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문현진 주챔TV · 한국인
다듬은 글
안녕하세요, 문현진 멘토입니다. 어떤 게 궁금하세요? 고려FT 얘기네요. 오늘 너무 급락해서 조금 추가 매수를 하셨다고요, 조금 하셨군요.
너무 하락했을 때 개인 투자자들이 흔히 하는 전형적인 매매를 하셨네요. 일단 주가가 떨어졌다고 추가하는 것 자체가 제가 보기에 가장 없어 보이는 행동 중 하나입니다. 주식 시장에서 "저는 주식을 못해요, 할 줄 몰라요"라고 홍보하는 방식이 바로 떨어지자마자 추가 매수하는 거예요.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떨어지고 나서는 좀 지켜보는 게 맞습니다. 이 자리가 앞으로 계속 떨어질 자리인지, 떨어지기 시작하는 초입인지, 아니면 오늘 떨어지고 올라갈 자리인지는 지금 당장 알 수가 없어요. 그런데 시청자님은 오늘 떨어지고 올라갈 거라고 판단하신 거예요.
결국 배팅을 건 겁니다. 도박을 해버린 거죠. "더 떨어질 수도 있지만 난 모르겠고, 지금 바로 올라갈 테니 지금 사야겠다"는 느낌이에요. 투자자의 관점에서 지켜보자는 게 아니라, 내 촉과 감을 믿고, 손실이 커질까 무서워서 해버린 감정적 행동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제가 주식할 때는 감정을 빼라는 얘기를 많이 드리는데, 이런 매매는 "나는 감정적으로 매매해서 주식을 잘 못합니다"라고 써 붙여야 할 만한 매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고려FT의 경우 지금 당장 주가가 떨어진 뚜렷한 이유가 나와 있지는 않아요. 악재 뉴스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재무제표가 특별히 나빠진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몇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어요.
첫째, 자동차 부품을 판매하는 회사니까 중국 쪽 영향을 받았을 수 있습니다. 중국 판매량이 부진하다 보니 그런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어요. 만약 실제로 중국과의 문제 때문에 영업에 영향을 받는 거라면, 중국 문제는 쉽게 해결될 일이 아니니 하락의 초입부라고 볼 수 있겠죠.
둘째, 단순히 지수 조정 때 같이 빠진 경우입니다. 그런데 지수 조정이 지금 바로 끝난 것 같지는 않아요. 지수가 2,500포인트까지 밀릴 수도 있고, 중국의 여파도 아직 남아 있어서 여전히 살얼음판의 초입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셋째, 우리가 모르는 악재가 오늘 장 마감 이후에 나올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상증자 같은 것이죠. 지금 경기침체 우려도 있고 여러 악재가 겹쳐 있는 상황에서, 장 마감 후에 이런 발표가 나온다면 내일 또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 상황이라면 추가 매수를 왜 했는지 모르겠고, 할 이유가 전혀 없는 거죠.
물론 주가가 단기 반등을 주면 시청자님이 맞으신 거고 다행스러운 일이 됩니다. 단기 반등이 나온다면 내일 바로 급등이 나와서 3,200원 선까지는 회복될 수도 있어요. 그럴 때는 정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겸허하게 받아들이세요. 잘못된 행동을 했다는 걸 인정하고, 2,500원까지 밀리는 건 가만히 두고 지켜볼 줄 알아야 합니다. 앞으로 추가 매수는 하지 않는 게 좋고, 정 사고 싶다면 2,500원 근처에 자리를 잡을 때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은 지수 조정이든 악재든 중국 이슈든 간에 조금 더 밀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저는 손댈 이유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미 손대셨으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요. 이해되셨나요?
다음번에 주식을 하다 보면 이렇게 갑자기 급락하는 경우를 만날 수 있어요. 그런데 그때마다 이런 식으로 대응하면, 운이 좋으면 수익이 나거나 본전을 찾을 수도 있지만, 운이 나쁘면 물린 상태가 계속되고 점점 더 심각해집니다. 그래서 항상 떨어지고 나서 좀 지켜보는 습관을 기르지 않으면, 앞으로 주식을 하면서 꽤 괴로워지실 겁니다. 이 습관은 꼭 고치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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