름에 들어오고 있구나 정도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윤석열 관련주라고 해서 지금 사서 따라가야 하는 것이 아니고, 충분히 올라왔다면 빠질 때 사도 늦지 않습니다. 정치에 관심 있는 분들은 나쁘지 않지만, 그렇지 않다면 깊이 들어가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고려산업 홍정호 관련주도 급등했는데, 오늘 긴 윗꼬리를 달면서 많은 분들이 물려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형태는 나올 수 있고, 쭉 빠져 내려가는 그림도 나올 수 있으니 일시적인 반발성이라는 점만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상한가 종목 2: 육일씨엔에쓰 - 낙폭과대 묻지마 투자 주의
육일씨엔에쓰도 오늘 급등했습니다. 예전부터 상승세가 나왔던 기업이지만, 좋은 기업이라서 올라왔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런 종목은 공격적으로 투자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런 종목이 급등했을 때 대처 방안은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라온 이유도 특별한 메리트나 특징, 재료가 있어서가 아니라 낙폭과대 종목이고 주가가 싸니까 "돈 볼 수 있지 않을까, 천 원이 이천 원 되면 어디야" 하는 식으로 묻지마 투자가 들어온 것 같습니다. 이런 종목에 투자할 때는 조심하셔야 합니다. 회사 내용을 보면 적자가 많이 나고 있는데, 부채가 조금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지만 산업적 메리트가 뚜렷하지 않습니다. 따라붙는 것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의 주목을 많이 받았던 종목이 아니니 제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의 상한가 종목 3: 롯데지주 - 경영권 분쟁 기대감
롯데지주도 오늘 급등했습니다. 대형주가 이렇게 급등해서 상한가에 가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최근 콜라 1구 때문에 많이 빠져 있다가 이렇게 급등하는 경우가 생긴 것 같습니다. 롯데온이라는 온라인 산업을 시작하겠다는 이야기도 메리트가 된 것 같고, 그룹 경영권 분쟁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영권 분쟁이 형제 간 싸움으로 번지면 대한항공 한진칼처럼 급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서린 것 같습니다. 지분 싸움이 붙으면 내가 지분을 더 모으기 위해 사기도 하고, 상대가 더 비싼 가격에 사도록 주가를 끌어올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분 싸움이 벌어지면 주가가 엄청나게 급등하기도 합니다. 지금 대형주들은 가격이 싸기 때문에 지분 싸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종목이 조금씩 있습니다.
다만 이런 지분 싸움에서 남는 것은 결국 자기들이 가진 자산 가치가 올라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굳이 거기에 들어가야 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진칼도 마찬가지인데, 지분 싸움에서 좋은 것은 주가가 올라서 자산 가치가 올라가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단기로 들어가서 매번 따라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장기로 들고 계셨던 분이라면 이번 기회를 탈출 기회로 삼는 것도 좋습니다. 신규로 들어가는 것은 말리지 않겠지만, 손절 기준을 분명히 두셔야 합니다. 1~3%에서 5%까지 밀리면 최소한 손실을 정리하는 기준을 세우시고, 빠졌다가 다시 올라갈 거라는 생각으로 버티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상한가 종목 4: 디피씨 - 빅히트 상장 기대감과 끝물 신호
디피씨도 오늘 올라왔습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빅히트에 투자했던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디피씨의 경우 빅히트에 투자한 스틱인베스트먼트라는 회사의 모기업이 디피씨입니다. 쉽게 말해 디피씨가 출자해서 만든 스틱인베스트가 빅히트에 투자했다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자산 가치가 연결되어 있어서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되기 때문에 자산 가치가 조명받는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좋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빅히트가 상장한다고 해도 엄청나게 더 올라간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미 방탄소년단으로 기업 가치가 굉장히 상승해 있고 고평가를 받는 구간입니다. 디피씨는 원래 고압 변성기 제조나 판매 같은 본업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실질적인 가치가 올라간 것이 아니라 투자를 통해 올라간 것이라 방탄소년단 효과라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거품이 벗겨진 끝자락이라고 생각합니다. 빅히트 상장 뉴스가 본격화되면 거의 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들고 계신 분은 분할 매도를 고려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신규로 들어가는 것은 반대합니다.
오늘의 상한가 종목 5: 한류AI센터 - 매각 재료, 추격 매수 경계
한류AI센터도 급등했습니다. 자회사 매각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바닥에서 거래량을 만들며 급등시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좋지 않은 흐름입니다. 여기서 어마어마한 급등이 나온다면 이 종목은 마지막 단계라고 봅니다. 정말 살아날 기업이라면 바닥에서 탄탄하게 저점을 만들고 계단식으로 상승하는 그림이 나와야 합니다. 과거에 관리종목에 들어갔다가 바닥에서 힘을 쌓아 살아난 BH 같은 기업들이 있었는데, 그런 형태와는 다르게 한류AI센터는 아직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재무제표도 완벽하게 살아나는 모습이 아니니, 들고 계신 분은 탈출 기회로 삼는 것이 좋겠습니다. 신규 진입은 반대합니다.
어제 말씀드렸던 에이프로젠, 한 번 더 말씀드리면 에이프로젠 제약 같은 종목도 상한가가 풀리면서 움직이는 것을 보니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상한가가 풀리면 대부분 급락 가능성이 높으니 물량을 정리하셔야 합니다. 오늘도 HMG가 상한가를 풀면서 하락 봉을 쏟았습니다. 이 종목들은 이미 고점을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으니, 여기서 흐름이 나오는 것을 보고 대응하시기 바랍니다. 신규 진입하신 분께는 좋은 이야기를 드리기 어렵습니다. 손실이 나더라도 잘 정리하시는 수밖에 없습니다.
마무리
오늘 상한가 종목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시장은 올라가고 있지만 잡초처럼 올라오는 종목이 많습니다. 이런 종목에 휘둘리지 않도록 멘탈을 강하게 잡고, 손절 기준을 타이트하게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이번 황금연휴 잘 보내시고, 시장 마무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역발상 투자의 문현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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