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내일의투자소식진행자 · 한국인
요약 보기
연준의 금리 인상(3.75~4%) 이후 금과 비트코인이 하락 후 반등했다고 설명하며, 달러 강세 공식이 깨진 점과 미국 국채 수요 구조(스테이블코인)를 근거로 지금은 매수 확률이 높다고 주장한다. 다만 12월 추가 인상 가능성을 언급해 분할 매수를 권한다. 영상 후반은 10월 대장주 리포트 무료 배포를 위한 구독·신청 유도가 주를 이룬다.
다듬은 글
여러분, 금값이 올해 1월 고점에서 20% 빠졌습니다. 5,500달러였던 금값이 지금은 4,400달러예요. 비트코인은 지난주에 7만 5,000달러까지 밀렸다가 어제 8만 6,000달러로 다시 올라왔습니다. 둘 다 빠진 이유는 하나예요. 지난주에 연준이 금리를 올렸습니다. 금리가 올라가면 국채 이자도 올라가죠. 지금 미국 10년물이 5%를 줍니다. 금리가 오르면 보통 위험 자산에서 안전 자산으로 돈이 흐르고, 달러 가치가 올라서 환율도 오르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이번 인상에서는 이상한 일이 하나 나왔어요. 금리를 올렸는데 달러가 오르지 않았습니다. 환율은 오히려 1,358원까지 내려왔어요.
그리고 비트코인과 금 가격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시장이 우리가 알고 있던 내용과 반대로 흐르기 시작한 거예요. 오늘은 왜 시장이 이렇게 움직였는지, 그것이 내 계좌에 어떤 영향을 줄지 쉽고 재미있게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금부터 보겠습니다. 올해 1월 5,500달러였던 금값은 7월에 4,170달러까지 내려왔어요. 24%가 빠진 겁니다. 그리고 지난주에 한 번 더 흔들렸습니다. 금리 인상 때문이었죠. 보통 금리가 올라가면 금 같은 안전 자산은 하락하니까요. 그런데 이번 인상을 한 사람이 좀 특이합니다. 올해 5월에 새로 취임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를 낮추라고 직접 뽑은 사람이에요. 그 의장이 취임 넉 달 만에 금리를 올려 버린 겁니다.
하지만 이 금리 인상은 마지막 한 방이었을 뿐이에요. 금이 고점에서 20% 넘게 빠진 데는 그전부터 쌓여 있던 이유가 세 가지 있었습니다.
첫째, 작년에 금값이 너무 빨리 올랐습니다. 작년은 정말 이례적인 해였어요. 금이 오를 거라고 보던 전문가들도 이렇게 광풍처럼 오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시장 심리로 붙은 버블이었던 거죠. 그 버블이 올해 1월에 빠져나간 겁니다.
둘째, AI 주식이 돈을 빨아들였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AI 주식이 크게 오르면서 금 같은 안전 자산에 있던 돈이 주식으로 옮겨갔어요.
셋째, 러시아가 금을 팔았습니다. 원래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 석유가 전 세계로 수출되지 못하도록 막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란 전쟁이 터지면서 중동 석유 공급이 막혔고, 유가가 순식간에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습니다. 트럼프는 이를 잡기 위해 러시아 석유 제재를 풀어 버렸어요. 그 사이 러시아는 석유를 사 주는 나라가 줄어 돈줄이 막히는 고민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캐서 팔지 않던 금을 대거 채굴해 전 세계 시장에 내놨어요. 그게 금값을 크게 눌렀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유들이 있었는데도 금값은 최근 다시 오르기 시작했어요. 7월 4,170달러에서 4,400달러까지 올라왔습니다. 세 가지 요인이 모두 힘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버블은 20% 조정으로 이미 빠졌습니다. AI 주식은 올해 오를 만큼 올라서 새로 들어올 돈이 예전 같지 않아요. 러시아는 석유를 다시 팔 수 있게 되면서 금을 캐서 팔 이유가 줄었고, 금광 개발도 중단했습니다. 금을 눌렀던 세 가지 요인이 전부 힘을 잃은 거예요. 그래서 지금 금이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그런데 금과 함께 오르는 자산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비트코인이에요. 비트코인은 흔히 '디지털 금'이라고 부릅니다. 금의 성격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디지털에서 더 쉽게 거래할 수 있게 만든 자산이에요. 그래서 금이 오르면 비트코인도 같이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비트코인이 금보다 훨씬 셌어요. 금이 5% 오르는 동안 비트코인은 일주일 만에 7만 5,000달러에서 8만 6,000달러로 15%가 뛰었습니다. 같은 안전 자산인데 세 배나 더 뛴 거예요. 그럼 비트코인은 왜 갑자기 이렇게 올랐을까요?
