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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건건] 비트코인 얼마까지 오를까? / 금리 내리면 금값이 오르는 이유는? (출연: 박연미 경제 평론가) - KBS 2023.12.11.

KBS News · 2023-12-11 · 유튜브 시청 21,096 · Board Views 6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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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금리#현금#테슬라#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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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연미경제평론가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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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트코인이 금리 인하 기대, 현물 ETF 승인 임박, 2024년 4월 반감기 기대로 급등했다고 설명. 현금 가치 하락에 따른 대체자산 수요와 블랙록 등 기관 매수 전망으로 10만 달러 상승 가능성을 언급하나 승인 시기는 불확실. 분할 매수를 권고. 금은 금리 하락, 경기둔화 우려, 중국·인도·러시아의 금 매수로 당분간 강세 전망. 금리 인하 시점은 당분간 어렵다고 봄. 이번 주 FOMC와 유럽 통화정책회의가 관전 포인트.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네, 복잡하고 어려운 경제를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리는 경제 플러스입니다. 오늘도 박연미 평론가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02. 자, 오늘은 요즘 많이 올랐다고 하는 가상자산 이야기를 해 보려고요. 오늘은 비트코인 이야기를 가져왔는데, 소리소문없이 비트코인 값이 160% 넘게 올랐습니다. 최초와 비교하면 그 정도 올랐고, 최근 한 달 사이에도 가격이 30% 넘게 급등했어요. 이게 왜 그런지 함께 얘기해 보겠습니다.

03. 비트코인 시세가 오랜만에 4만 달러를 넘었는데, 투자하시는 분들은 기억하실 겁니다. 작년 말에서 올해 초에는 이른바 '크립토 윈터'라고 불릴 만큼 돈이 없었고, 그 사이 테라·루나 사태도 있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도 여러 풍파에 휩싸였고, FTX 사태 같은 것들이 겹쳤죠. 이 모든 시기가 지나가고, 이제는 금리도 좀 내려갈 것 같고 달러 값도 떨어질 것 같고, 사람들의 투자 심리도 살아날 것 같다는 분위기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올라가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비트코인에 들어갈 만하냐, 아니냐를 두고 찬반 논쟁이 굉장히 뜨겁습니다.

04. 최근 급상승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따져 보겠습니다. 가상자산이나 금 같은 대체 자산의 가격은 보통 현금의 가치가 떨어질 때 오르는데요. 작년부터 올해까지는 현금만 들고 있어도, 어디에 맡겨도 이자를 5~6%씩 주던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내년이면 금리가 떨어질 거라는 전망에 모든 시장이 관심을 쏟고 있죠. 그러면 현금을 그냥 들고 있는 것만으로는 기존의 높은 수익률을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떨어지는 현금의 값어치를 어디로 옮길 것이냐, 사람들이 대체할 투자 자산을 찾게 되는 거죠. 그중 대표적인 것이 비트코인입니다. 그동안 하락폭이 워낙 컸던 데다, 금리가 내려가거나 현금을 동원해 투자할 만한 상황이 되면 비트코인 값이 올라가는데, 지금이 그럴 만한 때라는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05. 또 하나의 호재는 미국입니다.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죠.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현물 ETF를 신청했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이 거의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종목 코드, 즉 티커까지 이미 신청해 놨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이것이 실제로 주식처럼 거래되기 시작하면 비트코인 값이 폭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가격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말 그대로 대박 요인이 될 수 있는 거죠.

06. 그렇다면 ETF 승인이 정말 난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요? 이건 전망하는 것 자체가 신의 영역이긴 한데요. 선물 ETF는 이미 승인돼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선물 ETF는 실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했어요. 선물이라는 건 미래의 계약을 사는 것이니까, 지금 당장 실물을 사는 게 아니거든요. 반면 현물 ETF가 거래소에서 테슬라나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상장돼 거래되고, 거기에 투자 자금이 들어오면, 자산운용사들이 실제로 비트코인을 사야 합니다. 들어오는 투자금으로 실물을 사야 하는 거죠. 이론적으로 계산해 보면, 세계적인 자산운용사들이 가진 투자 자금의 1%만 포트폴리오에 담는다고 해도 10만 달러는 너끈히 넘을 수 있다는 전망들이 나옵니다. 현재 4만 달러 조금 넘는 수준이니까 희망적인 전망이 더해지는 거죠.

07. 또 하나, 내년 4월에 비트코인 반감기가 다시 돌아옵니다. 비트코인의 개념을 조금 설명드리자면, 비트코인은 손에 잡히는 무엇이 아니라 알고리즘 세계에서 복잡한 수학식을 풀었을 때 보상으로 하나씩 주는 일종의 디지털 코인입니다. 이 총량이 2,100만 개로 애초에 정해져 있어요. 광산에서 금을 무한정 캐낼 수 없듯이, 비트코인 광산에도 내장된 양만큼만 캐낼 수 있는 거죠. 기존에 많은 양이 이미 채굴되어 있고, 내년 4월이 되면 채굴 보상이 반으로 줄어드는 시기가 옵니다. 현물 ETF가 상장되면 사려는 큰손은 늘어나고, 반감기가 되면 공급은 줄어드니까 수요 대비 공급이 줄어들어 가치가 자연스럽게 오를 거라는 기대감도 현재 가격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08. 그런데 ETF 승인이 거부될 가능성도 있을까요? 현재로서는 거부 가능성이 그렇게 높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티커, 즉 ETF 이름표까지 신청하고 공개가 됐다는 건 거의 임박했다는 얘기죠. 다만 시기가 언제일지는 확정하기 어렵습니다. 생각보다 시기가 뒤로 미뤄지면, 지금 부풀어 오른 기대감으로 형성된 가격이 단기간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오늘만 해도 단기간에 굉장히 급등한 뒤 한국 거래가 기준으로 3% 정도 하락해 있는 상황이거든요. 워낙 등락폭이 큰 자산이니 잘 알고 접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현물 ETF가 상장된 다음에 들어가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09. 그렇다면 박 평론가의 개인 의견은 어떤가요? 많은 분들이 시간과 가격을 분산해서 투자하시는 게 모범 답안일 텐데요. 지난주에 가장 많이 나왔던 비트코인 관련 기사 제목들이 "적금 깨야 돼" 같은 것들이었어요. "비트코인 때문에 벼락거지가 된 것 같다"는 논조의 기사도 많았습니다. 올인해서 들어가기엔 워낙 변화무쌍한 자산이니까, 조금씩 나눠서 시간과 가격을 분산하면서 들어가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10.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처음 발발했을 때를 떠올려 보면, 그때도 금값과 비트코인이 올랐었죠. 요즘도 금값이 많이 오르고 있는데, 당시와 경제적 상황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왜 금값도 같이 올라가는 걸까요? 원래 금은 금리가 하락할 때 매력도가 올라갑니다. 금 자체를 놓고 보면, 금은 이자도 배당도 주지 않고, 많이 가지고 있다면 보관 비용도 추가로 들어가죠. 그런데도 금리가 내려가면 현금의 매력이 떨어지니까 상대적으로 금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겁니다. 예를 들어 달러 환율이 떨어지고 있을 때, 같은 달러를 그냥 들고 있는 것보다 금이나 비트코인으로 자산을 옮겨 놓으면 좀 더 안심이 되시겠죠. 금은 가치가 급등락하는 자산이 아니니까요.

11. 또 경기 둔화 가능성이 일각에서 부각되고 있어서, 이럴 때도 금 수요가 제법 올라갑니다. 연초에 트로이온스당 1,800달러 정도였던 금값이 지금은 2,000달러 위로 올라가 있고, 사상 최고치인 2,100달러 위로도 잠깐 올라갔다 왔습니다.

12. 금리 인하에 따라 금값이 많이 올랐다는 말씀이었는데, 비트코인도 금리와 상관관계가 있는 거죠?

13. 그렇습니다. 현금을 아무 데나 맡겨도 금리를 상당히 높게 쳐 주던 시기가 저물고 있습니다. 그러면 다음은 무엇이냐,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하게 자산을 옮기고, 바로 현금이 필요할 때 환금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를 사람들이 찾는 거죠. 비트코인은 그동안 저평가되어 있었는데 여러 호재가 기다리고 있다는 점도 한몫하고요. 금의 경우에는 자산을 옮기기가 굉장히 쉽고, 중국·인도·러시아 등이 엄청나게 사들이고 있습니다. 달러를 내다 팔고 금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금값을 떠받칠 거라는 전망의 근거가 됩니다.