여기서 잠깐, 오늘 구독자분들을 위해 깜짝 퀴즈를 준비했습니다. 지난주에 금리를 올린 지금 미국 연준 의장은 누구일까요? 1번 제롬 파월, 2번 재닛 옐런, 3번 케빈 워시, 4번 벤 버냉키. 힌트를 드리자면, 올해 5월에 새로 취임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뽑았지만 트럼프 말을 듣지 않은 분입니다. 퀴즈에 참여하시고 PDF 파일도 꼭 받아 가세요. 참여 방법은 이 영상 고정 댓글의 링크를 누르면 신청 폼이 나오는데, 정답란에 답을 적어 보내시면 됩니다. 가끔 댓글에 정답을 다는 분들이 계신데, 그러면 이벤트 참여가 되지 않으니 꼭 고정 댓글을 확인해 주세요.
비트코인이 지난주에 크게 빠졌다가 올라온 건 금리 말고도 원인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법안이에요. 금리 인상과 같은 시기에 '클래리티 법'이라는 법안이 미국 상원에서 막혔습니다. 이 법은 어떤 코인이 증권이고 어떤 코인이 상품인지 법으로 명확하게 정하는 법이에요. 법안이 막히자 비트코인이 7만 5,000달러까지 빠졌는데, 며칠 지나 이 부결의 실체가 알려지면서 돈이 다시 들어왔습니다.
9월 15일 미국 상원에서 표결이 있었습니다. 결과는 찬성 49표, 반대 50표로 부결이었어요. 그런데 이건 법안 통과 표결이 아니라, 법안을 본격적으로 다뤄도 되겠느냐는 절차 표결이었습니다. 통과에는 60표가 필요했는데 과반도 넘지 못한 거예요. 왜 막혔을까요? 결정적인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초한 일이었습니다. 그는 대통령에 취임하던 날 '트럼프 코인'을 발행했고, 그 때문에 일가족이 하루 이틀 만에 수조 원대 수익을 거뒀다는 비판을 받았어요. 그러니 민주당은 대통령 가족의 코인 사업을 막는 윤리 조항을 넣으라고 요구했고, 트럼프 측은 '나와 내 아내는 하지 않겠다'까지만 양보했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럼 자녀들은요?'라는 말이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죠. 여기서 양당이 갈라진 겁니다.
반대표 50표 중 한 표가 좀 이상합니다. 공화당 톰 틸리스 의원인데, 이 사람은 원래 찬성 쪽입니다. 일부러 반대에 넣은 거예요. 의회 규칙상 나중에 다시 표결을 신청할 수 있는 자리를 남겨 둔 겁니다. 표결 당일에는 비트코인 ETF에서 6억 달러가 빠져나갔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코인의 문제가 아니라 트럼프 가족의 문제라는 것이 드러나자, 그 돈이 일주일도 안 돼 다시 들어왔어요. 부결의 원인은 코인이 아니라 트럼프 가족이었고, 재표결의 자리는 남아 있습니다.
정리하면, 금은 세 가지 요인이 풀려서 올라왔고, 비트코인은 법안 부결이 생각보다 큰 문제가 아니라서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둘을 같은 날 함께 흔든 것은 결국 금리였죠. 이제 그 금리를 봐야 합니다.
9월 16일,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3.75%에서 4% 구간이 됐습니다. 작년 12월에 내린 뒤 다섯 번 연속 동결하다가 처음으로 올린 거예요. 그것도 위원 전원이 찬성했습니다. 그런데 시장이 놀란 건 인상 자체가 아니었어요. 인상은 다들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놀란 건 그다음에 나온 숫자 세 개입니다.
첫째는 점도표입니다. 연준 위원들이 연말 금리를 어디로 보는지 점으로 찍은 건데, 중간값이 4.1%로 나왔습니다. 현재 3.75~4% 구간에서 올해 안에 한 번 더 올리겠다는 얘기예요. 18명 중 16명이 최소 한 번 더 인상을 찍었습니다.
둘째는 물가입니다. 연준은 올해 근원 물가 전망을 3.4%로 올렸어요. 목표가 2%인데 3.4%라면 아직 한참 멀었다는 뜻입니다.