14.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주식 주가도 띄우고, 어떻게 보면 과거에 보지 못했던 패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맞춰 비트코인도 오르고, 금리 인하는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기도 한데 금값도 오르고 있죠. 안전 자산으로 미리 대피하는 흐름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합니다. 만약 경기가 정말 확 꺾일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금리가 공격적으로 내려갈 것 같은 신호가 나온다면, 비트코인이나 금값은 지금보다 훨씬 튀어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15. 다만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조만간 나오겠죠. 이번 주에 FOMC가 있으니까요. 여기서 지금처럼 경기는 꺾이지 않고 데이터는 완만하게 식어 가는 가운데 "금리 인하는 당분간 없다" 정도의 예상 범위 안에서 이야기가 나온다면, 대체 자산 가격이 당분간 확 튀어오를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말씀하신 대로 아이러니한 상황이 계속 펼쳐지는 건 맞습니다. 금리 인하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는 신호이기도 한데, 시장에서는 환호하기도 하니까요. 이런 상황이 내년 1분기까지는 반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16. 코로나 때 비트코인이 8천만 원 가까이 올라간 적이 있었죠. 그때는 유동성이 막 공급되면서 유동성 장세로 비트코인이 많이 치고 올라갔는데, 지금은 이미 유동성이 많이 풀린 상황에서 이를 조금 걷어 내는 차원에서 금리 인하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걸 두고 비트코인이 올라간다고 하니 좀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쭤본 거예요.

17. 맞습니다. 그래서 금리 인하의 목적이 어디에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경기가 둔화돼 이를 살리기 위한 목적이냐, 아니면 경기는 충분히 방어되고 있으니 중금리 수준을 유지해도 전체 데이터를 방어할 수 있다고 연준이 판단하느냐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말씀하신 부분도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고 봅니다.

18. 이번 주 미국 연준 FOMC 정례회의에서 주목할 만한 포인트가 있다면 짚어 주시죠.

19. 앞으로는 금리의 상단이 아니라 하단이 어디까지 내려올 것이냐가 시장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연준이 제시하는 점도표에서 하단이 어디까지 찍힐지, 전체 평균인 컨센서스가 어디에 찍힐지가 관건이죠. 유럽에서도 이번 주에 ECB의 통화정책 회의가 있는데, 유럽이 금리를 먼저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있습니다. 유럽을 비롯해 어디서 얼마나 공격적으로 금리를 내리느냐, 그리고 그것이 관리 가능한 범위에서 내리는 건지 경기에 자신이 없어서 내리는 건지 그 성격을 파악하면서 따라가는 게 아주 중요한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20. 우리나라에 대한 영향과 대응도 중요하겠죠.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이 금리를 인하할 때 동결했었는데, 다른 나라가 내릴 때 우리도 내릴 여지가 많지 않을 텐데요.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21. 일단 선진국들이 순차적으로 금리를 내린다면, 우리 입장에서는 한숨 돌리게 됩니다. 환율 방어 때문에 그동안 골머리를 썩었던 게 사실이거든요. 미국이든 유럽이든 순차적으로 금리를 내려 준다면, 유럽에서 금리가 빠르게 내려가면서 강달러를 제어하는 브레이크가 되니까 환율 부담이 한결 덜해집니다. 같은 맥락에서 미국에서 금리가 빠르게 내려간다면, 우리도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공간이 생깁니다. 국내의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문제점과 고민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는 거죠. 정책 당국이 쓸 수 있는 수단이 늘어나고, 대출 금리 같은 것도 내려갈 수 있으니, 서민들이 숨을 좀 쉴 수 있는 공간이 생길 가능성은 훨씬 커집니다.

22.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최근 급등한 비트코인을 비롯한 여러 경제 상황을 박연미 평론가와 살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23. 네, 오늘 <사사건건>은 여기까지입니다. 내일 오후 4시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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