셋째는 워시 의장의 한마디입니다. 그는 이번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지 않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지난 성명서에 있던 '에너지 공급 충격' 때문이라는 문구를 아예 뺐습니다. 유가 때문에 잠깐 오른 게 아니라 구조적으로 물가가 잡히지 않는다고 본다는 의미입니다.
정리하자면, 연준은 금리를 올렸고, 한 번 더 올리겠다고 했고, 물가는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나오니 시장 금리도 따라 올랐어요.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회의 직전 5%를 뚫었습니다. 10년물 5%는 2007년 이후 거의 보기 힘든 수준이에요. 미국 정부에 돈을 빌려주면 1년에 5%의 이자를 준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금도, 비트코인도 이자를 한 푼도 주지 않는 자산이에요. 국채가 5%를 주는데 이자 없는 자산을 들고 있을 이유가 없으니, 발표 당일 비트코인에서 하루 만에 10%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금리 인상, 10년물 5%, 이자 없는 자산. 최악의 조합이었던 겁니다.
여기까지는 교과서대로예요. 그런데 여기서부터 교과서와 달라집니다. 미국 금리가 높아지면 전 세계 돈이 달러로 몰리고, 달러 가치가 오르고, 우리 환율도 오르는 것이 원래 공식이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그 공식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달러가 다른 나라 돈 대비 얼마나 강한지 보는 지표예요. 금리를 올린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달러 인덱스는 100.4입니다. 인상 전과 거의 그대로예요.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내려왔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22.8원이 빠지면서 1,358원에 마감했어요. 장중에는 1,374원에서 시작해 1,352원까지 내려갔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수출 기업들이 달러를 판 영향도 있지만, 더 중요한 건 미국이 금리를 올렸는데도 달러로 돈이 몰리지 않고 있다는 점이에요. 금리는 올랐는데 달러 인덱스 100, 환율 1,358원. 공식이 깨진 겁니다.
왜 공식이 깨졌는지 보려면 1980년으로 가 봐야 합니다. 그때 연준 의장은 폴 볼커였어요. 물가를 잡겠다며 금리를 20%까지 올렸습니다. 그때 전 세계 투자자들은 "미국 이자가 많으니 미국 국채를 사자, 달러도 같이 오르겠지"라며 미국으로 자금을 몰았습니다. 그래서 달러는 초강세가 됐고, 금값은 1980년 800달러 고점을 찍은 뒤 20년 동안 흘러내렸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때와 한 가지가 다릅니다. 미국 정부의 빚이에요. 1980년 미국 국가부채는 1조 달러가 안 됐습니다. 지금은 40조 달러예요. 갚을 수 없는 수준까지 왔다는 말은 과장이 아닙니다. 미국 재무부 스스로 2030년대 중반까지 빚이 줄지 않을 거라고 이미 선언했어요. 40조 달러에 금리가 5%라면 단순 계산으로 이자만 1년에 2조 달러입니다. 이제 시장은 이렇게 보기 시작했어요. "미국이 이 높은 금리를 감당할 수 있을까?" 부채가 40조 달러인 지금, 금리 인상이 더 이상 강달러를 보장하지 않는 겁니다.
이 변화를 가장 먼저 눈치챈 곳은 각국 중앙은행입니다. 중앙은행은 나라의 외환 보유고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곳이에요. 지금까지는 그 수단이 달러와 미국 국채였습니다. 가장 안전하다고 봤으니까요.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에 세 가지가 바뀌었습니다.
첫째, 유럽과 아시아의 적지 않은 나라들이 달러와 미국 국채 비중을 급격히 줄이고, 금으로 보유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습니다.
둘째, 미국에 맡겨 둔 금을 도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안전하다고 뉴욕 연준 금고에 금을 맡겨 두었죠. 그런데 지금은 "미국이 우리 금을 그대로 갖고 있는 것 같지 않다, 내놔라" 하는 나라가 늘고 있어요. 금을 나라에서 나라로 옮기는 비용과 행정 부담은 엄청나지만, 그 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우리 금은 우리가 갖겠다는 흐름이 전 세계적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미국 국채는 미국이 갚겠다는 약속이고, 달러는 미국이 가치를 지키겠다는 약속입니다. 그런데 금은 누구의 약속도 아니에요. 갚을 사람이 따로 없죠.
셋째, 중국과 러시아처럼 금을 직접 캐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은 환경 문제로 막아 두었던 금광까지 정부가 나서 개발을 서두르고 있어요. 금값이 높아지니 채산성이 없던 금광도 캘 만해진 겁니다. 러시아도 중앙은행이 금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금값의 하방 지지력은 확실히 확인되고 있어요.
그럼 질문이 생깁니다. 미국은 빚이 40조 달러나 되는데 왜 금리를 올리고 있을까요? 앞서 금에서 돈을 빼 간 것이 AI 주식이라고 말씀드렸죠. 미국 금리가 오르는 근본 원인도 AI에 있습니다. 고리를 하나씩 따라가 보겠습니다.
미국 빅테크들이 AI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습니다. 1년에 수천억 달러씩 쏟아붓고 있어요. 데이터센터는 전기를 엄청나게 쓰고, 그 전기를 만들려면 가스와 석유가 필요합니다. AI 투자가 늘수록 에너지 수요가 늘고, 물가가 오르는 겁니다. 워시 의장이 물가가 일시적이지 않다고 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에요. 유가 때문만이 아니라 AI 투자 자체가 물가를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물가가 오르니 연준은 금리를 올리고,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은 커집니다. 40조 달러 빚에 이자가 늘어나니, 기존 빚을 갚기 위해 또 빚을 내야 하는 상황이 된 거예요.
그러면 문제가 생깁니다. 그 국채를 누가 사 줄까요? 원래 가장 큰 손님은 각국 중앙은행이었는데, 방금 보셨듯이 그 손님들이 지금 금고를 금으로 바꾸는 중입니다. 그래서 미국이 찾은 새로운 통로가 스테이블 코인이에요.
스테이블 코인은 1개당 1달러에 가치가 고정된 코인입니다. 쉽게 말해 디지털 달러예요. 이걸 발행하는 회사는 준비 자산으로 현금이나 미국 국채, MMF 같은 것을 정해진 비율대로 보유해야 하고, 계속 감시를 받습니다. 작년 7월에 미국에서 통과된 '지니어스 법'이 이 규칙을 정했고, 내년 1월부터 시행됩니다. 스테이블 코인이 발행될수록 미국 국채 수요가 늘어나는 구조예요. 미국 입장에서는 반드시 키워야 하는 시장입니다. 실제로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들은 웬만한 국가보다 많은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어요. 보유 순위로 치면 12위쯤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 스테이블 코인으로 비트코인을 삽니다. 달러로 스테이블 코인을 사고, 스테이블 코인으로 비트코인을 사고, 다시 스테이블 코인으로 바꾸는 순환이 이어지는 거예요. 지금 스테이블 코인 전체 규모는 3,000억 달러 정도입니다. 미국 국채 시장이 30조 달러니까 아직 1% 수준이에요. 미국이 이걸 10배, 100배로 키우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미국 국채의 새 손님은 스테이블 코인이고, 스테이블 코인의 핵심 시장은 비트코인입니다.
그럼 이 구조를 완성할 클래리티 법안이 막혔으니 모든 게 멈춘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어제 백악관 디지털 자산 정책 총괄 패트릭 위트는 이렇게 말했어요.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 의회를 기다리지 않고 정부가 할 일을 하겠다." 법이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지금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치를 해 보겠다는 겁니다. 실제로 SEC는 이미 움직였습니다. 지난주 9월 17일에 토큰화 주식 거래에 대한 임시 면제를 내줬고, 주요 코인 16개를 증권이 아닌 상품으로 분류했어요. 바이든 행정부 때는 SEC 위원장 한 명이 시장을 초토화시켰다고 할 정도였는데, 그 방향이 완전히 뒤집힌 겁니다.
은행들도 들어왔습니다. JP모건은 자체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준비한다고 밝혔고, 미국 대형은행 두 곳은 공동 스테이블 코인과 비트코인 투자 경로를 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다만 법이 없으면 정권이 바뀔 때 손바닥 뒤집듯 다시 바뀔 수도 있어요. 그래서 11월 3일 중간선거가 끝나고 새 의회가 시작되는 1월 3일 전에 재표결을 시도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연말로 갈수록 이 싸움이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법안이 없어도 SEC, 은행 두 곳이 먼저 움직이고 있고, 이미 자금의 순환은 돌아가고 있습니다.
AI와 비트코인이 만나는 지점도 하나 더 있습니다. AI 에이전트는 사람 대신 회의를 잡고, 항공권을 끊고, 결제까지 합니다. 그런데 AI가 결제를 하려면 카드나 은행 계좌로는 어렵습니다. 새벽 3시에는 은행이 열리지 않고 사람의 승인도 필요하니까요. 그래서 등장한 것이 X402라는 결제 방식입니다. AI끼리 사람의 개입 없이 스테이블 코인으로 24시간 자동 결제하는 방식이에요. AI가 커질수록 스테이블 코인을 쓸 곳이 늘고, 스테이블 코인이 늘수록 미국 국채가 팔리고, 그 시장의 중심에 비트코인이 있습니다.
여기까지 보셨으니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겠습니다. 금과 비트코인, 지금 사야 할까요, 팔아야 할까요? 시장은 둘로 갈려 있습니다. "5% 주는 국채가 있는데 이자 없는 걸 왜 들고 있나, 팔아라" 하는 쪽과, "이 조정이 기회다, 사라" 하는 쪽이죠.
저는 지금은 파는 쪽보다 사는 쪽의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이유는 세 가지예요.
첫째, 나올 악재는 대부분 나왔습니다. 금리 인상, 10년물 5%, 법안 부결이 지난주 한꺼번에 나왔어요. 그런데 금은 4,400달러에서 버텼고, 비트코인은 며칠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악재가 나왔는데도 가격이 버틴다면, 그 악재는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는 뜻이에요. 역사적인 참고 사례도 있습니다. 10년물이 마지막으로 5%였던 2007년에 금은 700달러 안팎이었는데, 그 뒤 4년 동안 1,900달러까지 올랐어요. 금리가 높아서가 아니라, 그 금리를 감당하지 못할 것 같을 때 금이 오른 겁니다.
둘째, 금리 인상이 더 이상 달러의 편이 아닙니다. 1980년과 지금이 다르다는 점은 아까 보셨죠. 달러 가치에 대한 의심이 이어지는 한, 금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셋째, 미국이 비트코인을 밀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국채를 사 줄 새로운 손님이 스테이블 코인이고, 그 시장이 비트코인이에요. 법안은 늦어질 수 있어도, SEC와 은행들이 이미 먼저 움직이고 있습니다. 1~2년 시계에서 보면 비트코인에는 악재보다 호재가 많을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에게는 하나 더 있습니다. 환율이 1,381원에서 1,358원으로 내려오면서, 같은 4,400달러짜리 금이 원화 기준으로 1.7% 더 싸진 셈입니다.
정리하면, 악재 소진, 금리 인상의 한계, 강달러의 약화, 미국이 밀 수밖에 없는 구조. 지금은 사는 쪽의 확률이 높습니다. 다만 사는 방법이 중요합니다. 작년만큼 가파른 상승을 기대하시면 안 됩니다. 그건 버블이 섞인 속도였어요. 지금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안정감 있는 우상향입니다. 속도는 다르지만 방향은 위쪽이라는 거죠. 그래서 한 번에 다 넣지 마세요. 연준이 12월에 한 번 더 올리겠다고 했으니, 그때 한 번 더 흔들릴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 절반, 12월 인상 전후에 나머지 절반, 이렇게 나눠서 들어가는 게 맞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에 보셨듯이 금보다 훨씬 크게 흔들리니, 비중은 금을 더 두고 비트코인은 흔들려도 잠이 올 만큼만 넣으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이 논리가 뒤집히는 조건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중동 상황이 다시 악화돼서 유가가 또 급등하면, 연준이 더 세게 올릴 수 있고, 그때는 러시아가 다시 금을 팔 수도 있어요. 그 경우에는 사는 쪽의 확률이 낮아집니다. 하지만 지금 나와 있는 숫자로 보면 파는 쪽이 아니라 사는 쪽입니다. 지금 절반, 12월 절반, 그리고 뒤집히는 조건은 유가 재급등입니다.
자,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방법이 있죠. 이런 영상을 보고 나면 "그래서 나는 어떤 종목을 봐야 하지?" 하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래서 이번 내용을 정리한 리포트를 만들어 두었어요. 국내와 해외 종목들을 중심으로, 금리·환율·법안 흐름에 따른 주요 체크 포인트를 담았습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고정 댓글의 링크에서 받아 가세요. 그리고 부탁 하나 드리겠습니다. 영상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와 구독 부탁드립니다. 다음 영상에서 또 만나요. 감사합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